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앞두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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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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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첫 출근 앞두고 있습니다. 합격하면 기뻐야되는데 실은 기쁨 반 두려움 반, 두려움이 더 큽니다. 이전에 회사를 다닌 적이 있습니다. 알바 한 번 없이 처음 한 첫 사회생활이었고 첫 시작으로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입사한 지 3주만에 퇴사한 사수와 그뒤로 한동안 부서에 아무도 없었던 걸로 돌렸고 졸업 후 한달도 안되어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듯 학교에 가면서 학교생활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엄마가 후회하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전 답하지 않았지만 사실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어요. 오히려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알바이지만 두곳에서 사무 알바를 하고 미숙하지만 일하고 적응하면서 그래,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그곳과 잘 맞지 않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출근해서 뭘 해야 될까요를 물어보면서 열심히 하려고 했고 알바지만 집에 와서 정리하고 내용을 외우고 또 회사에 가면서도 읽고 다녔어요. 그리고 내일 뵙겠습니다를 외치며 내일도 제발 또 하루를 나올 수 있기를, 루틴처럼 매일 밤 잠들기 전 그리고 출근하면서 오늘 하루 제발 무사히 견디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첫 출근을 앞두고 너무 두렵습니다.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일도 못하고 사람들이 절 싫어할까봐요. 실은 옛날에 그게 제일 싫었어요. 야근..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때 나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없이 난 미자니까 야근 시키면 안되지. 불법아냐? 하고 눈치없이 칼퇴를 했고 남아서 매일 열두시 넘게 야근하던 상사의 심기를 건드렸거든요. 지금은 그게 잘못했다는 걸 알지만 그땐 몰랐어요... 제발 이번만큼은 잘 견디고 일도 다 잊어버려서 아무 것도 기억안나지만 잘 해내고 설사 야근이더라도 견딜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집도 한시간 걸리는데 면접때 체력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발 잘 견뎠으면 좋겠어요. 일부러 애정담긴.... 회사생활을 위해 제가 관심있는 회사로 지원했는데 일이 잘 안풀린다면 제 관심분야하나마저 또 날려버릴까 두렵습니다.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 첫 월급 못 받았더라도 상사분들께 챙겨드리는게 좋을까요.. 예전에 보니까 다 하더라구요. 월급은 아직 안받았어도 잘 가르쳐주시고 잘 부탁해주십사 해야되나 싶네요. 학창시절 포함살면서 이런 기념일 낯간지럽고 쓸데없다고 생각해 한번도 안했는데 먹고 살라면 해야되나 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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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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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kbot
· 3년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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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ll
· 3년 전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