망상이 도가 지나친가요? 혹시 상담이 필요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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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이 도가 지나친가요? 혹시 상담이 필요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ow9089
·3년 전
고등학생이구요,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바쁘셔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어릴적부터 홀로 상상을 자주 하곤했고 지금도 쭉 매일같이 이것저것 상상을 해요. 어릴적에 비해서 지금은 훨씬 디테일하게 상상을 합니다. 상상속에선 주로 평소 제가 선망하는 인물이 됩니다. 요즘은 드럼이 너무 쳐보고 싶어서 어리고 성공한, 예쁘고 스타성있는 드러머가 되는 상상을해요. 외모나 피지컬 이름, 대인관계부터 애인 전부 디테일하게 상상합니다. 진짜 있을법하게요. 얼굴도 이름도 전부 다르지만 저라고 느끼면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문제는 이런 상상 속 다양한 저 자신을 정말 끊임없이 만들어낸다는거예요. 공부,식사, 타인과 만날 때를 빼고는 거의 모든 대부분의 남는 시간을 망상하는데 씁니다. 저도 모르게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지나칠 정도로 자주요. 또 집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드라마를 보면 마치 방송에 출연하거나 카메라가 찍고 있는 것 처럼 의도적인 혼잣말을 해요. 관찰예능에 출연한것마냥 저도 모르게요. 혼자있어도 듣고싶은 노래가 남들에게 들키기 살짝 민망하거나 그러면 잘 틀지 않습니다. 있지도 않은 시선을 의식한다고 해야겠죠?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남들이 이상하게 여긴다거나 이것때문에 일상이 괴롭다거나 한 건 아니예요.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고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망상을 한다는 점과 있지도 않은 시선을 의식한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외로워서, 끊임없이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서 제 뇌가 이런 상상들을 지어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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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styin
· 3년 전
헐 저랑 너무똑같으세요. 전 심지어 제가 너무 슬퍼서 울때 이때 예능자막 나가면 난 어떻게 보일까. 날 울게만든 사람은 넷상에서 욕을 먹을까? 이러면서 다른 모든 행동들에도 예능출연 한듯이 연출해요. 진짜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나무 불편해요. 여기 전문가님이 알려주시면 좋겠어서 전문추천 누르고 갈게여... 화이팅 합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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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eserere
· 3년 전
제가 그랬어요. 대학 졸업할때까지.. ㅎㅎ 저랑 똑같아서 공감 남기고 댓글도 남겨봐요ㅎ 30대 중반이 된 지금에와서 사연읽고 생각해보니 당시 어릴적 내 현실이 시궁창이라서.. 상상이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드럽게 시간 안 갈때 가끔 또 상상합니다ㅋㅋㅋ 내가 의대교수가 되어서 행복하게 사는 상상ㅡㅡㅋㅋㅋ 아 공부 좀만 더 했으면 의대 갔을텐데 ㅋㅋㅋ 이런거요ㅡㅡ... 웃기죠 ..?ㅜㅜ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사연에 공감하실것 같아요. 도움이 안 되실까 걱정 되지만 댓글 남기고 가요;; 앞으로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