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우울증을 겪고있는 학생입니다. 며칠 전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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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몇년째 우울증을 겪고있는 학생입니다. 며칠 전에 그냥 컴컴하기만 하던 제 세상에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줬어요. 다들 저마다의 사정으로 힘든 걸 알기때문에 저는 힘들어도 티를 안 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데 그 사람은 알았나봐요. 작년에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이 지금 자기는 괜찮으니까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그랬어요. 너무 힘이 되어서 지금 제 멘탈에는 너무너무 감사한 말이었어요. 어제 정말 이유 없이 너무 분하고 억울할 정도로 눈물이 많이 쏟아지는거예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그 사람한테 연락을 했는데 전 그래도 좀 빨리 봐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단체채팅방에서 다른 사람들이랑은 얘기를 하면서 제 연락을 한시간이나 있다가 봤고 그 시간이 새벽 3시였어요. 저는 연락을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울다지쳐 잠들었어요.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위로해주고싶은게 맞을까? 내가 이 사람한테 기대도 되는걸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을 또 뿌리쳐야하는걸까? 이런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왜냐면 또 상처받을 것 같아서요. 저 어떻게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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