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잘 되는 사람이 밉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모전|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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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잘 되는 사람이 밉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arin
·3년 전
안녕하세요. 35살 백수 여성입니다. 다니던 회사는 너무 부려먹는 탓에 수술까지 받게 되어 퇴사한지 벌써 1년이 조금 넘었어요. 제가 종사하고 있는 직종은 웹툰 어시입니다. 물론 작가가 되는 게 꿈이고, 현재 8화까재 제작하였으며 공모전에도 나갔습니다. (다 떨어졌지만요.) 요즘 트렌드 아시나요? 웹툰으로 드라마나 영화 만들기. 웹툰 플랫폼은 그걸로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건 로맨스 판타지. 절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수 없습니다. 차기작으로 시리어스를 낼 예정이지만 (시리어스 연출을 잘 하지 못합니다.)첫 대뷔는 로맨스 판타지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웹툰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고 있고요. 회사에서 종사한 시간까지 합하면 6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저보다 먼저 작가가 된 사람들을 보면 너무 힘듭니다. 작년부터 저와 함께 공모전에 도전한 분이 계셨는데, 솔직히 스토리가 재미없었습니다. 근데 그만큼 노력하셨겠죠. 그분이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차마 잘됐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난 그보다 못한건가. 난 이제 뭘하고 살아야하지... 등... 그리고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이세상에서 난 쓸모없는 사람인 것 같고, 늙어서 꿈을 찾는 어린애같은 발상, 쓰러져가는 집에 보탬이 되어야하는데 알바로 충족시켜주지 못한 바보 딸내미....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사람.... 얼마나 심하면 웹툰이 원작인 작품을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올라요. 그래서 보다가 끄거나 하루동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통힘들다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질투나불면분노조절망상트라우마슬퍼콤플렉스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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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om
· 3년 전
늙어서 꿈을 찾는 어린애 같은 발상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좋은 거 아닐까요? 저는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열등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쓰니님도 언젠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게 될 거에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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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2da
· 3년 전
반대로 현실 생각하면서 아둥바둥 사는 것도 편하지 않아요. 어른 같다는 게 대체 뭘까요? 사는 게 아니라 매일 죽어가는 기분이네요. 꿈을 찾는 용기를 갖는 건 어렵죠...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작가님이 되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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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elle
· 3년 전
전 로맨스판타지 매니아 ♡♡ 응원해요 ♡♡ 영화나 드라마 될수 없단건 알아도 로판이 최고에요 갑갑한 현실에서 좀 벗어나면 살것같은걸요 홧팅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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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elle
· 3년 전
부모님 충족은 못해줘도..꼭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길 바래요.. 저는 그렇게 못하는듯하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할수 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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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elle
· 3년 전
저도 서른 넘어 질투심만 무거워지네요.. 성공과 나이는 비례하지 않지만, 왠지 당연히 그러길 기대했던것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