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제넘게, 용기내어 몇 개의 댓글을 달아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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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vcat
·3년 전
오늘은 주제넘게, 용기내어 몇 개의 댓글을 달아보았다. 내 글을 통해 상대가 조금이나마 나아진 기분이 될 거라는 생각은 과연 기만인가? 그렇지만 이곳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그냥 "힘내세요"와 같은 의미없고 하잘 것 없는 위로 따위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자해를 해 본 적이 없어 자해에 대한 글은 댓글을 달지 못한다. 옛날에 친구들 중에 몇 명이 그러는 걸 보긴 했는데.. 이유야 어찌 되었건 그들이 육체적으로든 정신(마음)적으로든 자신을 상처입히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기엔 우리의 삶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생채기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방금 한 말마저 당신들에게 상처라면 진심으로 미안하다. 난 그저 당신들이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었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상조차 하지 못한 상대방의 아픔과 심연을 들여다보게 될 때 나는 그만 경직되고 만다. 어떠한 제스쳐를 취할지 아니 생각마저 정지가 된다. 나의 행동이 그대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이 안타깝다. 나라고 잘난 건 아니고 잘 살고 있는 모습도 아니다. 다만 잠 들기 전 나의 작은 노력으로 내가 그대의 슬픔을 줄여줄 수 있다면 기꺼이 도전해 볼 것이다. 댓글 다는 연습을 조금 더 해보고싶다. 이게 맞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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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mile8o8
· 3년 전
제가 하는 고민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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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cat (글쓴이)
· 3년 전
@sadsmile8o8 우연히 다른 글에 남긴 댓글을 봤어요. 저는 이렇게 쓰려다 지웠어요. (친구는 서로 바라지 않고 그저 믿어주고 이해해주는 것) 신기하네요. 생각이 비슷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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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mile8o8
· 3년 전
믿음이라는 부분에선 저랑 같지만 바라지 않는다는 점에서 levcat님 생각이 더 드러나네요. 같으면서 다른 생각 같아요. 괜찮은 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다시 가서 그분께 댓글 달아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