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있어서 그나마 버틴다고했지 하지만 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학대|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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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는 내가 있어서 그나마 버틴다고했지 하지만 날 소중히 대하진 않았어 난 샌드백이었어 감정을 호소하고 화풀이하고 욕하고 기대고 제멋대로인 엄마때문에 난 엉망진창이 됐어 내가 엄마한테 위로를 해준거라고 치부하지마 난 허락한적없어 그런일을 해주고싶지 않았어 엄마가 멋대로 날 샌드백으로 만든거야 엄마는 내가 위로를 해준거라고 생각하겠지 내가 버팀목이 되어준거라고 생각하겠지 난 엄마한테 폭력을 당한거야 의사표현도 못하고 내 권리를 박탈당한거야 난 엄마의 샌드백이었고 감정쓰레기통이었어 내가 원한건 하나도 없었어 이제 난 떠나 엄마는 내가 없으면 어떻게 버티냐고 울었지 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었어 엄마는 넌 아무렇지도 않나보네, 하고 또 나를 욕할 준비를 했지 엄마는 배신당한 기분일수도 있겠다 근데 어떻게 위로해준 사람이 아쉽겠어? 어떻게 위로해주는 사람이 기분이 좋겠어? 난 입을 막고 학대당한거였어 매 순간이 지옥같았어 엄마가 기대는 매 순간을 저주했어 이제 떠날거야 있잖아, 조금 잔인한것같기도 하지만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풀지못할 고통들은 이제 내 알 바가 아니야 애초부터 그건 엄마가 혼자 견뎌야 할거였어 나한테 떠넘기고 죽어라 압박할게 아니었다고 난 이제 자유야 자유라고 끝이야 지옥같았던 인생에서 드디어 탈출하는거야 상처가 아물진 않겠지만 도지지도 않을거야 엄마 인생은 엄마가 알아서해 난 이제 호/구같던 그 애새/끼가 아니야 난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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