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인데 심리상담사는 어떻게 될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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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인데 심리상담사는 어떻게 될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lyingbird
·3년 전
현재 중학교 2학년인데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심리상담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자격증 취득해야 하나요? 심리상담사에 관심이 생겼는데 아는 정보가 없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습니다
상담사나는어떤사람인가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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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상담사
#꿈나무
#나는어떤사람인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어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어떤 마음으로 심리상담사가 되시고 싶으신지 궁금하네요. 어떤 진로를 고민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그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그 직업을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청소년들이 보기에 어른들은 자기 직업을 갖고 있어서 진로 고민이 끝났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성인이 되어서도 진로고민은 계속 돼요. 저의 경우는 원래는 컴퓨터 공학이 전공이었어요. 대학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IT업계에서 3년 정도를 일 했지만 그 일을 더 할 수가 없었어요. 물론 당시에 제게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기도 했지만 이 일이 내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당연히 성과도 나오지 않았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잘했고, 좋아했지만 제가 진로를 선택할 때 빠졌던 고민이 있었어요. 그 일을 할 때가 되었을 때, 그 일이 나에게 맞을 것인가? 그리고 그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어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 고민을 거치지 않으면 고민은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어있어요. 일을 하는 사람은 결국 '나'라는 사람이에요. 내가 기계가 아닌 이상 그 일을 하다보면 힘든 일도 생기고 그 힘든 일이 내가 견디면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그게 아니라 겉으로만 좋아보여서, 아니면 돈을 많이 벌까봐?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은 보통 오래 하지 못하고 지치게 되어있어요. 많은 경우, 어른들은 자기 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에 힘들게 이어나가기도 해요. 그런 경우가 대부분 부모님들이죠. 마카님은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을 생각하면서 어떤 것이 끌려서 고민을 하시게 되었나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내려주는 것? 내가 해준 해결책으로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 아마도 이런 이유들일 거예요. 어떤 것이든 좋아요. 하지만 그 이전에 마카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왜 하필 나는 이런 일에 끌릴까? 나는 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끌릴까? 이런 진지한 고민들이 필요해요. 어떤 직업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그 이후에 고민해도 충분히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 마카님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거예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궁금하신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 드릴게요. 심리학의 응용분야 중 상담과 관련된 분야가 크게 두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임상심리사와 상담심리사입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분야이지만 정신과의사도 있습니다. 두 직업 모두 서로의 일을 합니다. 임상심리사는 심리검사를 전문적으로 주로 하지만 심리상담도 하고요 상담심리사는 심리상담을 전문적으로 주로 하지만 심리검사도 합니다. 이 직업군은 가장 대표격이 되는 자격증 이름과 연관이 있어요. 임상심리사와 관련된 자격증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것이 중요하고 이 자격증 중에서는 국가자격증이 있어서 취업도 용이해요. 상담과 관련된 가장 대표격이 되는 자격증 이름은 상담심리사이지만 사실 민간자격증이예요. 상담과 관련된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이 청소년상담사 이외에는 없어요. 상담과 관련된 자격증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자격증은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심리사와 한국상담학회의 전문상담사예요. 상담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들이예요. 심리상담사는 자신만의 특수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아동심리치료나 가족상담, 부부상담 성폭력관련 분야, 도박관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등 기본적인 자격증 이외에도 특수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임상과 관련된 분야든 상담과 관련된 분야든 공부를 많이 해야하고 대부분 대학원(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는 것을 권장해요. 임상과 관련된 자격증은 대학교부터 심리학과를 다니는 것이 좋지만 상담관련 직업은 대학교부터 심리학과를 나와도 좋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아도 되고, 대학원은 상담심리학과 관련된 대학을 필수로 나와야 해요. 마카님은 아직 청소년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들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고민해도 괜찮아요, 또는 대학을 다니면서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예요. 지금부터 찾아보고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마카님이 정말로 지금 완성해야 할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는 거예요. 그게 마음의 병을 낫게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에요. 그런데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서 병이 났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 경험들을 심리상담들은 공감해주고 이해해줘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보는 경험이 매우 중요해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훈련으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정을 표현해보는 거예요. 이런 경험을 해보면 의외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마카님에게는 이런 체험이 중요해요. 이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어요. 이 체험은 마카님이 심리상담사가 되기 전에 가장 좋은 경험이예요. 심리상담을 직접 받아보는 거예요. 학교 Wee클래스에서 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마카님의 이야기를 털어놓아보세요. 마카님의 진로고민, 마카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 마카님의 친구들과 관계에 대한 고민 등등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편안하게 털어놓아 보기도 하고 아 이런 게 상담이구나 하고 경험을 해보면,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이 더더욱 좋게 느껴질 거예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기보다 지금 마카님에게는 이런 체험들이 더더욱 마카님께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직업에 대한 정보는 그 뒤에 해도 하나도 늦지 않아요. 저도 아주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 걸요 :)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