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부족하면 하고싶은 꿈을 버리는게 맞겠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돈이 부족하면 하고싶은 꿈을 버리는게 맞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vkgkd3
·3년 전
안녕하세요. 어떻게 보면 많을수도 있고 적을수도 있는 24살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가고싶은 학교를 포기하고 부모님이 원하는곳에 입학하고 졸업했어요. 중학교는 사촌언니가 다닌다는 이유로 갔고, 고등학교는 그림을 잘그리지도 못하는데 잘그린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권한 학교에 들어갔어요. 고등학교를 정할땐 부모님과 싸우면서 제 의견을 말했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들어간 학교에는 너무나도 그림에 재능이 뛰어난 애들이 있었고, 제가 가진건 정말 작은 재능이라고 할수도 없는 정도더라구요. 따라잡는다고 해도 친구들만큼은 못했어요.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설득해 미술학원에 다녔지만 제가 배우고 싶은 그림과는 다른 대학교 입시 미술만 알려주는게 안맞은것과 방학 특강 학원비가 비싸 부모님이 돈에 대해 말하는게 스트레스여서 몇달 배우고 그만두게 됐어요. 학교를 다니다보니 그림그리는것 말고도 컴퓨터로 하는것 손으로 만드는게 재밌고 잘하게 되서 디자인쪽으로 꿈을 가지게 되었고, 하고싶은 꿈이 대학교에 가서 배워야 하는 그런거여서 대학교도 어디가고 싶은지 정했지만 부모님이 저는 대학교를 보낼수 없다는 말을 듣고, 포기하게 됐어요. 제가 의지가 약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학원도 포기하고 대학교도 포기했으니까요.. 그렇게 꿈없이 지내다 20살에 부모님이 원하는 디자인 회사에 들어갔지만 3개월만에 그만뒀어요. 힘들었어요. 좋아하던 그림그리는 취미가 사람들한테 평가받고 나만의 기술이 아닌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내자신이 부족한게 느껴져서 도서관, 서점에서 다찾아보고 그래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퇴사를 하고싶다 말했어요. 부족한 내가 회사에 있으면 도움될게 하나도 없어서 힘들어서 말했는데 부모님게 맞으면서 혼났어요. 그러다 1년만 참고 다니라는 결론이 났지만 전 그날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생겼어요. 힘들어서 부모님한테 말하지 않고 퇴사를 했고 하고싶은걸 생각을 했어요. 내가 뭘좋아하는지 잘하는지 하고싶은지 못하는지 싫어하는지 처음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24살이네요.. 하고싶은게 생겼고 그분야를 공부하고 싶어 대학교를 가고싶었고 찾아봤고 돈도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부모님은 대학교 가는걸 원하지 않아요. 너한테 해줄수 있는 돈은 없다, 늦은 나이에 학교를 왜 가냐, 자격증 따서 회사에 들어가서 본가에서 출퇴근해라.. 은원해주는 사람이 친구한명 빼고는 없어요 빠르면 25살에 대학을 간다해도 드는 모든비용은 제가 다 부담해야되고 졸업후에는 취업을 할수 있을지 모르죠.. 제가 너무 터무니없는 꿈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생각을 하고 고민하는 걸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괴로워외로워우울해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90bn
· 3년 전
아뇨 제가 보기에는 터무니 없는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세우신 것 같은데요 충분히 본인에 맞춰서 계획을 잘세우신 것 같아요 원하는 목표도 있으시고 의지도 있으시고 요즘은 신입이 서른이에요 24이면 많은 나이도 아니에요 물론 힘들긴 하겠죠 지원이 없는 상태니까 그리고 아주 어린나이도 아니니까 아르바이트나 일을 겸업하다보면 대학생활이 조금은 지칠 수도 있어요 마음 조금 강하게 먹으셔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터무니 없는 건 아니에요 저나 주변친구들도 그렇게 다녔거든요 내가 정말 원하면 해보세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실패해도 한번 해봐야 후회는 없겠지 하고요(실패하면 후회할것같은데..하면 조금 더 생각해보시구요ㅎㅎㅎ) 저도 20중반에 좋아하는 진로 준비해서 지금 회사다니고 있어요 요즘은 옛날보다 진로선택이 더 자유로운것 같아요 꼭 무슨나이에 대학가어하고 꼭 무슨나이에 취업하야하고 그런게 점점 희미해진다는 뜻이에요 취업을 햇어도 다른직업 준비하는 동료들도 많고요 4050넘어서도 제 2의 직업 찾는 사람들도 많고요 도전은 늘 계속해야해요 지금도 그 중 일부일 뿐이고요 너무 부담가지지마세요 원하신다면 꿈꾸시고 그에 맞는 노력도 하시면 되겠죠 잘 찾아보셔서 잘이루시길 바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vkgkd3 (글쓴이)
· 3년 전
@90bn 감사합니다ㅠㅠ 지금 상황이 불안해서 힘들었는데 써주신 글이 힘이 많이 됐어요. 소중한 시간에 제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