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곧 6학년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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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7
15일 전
저는 곧 6학년이 되는 13살 입니다. 저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현재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오빠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할머니는 가끔 몸이 편찬아서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그럴때마다 할머니께선 "왜 니 애비랑 애미는 너희를 나한테 데려다놓고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 라고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가끔은 제 앞에서 엄마를 욕하곤 합니다... 그럴땐 '나 때문에 엄마가 욕먹는건가? 대체 왜? 엄마가 무슨 잘 못을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할머니에게 화를 내곤 합니다. 화를 낸 다음에는 당연하게 혼나고 후회를 합니다.. '조금만 참으면 됬는데.. 내가 조금만 더 참을껄...'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런 날 밤에는 서러워서 왠지 모를 억울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가족들에겐 "나 하나도 안 힘들어!" 라는 말을 하고 매일 웃고 다닙니다..하지만 요즘은 웃고 싶지만 웃어지지도 않고 몸이 너무 아픕니다.. 저 이제 어떡하죠? 나 하나 때문에 걱정시키기 싫은데...
힘들다불안해우울해괴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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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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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불안해 #힘들다 #슬퍼 #우울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우리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의 이혼 후 오빠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하고 계시는 상황으로, 가끔 힘들어하거나 엄마에 대한 욕을 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화를 내기도 하지만 자책감, 서러움도 느껴져 많이 우신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괜찮다고 말하며 지내왔지만 이제는 몸도 마음도 아프고 힘들어져서 이렇게 글을 남겨주셨어요.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울적한 마음도 드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힘든 일을 겪으셨을 때 주변으로부터 지지나 도움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또, 그 과정에서 ‘나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하신 것은 아닌가’하는 자책감이 드셨던 것은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게 된 것은 절대로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며, 할머니께 화를 내게 된 것도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마음이 힘들 때엔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한 것도, 그릇된 것도 아닙니다. 특히, ‘엄마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라고 표현하신 것을 보면, 아직 어린 학생이심에도 불구하고 마카님 자신보다는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신 것은 아닌지, 또 남들에게 힘든 내색은 하지 않으며 늘 씩씩한 척 해오거나 혼자 추스르려고만 하신 것은 아닌지 하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렇게 힘든 나의 마음보다는 주변사람들, 가족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정작 마카님의 마음은 공감받거나 위로 받지 못하고 점점 더 슬퍼졌던 것 같아요. 이제는 몸도 아프다고 하셨기에 저도 참 많이 속상합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마음이 슬플 때 슬프다고 말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 일입니다. 가족분들 역시 모두 각자의 힘듦이 있을 거에요. 이는 마카님의 잘못도 아니고, 마카님이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너무 다 참으려고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마카님은 현 상황을 현실적인 수준에서 받아들이는 한편, 심적으로는 위로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져요. 또 지나치게 자책하는 것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기에 학교 내 상담실이 있다면 상담실을 찾아가보거나 혹은 무료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곳에 상담을 신청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청소년 상담 1388을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적인 가면’을 쓰며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아요. 때로는 나 자신을 더 챙겨주고 나의 마음과 감정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외부로 탓을 돌리는 것도, 또 온전히 나 자신을 탓하는 것도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건강하지 못합니다. 상담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