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1살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어머니 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대학생|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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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이제 21살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어머니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최근에만 그런게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계속 어머니와 마찰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좋을 땐 좋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다혈질이고 화가 나면 무조건 큰 소리를 냅니다. 아침마다 동생을 혼내는 소리가 나면 저는 심장이 빨리 뛰고 두려워서 거의 12시까지 자는 척을 합니다. 실제로는 훨씬 빨리 일어나는데도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와 얘기를 하면 괜히 무섭고 무의식적으로 몸이 떨립니다. 그래놓고 어머니는 내가 ***를 낳았을 리가 없다, 너 사회생활 할때도 그렇게 벌벌 떠냐고 합니다. *** 맞는데요? 제가 정신병일 리 없다고 하면서 병원 다니는거 계속 막았잖아요. 오히려 아예 모르는 사람이랑 있으면 그닥 떨리지는 않아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어머니예요. 가족이라 매일 봐야하는데 편하지가 않으니까요. 아무래도 21살이다보니 취업에 대한 압박도 들어오곤 합니다. 공무원 공부 안하냐, 토익 안하냐 등등...사촌언니가 30살이 되어서야 9급에 합격해서 계속 비교당하기도 합니다. 그 언니가 공부를 못해서 합격을 늦게 했을까요? 글쎄요.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그만큼 높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제가 공무원이 되기를 고집하십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전부 묵살하십니다. 그런게 돈이 되냐, 너는 그런 일 못한다. 라는 식으로요. 네. 전형적인 한국 부모네요. 집에 돈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던 취업 늦게한 언니 때문인지 끊임없이 비교를 당하며 저는 늦어도 22이나 23에는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자꾸 제 인생의 기회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좀 속상하기도 해요. 게다가 이게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취미생활마저 통제당하고 있어요. 이 글도 공부하는 척 하면서 몰래 쓰고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스트레스받아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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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000
· 3년 전
많이.. 힘들죠.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어머니라니..너무 슬프네요. 쉽지 않겠지만, 마카님이 조금 더 강해지면 좋겠어요. 마카님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마카님 아프게하는것들로부터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갑옷같은거 입고, 안아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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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peace
· 3년 전
많이 힘드시죠? 엄마한테 사랑과 위로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상처와 불안을 주는 일이 더 흔하니... 아직 어리셔서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볼께요. 대학은 집에서 떨어진 곳으로 가셨나요? 엄마의 안좋은 영향에서 벗어나시려면 자주 안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겁니다. 나중에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해봤자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 게 인생입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빨리 독립하세요. 대학 졸업하고 바로 독립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하세요. 엄마랑 관계없이 내 꿈도 찾구요. 엄마가 두려워서 떤다니 심리치료가 필요하실 것 같네요. 꼭 상담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