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긴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입사 3주차 된 26살 여자입니다.
제가 이번 1월 달에 중소기업 광고디자이너 신입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이 회사는 인쇄업을 하고 있고 저는 기존에 일하고 계시던 디자이너 분 보조업무로 들어오겠되었습니다.
디자이너는 그 분 혼자인데 요새 일이 많아져서 도저히 그 분 혼자서 업무를 다 할수가 없어서 새로 뽑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디자인쪽에는 저랑 그 분 둘만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그분은 50대 남자분이시구요. 이 쪽일에서 평생을 일하셨다 그러시더라구요
이 쪽 분야에서 오래 일하셨다길래 저는 신입이고 일러스트나 포토샵을 배*** 1년 밖에 되지 않아
그 분 밑에서 일하면서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그 분도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잘 입사했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딱 일주일이 지나자 갑자기 태도가 180도 달라지시더라구요.
뭘 물어봐도 이딴 것도 모르냐고 소리치시는 건 기본이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제가 실수라도 하면 야 너 뭐하냐? 지금 니가 하는 게 맞아?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가끔 이틀에 한번 꼴로는 주먹으로 책상까지 내려치면서 이따위로 밖에 일 못하냐고 화를 내고 그러십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살짝 이해가 안되긴 했어요. 저는 그 전에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는 한번도 손대본적도 없고
배운 건 딱 1년 뿐이고 그걸 그 분도 알고 계세요
게다가 제가 이쪽 분야에서 일해본것도 아니고 제가 뭐 큰 실수를 한것도 아니고
겨우 들어온지 2주밖에 안된사람한테 일도 똑바로 못하냐고 소리치는 게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일 끝나면 막 웃으시면서 내가 했던 말은 너가 다 잘되라고 아빠가 너 걱정되서 그러는거라고 그러세요
(자기한테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딸이 있어서 뭐만 하시면 아빠가~이러시더라구요)
그 전에도 다른 회사를 다녀봤지만 적어도 한달정도는 적응기간을 주시거든요..
그런데 뭐 거기까지야 워낙 잘하시는 분이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본인이 간단하게 생각하는 걸 해매니 답답해서 그런다고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제가 제일 더 못 참겠는 게 일단 스킨쉽이 약간 있으세요 머리를 쓰다듬한다더가 손으로 어깨나 등같은데 두드리시거나
약간 야한 농담같은 것도 던지세요. 예를들어서 오늘 들은 농담으로는 남자친구 있어? 없으면 나이차이는 많지만 내 지인들 중에서 소개시켜줄까 라던가
점심시간에 쉴 때 그 분은 디자인실에서 자시거든요 위에도 말했다시피 디자인실에는 저랑 그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겠다고 불꺼도 되냐고 그러시길래
그러시라고 그랬더니 웃으시면서 아이 불끈다고 그러니까 이상하게 들리잖아~그런식으로 얘기를 하십니다..
그리고 또 그 분이 가끔 말씀을 너무 심하시게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무실 여직원분이 디자인실을 들렀다가거나 전화를 하면
그 분을 *** X, 대기리빈 X 미친X 그런 소리하시는 건 기본이고 저한테는 일 가르쳐주시다가 너 정신적 장애있냐? 이러시길래 없다고 하니까
그럼 왜 일을 이딴식으로 하지? 이러시더라구요.. 너무 충격 받아서 친구들한테 하소연했는데 친구 중 한명이 말을 너무 막하는 경우가 없진않아 있는데
나이가 좀 있는 남자 어른들은 그런 게 기본이라고 익숙해지라고 그러는데 정말로 이런게 기본인가요...
그만두고 싶긴한데 친구말대로 이런 게 기본이라면 제가 그냥 예민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정말로 제가 예민한건가요?
제가 여기서 참고 일을 계속 해야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