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멋진 여성처럼 보이지만 가정에서 모든 부담을 지느라 미칠것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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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ahahaha100
2년 전
전문직 멋진 여성처럼 보이지만 가정에서 모든 부담을 지느라 미칠것같아요
40대 전문직 여성입니다. 해외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이 둘과 남편과 살면서 남들이 보기엔 강하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여성으로 보입니다. 많은 여자 후배들이 따르고 있고, 또 밖에선 당당해 보이니까요. 솔직히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제가 완벽하려고 노력하려는만큼 남편은 모든 가장으로써의 짐을 즐거이 저에게 맡기고 모든 가정사에 무관심입니다. 따라서 일하는 시간이 자유로운 제가 일하다가 애들 픽업 다니고 애들 챙긴 다음 밤에 애들 자면 다시 컴퓨터 꺼내 일하고... 저는 사무실에서 맘편히 9-6 시까지 일하고 남들 퇴근할 때 집에 오는 게 소원이에요. 가끔 일이 늦게 끝나서 저녁 식사 후에 퇴근하는 날 남편에게 애들 숙제 좀 도와 주라고 하면 왜 제가 할일을 자기에게 미루냐고 합니다. 애들도 아빠한테 말할 생각을 하지 않고 모든 걸 저에게 이야기하고요. 집에 와서 애들을 봐야하니 일할 시간도 부족해서 항상 식사 시간없이 일하고, 막상 집에 오는 길은 항상 또 다른 일터로 출근하는 기분이 들어 발걸음도 무겁습니다.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집에 오는 길에 사고가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이 짐을 모두 벗어버릴 수 있을테니.. 그러다가 죄책감이 몰려 오기도 하고... 이런 감정들 땜에 항상 감정적으로 예민하다 보니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 그래서 애들에게 상처를 주고 남편과 싸우고 난리를 칩니다. 남편은 화가 나면 물건을 때려 부수고 저를 밀치는 정도의 신체적 위해를 가하기도 하고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런 결혼 생활은 정리를 하는게 저와 아이들을 위해 더 좋지 않을까요...
충동_폭력무기력해스트레스힘들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5개,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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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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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마카님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가족 #부부 #소통 #용기 #돌봄 #희망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까페 상담사 김서연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밖에서 남들에게 보여지는 강하고, 당당하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한 커리어우먼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자신이 느끼는 부분과 다른 모습으로 인해 현재 무기력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계시네요.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적으로 예민해 지는 때가 많으셔서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남편과 다투기도 하고 그러한 상황에서 남편이 물건을 때려 부수고 신체적 위해를 가하기도 해서 결혼생활을 정리하는 게 맞겠다는 고민도 하시게 되셨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삶이 얼마나 고되셨을까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살림에 육아에 직장 생활까지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다 보니 그동안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그동안 식사 시간조차 없이 일을 하시고 집에 와도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 정말 또 다른 일터로 출근하는 기분이 드셨을 것 같아요. 남편에게 아이들 숙제를 좀 도와 달라고 할 때 왜 마카님의 할 일을 본인에게 미루느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서운하고 속상하셨을까요? 당연히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아요. 지금 하고 계시는 모든 일들을 짐이라고 생각하니 벗어나고 싶고 그 짐에서 벗어나는 일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고라도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셨네요. 그러다 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면 죄책감도 느끼시고요. 지금 상황이 얼마나 힘드시면 그런 생각까지 하셨겠어요...그래도 이렇게 용기 내어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먼저 그동안 이러한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마카님이 어떠한 노력을 해왔을지 궁금해요. 그리고 시도했던 것들이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고 실패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실패했다면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좀 갖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혹시 마카님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특성으로 인해 모든 것을 마카님 손으로 다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게 되네요.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것들을 마카님이 혼자서 감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화가 나면 서로의 가슴이 멀어졌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거리만큼 소리를 지르게 되고 소리를 질러야만 멀어진 상대방에게 자기 말이 가 닿는다고 여깁니다. 화가 많이 날수록 더 크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도 그 때문인데요 하지만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면 두 사람의 가슴은 아주 멀어져서 마침내 서로에게 죽은 가슴이 됩니다. 죽은 가슴에겐 아무리 소리를 쳐도 전달이 되지 않겠지요. 반면 사랑을 하게 되면 두 가슴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에 부드럽게 속삭이게 됩니다. 마카님 이제는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화 대신 부드럽게 속삭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 나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 자신을 위한 돌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금 현재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 인지를 아는 것 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본인을 위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행하세요.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시고, 좋은 사람과 수다도 떨고, 안 그래도 바쁜 마카님에게 뭘 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적은 시간이라도 본인 자신만을 위해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혹시라도 지내시면서 어려움이 느껴지실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 받으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이 글이 마카님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라며 마카님의 자기돌봄 시간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Urielle
2년 전
남편분이 가부장적이고 너무 이기적이에요 ㅠ 맞벌이면 당연히 육아와 집안일이 공동책임인데.. 아이 키우는걸 당연히 아내몫이라고 여기네요... 으..듣기만해도 너무 맘이 불편해요.. 픽업은 일반적으로 돌아가면서 하지 않나요....초반에는 노동분담 이야기 하신건가요..?... 게다가 물건을 부수고 밀칠정도면 기본적으로 분조장이 심한거같아요......술들어가면 괜찮은가요??.. 차분하게 가정상담 같이받으면서 .. 왜 가사노동을 하기 싫은건지 왜 그렇게 책임감이 없이 한쪽에게 떠넘기는건지..등등 차분하게 풀어나가다보면 유지될수도 있겠죠... 그래도 너무 정떨어졌을거같아요....안치우는 룸메는 한일년 살면 그만인데 .. ..죽을만큼 목숨을 내놓을만큼 사랑하다가도 막상 안주는게 자기 시간과 노동력이라네요...
hoya84
2년 전
부부상담을 받아보세요, 상담사가 얘기해주면 님이 직접 얘기하는 것보다 남편이 받아들이기 쉬울 거예요. 도해서 가족상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부모의 싸움을 보면서 상처를 받았을 것 같고..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빠에 대한 생각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거예요.. 그리고 님의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이 다 함께 조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슈퍼맨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예요. 님의 가족들은 지금 그걸 간과하고 있는 것 같네요...남편분도 원래 그런 폭력적인 성향이 있던 거였는지 아니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크게 싸우는 일이 잦아져 답답한 마음을 폭력으로 표현했던 것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꼭 상담받아보세요. 해외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미국이시라면 결혼생활 어차피 정리할때 변호사 비용만 몇 천만원입니다. 어차피 버릴 비용 부부상담에 투자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antisnail
2년 전
모든 맞벌이 여성의 위너비는 남편일런지도ᆢ
soha5100
2년 전
와 제 이야기 쓰신 줄 알았어요 ㅎ 아이 학교등은 언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다 맡기더니 아이들이 커서 학비가 나갈땐 모든 경제적 부담을 다 안고 살았어요. 도와달라 안해서 안 도와주는것이 아니에요. 부담이 더 생겨서 더 일을 하고 소득이 좋아질수록 남편은 더 느슨하게 일을 했죠. 남편이 본인 용돈만 쓰니 아이들의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 그리고 남편의 사업대출까지 다 책임져야 했어요. 시간이 어디서 나서 나를 위한 뭐를 할 수 있을까요. 집도 안 치워져있어서 도우미 도움을 받자고 했어요. 코로나로 그도 찾기 쉽지 않네요. 이제는 별장을 사자고. 얼마나 많은 빚을 책임져줘야 하는지. 그래도 밥해줘서 그거라도 고맙게 생각하고 살아요. 스스로가 남자였다면 경제적 부담을 혼자 안고 사는 것에 불만이었을까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억울하다 느끼는 것은 그래도 며느리 역할과 지위를 지키라는 거죠. 사위에겐 못할 설겆이 상차리기 이런 거 시키시죠. 밖에 나가면 돈 버는 며느리가 밥값내고. 밥값 낼 수 있죠. 그 말을 먼저 하시지만 않으신다면 기분 좋게 내겠어요.
goghlove5
일 년 전
고민하다 댓글 남깁니다. 저는 남편이 하는 대로 똑같이 물건 때려부쉬고 심지어 남편 차키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남편이 굴착기 일을 하기에 그 키도 같이 던져버렸습니다. 남편이 저를 밀쳤을 때도 있는데 당당하게 대했습니다. 그 이후 살림살이 부쉬지 않습니다. 집에 티비도 식탁도 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 외 등등.. 돈도 없거니와 일부러 사지 않았습니다. 전 남편과 대판 싸우는데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게 남편인 니가 나한테 대하는 모습이라는 걸 남편도 경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리 수천번 말해도 모릅니다. 연을 끊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