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세상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보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i293e
·3년 전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1이된학생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였어요..이렇게 보이기 시작한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요 항상 왜 여자는 화장을 해야하고 머리가 길어야 하고 딱 붙는 옷을 입어야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헐렁한 옷을 여자아이돌들이 입고 나오진 않잖아요.. 너무 궁금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는 원래 타고나길 여자가 꾸미길 좋아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건 과학적 근거가 없어서 아닌것같고 유튜브에 그래서 찾아봤어요 숏컷하고 화장안한 사람들의 동영상 댓글을 봤는데 응원해주는 댓이 더 많았지만 니들은 더 꾸며야한다 왜 남자 따라하냐 이런 댓도 좀 있더라고요..남자를 따라한게 아니라 그냥 외모에 신경을 안쓰면 이렇게 되는건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후로 티비나 유튜브를 보면 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요 맨날 예쁜 여자들이 나와서 화장품 광고하고 게임캐릭터에는 노출 엄청 심한옷..어깨나 쇠골까지 다보이는 오픈숄더.. 정말 자기만족..인걸까요 거의 모든 여성분들이 화장하는 이유를 자기만족이라고 말씀하시죠 근데 만약 자기만족이라면 왜 자기만족으로 꾸미는 남자들은 없는걸까요..있긴 하겠지만 여자보다 수가 현저히 떨어지죠.. 이유가 너무 궁금해요 계속 이렇게 혼자서 끙끙대다 보면 병날것같아서 여기에라도 물어봐요 제가 잘못알고있는거라도있나요?
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ngryko1
· 3년 전
일종의 사회적 약속 내지는 관념입니다. 현대 한국 사회가 숭상하는 여성의 모습이란 그런 형태라는 겁니다. 예시로 여성이 헐렁한 옷을 입는다는건 단순히 미적 기준이 아닌 부적절한 패션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마치 직장에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걸 당연히 여기듯 말입니다. 단순히 이 문화가 잘못되었다기보단 현재 공유된 주류 문화이며, 변동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ii293e (글쓴이)
· 3년 전
@smilelee18 ㅠㅠ맞아요 근데 왜 여자들만 공략한 화장품이 더 많은걸까요 저도 알게모르게 꾸밈을 강요당하는 느낌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ii293e (글쓴이)
· 3년 전
@!f625f6627285e66d921 와 정확하셔요 제가 딱 듣고싶었던 말들이에요 감사합니다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jii293e (글쓴이)
· 3년 전
@!b156b644f9d953ae570 ㅠㅠ안 꾸미는것보단 꾸미는게 시간도 오래걸리고 생활하기 불편하죠ㅠㅠ그 프레임이 현재 여성에게 씌워져있다는게 참 ㅠ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milelee18
· 3년 전
그건 아마 예전부터 여자들은 꾸며야한다는 사회적 관습때문에 그럴거에요..ㅜㅜ 그래도 제 주변 친구들 보면 중요한 행사나 자리가 아니면 꾸미지 않는 친구들도 꽤 많아요! 그래도 20대가 되면 꾸미고 싶어진다는 때가 올거에요! 저는 그때 꾸며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eesss
· 3년 전
글쓴이님이 하고 싶은대로 해요. 꾸미고 싶은 날은 꾸미고 그런 생각이 없다면 내가 편한대로!! 사실 제가 안 꾸미면 불안해 할 정도로 외모나 몸에 불만이 많았어요..근데 그런 거 다 소용 없더라구요. 아이돌 같은 경우는 춤선이 잘 보이게 하려고 그런다고 하던데 .. 요즘은 뭐 말도 아니죠 정말 아슬아슬한 느낌 .. 내가 직접 그 부분을 보지 않아도 너무 짧고 불편해보여서 눈이 찌푸려질 때가 많아요. 혹시 누가 안 꾸민다고 뭐라해도 진짜 흘려 들으시고 자기 편한대로 하고 사세요 그게 제일 좋아요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인생에 주인공인데 남들 말 들어서 뭐하겠어요. 전 그래서 예쁘다는 말도 싫어요 쨋든 꾸미는 건 필요 없고 관리 정도는 해줬으면 하는 마음 ....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rannnaa
· 3년 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시대가 그렇다고 나까지 그럴필요있나? 라는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세상 꼭 이해할 필요 있나요. 꼬일대로 꼬인 세상이구나- 생각하시는게 아마 더 속편하실거에요. 저도 지금보다 어릴 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여럿 만나보니 내가 아는것만 세상은 아니더라구요. 당연한거지만 사람이기에 자주 망각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살아온 세상에선 남자도 많이 꾸미고 숏컷한 여성분들도 꽤 있구 예쁘다 잘어울린다 소리 자주 들어요. 물론 속으로 욕하는 사람들도 존재 할거에요. 그렇다고 우리가 그 사람을 세상에서 치워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냥 저런 놈도 있구나~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주세요. 무엇보다 유튜브로 본 세상이잖아요?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유튜브와 지금껏 봐온 세상이 전부라고는 할 수 없잖아요. 여태 봐온 세상의 양상이 꽤 거지꼴이었구나. 마음에 안든다. 정도로 생각 하시구, jii293e님이 정상적이라 생각되는 세상을 찾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그런 상황이 부당하다 생각되시는 거라면, 그래서 맞서 싸워야 겠다 내지 이 상황이 변했으면 좋겠다 싶으신거라면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삶을 그냥 살아주시면 되셔요. jii293e님이 봐온 이상한 사람들 았잖아요. 숏컷에 화장 안햤다고 욕하던 이상한 사람들. 그 사람들 익명 밖에선 별말 못해요. 그게 그들의 대부분이에요. 익명하나 썼다고 뭐라도 된 머저리. jii293e님이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내게 맞는, 내가 괜찮은 삶을 살아가다보면 그게 정상인 세상으로 변해있을거에요. 그런 모자란 사람들 신경써주지 않으셔도 되요. 그냥, 스스로가 생각하는 더 나은 삶을 살아주시면 되셔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nny
· 3년 전
여자는 ~해야한다, 남자는 ~해야한다. 글쓴이님께서 의문을 가지시는 대부분의 여성성과 남성성은 허구입니다. 편견과 차별일 뿐이죠. 아이돌들이 "여성스럽게, 남성스럽게"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있어줘야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글쓴이님은 그렇지 않아요. 글쓴이님은 스스로가 원하는 모습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가 불편하다 여겨지신다면 짧게 자르시고, 나풀나풀한 치마가 싫다면 바지를 입으시고, 흉부를 압박하는 브라가 불편하시다면 벗어던지십시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시고 얼마든지 진정한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가세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atchingMe
· 3년 전
음 글쓴이 님이 말씀하시는 꾸미는 기준이 메이크업, 헤어, 운동중 메이크업 같은데요. 누나랑 여동생 있는 입장에서 보면 항상 듣던 말이 너는 머리좀 다듬어라 로션도 바르고 린스 안쓰냐? 운동좀 해라 남자가 몸이 그게 뭐냐 너무 말랐다 등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꾸미기 귀찮아서 안꾸몄습니다. 연애하고 관심이 생기면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로션, 썬크림, 립밥, 헤어스타일링, 패션등등 지금 사회에 고위직세대는 남아선호사상 가부장제의 잔재로 인해 시대와 맞지 않는 언행으로 뷸편함은 느끼는것 같습니다. 성별로 구분짖기보단 그냥 한 사람으로 보면 괜찬을 것 같아요 치마 입은 남자 치마 입은 사람 장발남자 머리긴 사람 레깅스 입은 남자 레깅스 입은 사람 화장 하고싶음 하고 하기 싫은 안하는거에요. 뭐 주변에서 하라한다고 내가 꼭 해야 되는건 아니 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ii293e (글쓴이)
· 3년 전
@WatchingMe 예 맞아요 개인의 자유죠 근데 꾸밈을 강요받는건 아무래도 여성이 더 강요받죠ㅠㅠ 당장 화장품의 90퍼 정도도 여성들을 공략한거고 성형광고도 다 여자를 공략한거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