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고, 울고 있는데 슬프지 않습니다.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어요. 쉽게 말하자면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에요. 그나마 느껴지는 감정은 분노나 두려움, 죄책감..?정도에요. 그리고 울고 있을 때나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면 은연 중에만 고통이 조금 느껴져요. 슬프지 않아요. 두렵고 고망치고 싶어요. 그냥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기분? 아마 몇 개월 전에 마지막으로 행복이란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때도 지금과 똑같이 감정이 잘 안느껴지고 죽고싶었어요. 그런데 혼자 집에서 컵라면에 각종 좋아하는 음식들까지 먹을 준비를 하면서 왠지 마음이 들뜨더라고요. 정말 갑작스럽게요. 마음이 구름으로 65% 정도 찬 느낌? 그마저도 몇 초 안갔지만요. 기대되는 일도 없어요. 놀이공원에 가는 것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는 것도, 심지어 해외 여행을 가는 것도 기대도 안됐고 가서 재밌거나 좋지도 않았어요. 제가 왜 이럴까요? 이 상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데 나아질 가능성은 있는 걸까요? 제 인생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고통스러워지고 있어요. 더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죽는 편이 나을까요? 어떻게 죽어야 덜 아플까요?
언제부턴가 제 핸드폰 벨소리같은 환청이나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래봤자 일주일에 몇 번이 고작이지만요. 최근에 그렇게 들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오늘은 제 친구가 저를 부르는 뚜렷하고 확실한 목소리를 들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이상해서 나중에 친구에게 물으니 본인은 그 장소에 있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누군가의 확실한 목소리를 들은 건 아마 처음인데 왜 그런 걸까요? 평소 들리는 건 벨소리가 대부분인데 말이에요.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2년 전쯤인가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에 다닌 경험이 있어요. 사실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그만다닌 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는데 이것도 연관이 있을까요? 인터넷에 있는 청소년 우울증 검사같은 걸 해보면 항상 극심한 우울 어쩌고가 뜨긴 해요
어른이 돼 갈수록 마음이 너무 힘든 거 같다. 어른이 되면 돈아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난 아직도 다른 이들보다 부족한 것들이 많다. 난 왜 부족하게 자랐을까..... 힘들다.... 부족함에도 우울함에도 행복으로 덮으려는 내 노력이 이제는 소용이 없다. 어른이 되고 희망이란 건 보이지 않아서일까 행복하지 않아..... 대학생이 돼도 난 부족해 돈도 애인도 가족도 친구도 스펙도 다 부족해
그게 맞다.. 뭔가를 할 땐 체면을 차리지않고 들어가서 빡세게 돈을 버는게 맞다.. 근데 난... 체면이 무서운게 아니라... 나의 노동으로 얻은 돈을 착한 척!!~하느라.. 허영심에 탕진하게 될까 그게 너무 두렵다.. 매일..하루 하루가 그러지말자고 했지만.. 오늘도 난 또... 그 짓을 했다... 그래... 난 변할수없는 인간이다...어쩌지... 평생을 반성하며 살아야하나보다..
안녕하세요. 화가 나는 일이 있었는데 좋아하는 걸 먹어도 쉬어도 감정조절이 안되서 글 올립니다. 저는 지금 한국이랑 해외를 왔다갔다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은 많지만 한곳에 머무는 일이 아니다보니 심리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정신과 진료도 계속 받고 있지만 그마저도 약을 먹었다 말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력이 없을때 약을 거르는 편입니다. 주치의 선생님이 알면 굉장히 섭섭하게 느끼실 거같아 사실을 못 말씀드리고 하여튼 입원치료도 받아보고 반려동물도 키워보고 비디오 게임도 해보고 나름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얼마전 대출로 했던 주식 투자(투자가 아니라 도박)에서 큰 돈을 날리고 없던 자존감이 더 바닥인 것같습니다. (이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정리할 생각입니다.) 뭘 해도 안되는 기분같고 살아가야할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가족하고 소원하게 지내지만 좋은 친구 동료가 주변에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도합니다. 그런데 살 기력이 없습니다. 대출 다 갚으면 죽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모르겠습니다. 저만 이런 걸까요?
11살땐 아버지가 그 좁은 방에서 오빠를 때리시는 모습을 보고 울면서 그림을 잡았습니다. 제 유일한 희망은 그림이였죠. 뭐라도 잡는 심정으로 SNS를 시작했었습니다. 15살때 전 그림에게마저도 거절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했습니다. 집 안에만 들어오면 방문 잠그고 울고 그랬던 것 같아요. 우울했죠 하루가 너무나도 비참하고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오빠가 가출하고 나서 아버지에게 폭력을 이어당하고 저는 난생 처음 첫자해를 했습니다. 몸의 상처는 마음의 상처보다 아프진 않더군요. 마음이 무너져버린 저는 이를 아득바득 갈고 넌 더 성장해야돼. 계속 내 자신을 학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긍정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제 자신이 미치도록 싫었거든요. 넌 왜 그런 것 밖에 못해? 난 XX이야 난 내가 미치도록 싫어. 그냥 자기혐오에 매번 자살기도를 했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질대로 낮아져서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민폐일까봐 점점 저 자신을 숨기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꾸미는 것 조차 제겐 사치였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했지만서도 다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결국 6개월 휴학을 한 뒤 그나마 나아졌던 기분이 다시 집안에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방문을 걸어잠궜습니다. 문이 부서지도록 쾅쾅거렸지만 이어폰을 귀에다 꽂고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그림을 극단적으로 마구 그려댔습니다. 하루 몇백개씩 제 심신이 무너져가는지도 모르고 문 바깥에도 나가지 않았다가 결국 쓰러졌습니다. 허공을 바라보며 내 인생은 왜 이럴까 계속 되뇌였습니다. 결국엔 우울증약을 처방받기로 했습니다. 2주 먹다가 부작용때문에 끊고 불안과 공황을 얻고 좀 더 양을 늘려 먹고 또 끊고 양을 늘려먹고 악순환의 반복이였죠. 내가 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가치 있는 사람인가. 난 내가 너무나도 싫어요.
계속 반추하게되는 습관은 어떻게 고쳐나가야할까요 ?.. 강박처럼 계속 그일을 곱씹게됩니다 ㅜㅜ 점집에서 안좋은말듣고 방울소리를 듣고온이후부터인거같아요 단어가 강박처럼 생각들면 범사에 불안해지고 이게한달째여서 정신과에서 약을 먹고있긴한데 불안은 많이 줄었으나 일에 의욕이 안생기게되요 반추우울이라고하던데 어떻게하면좋을까요 ? 제가 의사선생님께 조현이런 미쳐가는건 아닌가물어봤더니 그건 아니고 강박사고랑 우울반추가 있어 심한 우울,강박이라고하는데 심리최면도 비싼돈을 주고 받았으나 그때잠깐이고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ㅠㅠㅠ.....
최근에 이직을 했어요 워낙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적응이 안되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업무도 잘 모르겠고 봐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대화하는 중에도 했던말 또하고 또 물어보고 그러는것 같아요 하루종일 꿈속인듯 현실같지 않는 느낌이고 알츠하이머인가 싶을 정도로 자꾸 까먹습니다 업무에 대한 불안감, 할 수 없을꺼라는 두려움 사람들의 호의적이지 않는 시선 특히 상사들이 절 좋아하지 않는게 느껴져서...ㅎ 괜히 뽑았다 이런 느낌이랄까 회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요 관두지 않더래도 짜를것같기도하고 차라리 짤리면 후련할까 싶고... 뭔가 정신병 걸린 사람같아요 돈만 많다면 집에 코박혀서 히키코모리나 하고 싶네요
저는 21살이에요 일도하고있고 여행도 다니고 돈도벌고 행복한줄알았는데 더이상 아무것도 허고싶지않아요 일도싫고 사는거자체가 싫어요 기대서 울고싶은데 엄마아빠한테 기대고싶은데 엄마아빠는 이혼할려고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지만 장애가있는동생도있어요 엄마는 더이상 동생을 책임을 못지겠대요 같이 못살겠다고 그렇게되면 아빠는 현장일을해서 동생케어를 못해요 동생을 그러면 제가 캐어해야되는데 그럴자신도없고 저자신이 불안한데 누굴챙길 여력이 안되요 그냥 눈딱 감고 포기하고싶어요. 무너지지않으려고 발버둥쳤는데 더이상은 안될꺼같아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아파요 눈물도 이제 안나요 살고싶은데 살고싶지않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무직 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혼자서 꾸준히 뭔갈 하기가, 심지어 일어나 어떤 일을 시작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친구나 애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일은 극단적으로 회피하려 합니다. 제 정신 건강이나 신체 건강, 진로까지도 그렇습니다.. 애인이 옆에 있을 땐 그나마 수면패턴, 식습관이 잡혀있었는데 그 분이 출장을 가시고 12-9였던 생활패턴이 이틀만에 새벽 세 시 쯤 자고 오후 열두 시 쯤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밥도 오후 네 시에 처음 먹고요.. 오늘 네 시 반쯤 겨우 일어나 7분 거리 한식집에 다녀왔는데 오늘따라 그조차 너무 힘들었습니다. 뇌와 근육이 같이 녹은 것처럼 계속 멍하고, 폐인인 게 다른 사람 눈에도 보일 것 같아 무섭기도 했고, 몸에 힘이 잘 안들어가서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친구가 힘들 때나 애인이 옆에 있으면 그나마 뇌에 힘 주고 일상생활 잘 보내기가 가능한데 (이 때도 생활패턴만 규칙적일 뿐 개인적인 취업 공부같은 건 하지 못하긴 합니다) 그런 요소가 없으면 하루에 걸음을 1,000보도 걷지 않습니다. 저번주까지 꾸준히 다니던 상담도 이번 주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예전 풀배터리 검사 결과 중 어릴 때부터 감당하지 못할만한 큰 스트레스 요소가 있어 이를 회피하는 게 습관이 되었고 두루뭉술하게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Tci 결과 중 인내심이 평균보다 낮고, 사회적 민감성은 99점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 있을 땐 거의 핸드폰만 하면서 모든 것을 회피하고 바로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하는 척이라도 하는 편입니다.. 또 sns나 웹툰 보는 것으로 회피하는 게 가장 쉽다보니 핸드폰을 정말 많이 합니다. 이번 주 최다 스크린타임은 15시간, 최소 스크린타임은 7시간입니다. 사회적인 상황에서는 폰이 하고 싶어도 충분히 잘 참는 편이나 혼자 있을 때에는 잘 참지 못합니다.. 상담을 처음 받을 적에는 상담사와 내담자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뭐든 잘 할 것 같은 인상이라고 상담 선생님이 말씀해주실만큼 겉으로는 티가 잘 나지 않는 편입니다. 대학 다닐 때에는 사람을 좋아해서 팀플이나 발표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학생 때도 공강 시간에 열람실에서 공부할 때나 의욕적이었고 귀가하면 바로 무기력하게 누워서 핸드폰만 하게 되어서 일부러 늦게까지 수업 끝나고서도 열람실에 앉아있곤 했었는데요. 수업 같이 매일 정해진 일과가 없으니 어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도 실천할 자신이 전혀 없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