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어느누구에게 말해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siyoon
·3년 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어느누구에게 말해도 자랑스러운 딸 남편에게 지쳐 대신 의지했던 딸 내가 사는 이유이자 버틸수 있게 해주는 내 자랑스러운 딸 그렇게 24년을 살았어 어느순간 당신의 기대가 믿음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내 엄마니까 실망시키지 않으려 악착같이 살았어 우울증에 걸려 창문만 봐도 떨어져내리고 싶을때도 당신이 마음아파 할까 봐 힘들어 할까봐 솔직히 얘기조차 하지 못했어 그렇게 3년이 지나 아직도 나는 힘들어 그러다 한남자를 많났고 나이차이는 많이 났지만 나한텐 빛이었어 이사람을 만나서 진심으로 짓는 웃음이 많아졌고 우울증으로 인해 식욕이 없어져 13kg가 빠진 내가 2년만에 다시 밥을 챙겨먹기 시작했고 다시 조금씩 살이 찌기 시작했어 물론 내가 당신에게 잘못말한 부분이 있지만 이 사람과 만남을 지속하는게 연을 끊을만한 일인거야?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나에게 어떤 존재였는데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 니가!!!! 내 삶에 이유였는데!!!!! 나는 이제 살 이유가 없다 내가 죽든지 말든지 신경쓰지마 니 마음대로 살거면!!!! 나 볼생각하지말고 나 죽어도 신경쓰지마 이게 24년동안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버틴 내게 할소리야? 당신의 기대에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버틴 내게 당신이 할소리냐고 나를 어떻게 키웠냐고? 맨날 그놈에 돈없다 소리 니네 아빠는 왜저러냐는 소리 해가며 키웠지 내가 당신에게 어떤 존재냐고? 반짝거리던 트로피였겠지 누구에게나 자랑할수 있는 트로피 내가 당신의 삶에 이유라고? 24년동안 트로피 했으면 이제 나도 내 삶 살아도 되지 않아? 내가 죽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말라고? 그게 자살하려했다던 딸한테 할소리야? 제발 엄마도 엄마 인생 살아요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태어난 딸이 아니에요 당신의 트로피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정말 지쳐요
답답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herbe02
· 3년 전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어머니는 어머니 생각대로 사시게 내버려두세요 착한 딸로서 할만큼 하셨잖아요 생각을 바꾸거나 이해받기 힘드실거예요 님의 인생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그동안 참 고생많으셨어요 이젠 감정적으로도 떨어져나와서 행복해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