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미안하다는 소리가 지겨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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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2354
2년 전
엄마의 미안하다는 소리가 지겨워요
저희 집은 망했어요 원인은 아빠의 사업실패구요 워낙 어릴때라 그땐 잘 몰랐지만 커가면서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점점커져요 원인은 아빠인데 아빠한테 듣고싶은 미안해 소리를 죄도 없고 당하기만한 엄마만 미친듯이 해요 조금만 무슨 얘기를 꺼네도 다 자기가 미안하다는데 솔직히 듣기싫어요 생각해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저보고 미안하대요 그사람이 나한테 지른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미안하다고 말해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그래요 한번 더 그러면 진짜 펑펑 울면서 지겹다고 죽고싶다고 소리 지를거 같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될까요 그냥 직설적으로 말하고싶어요 진짜 너무 답답해서 혼자서 소리없이 눈충혈될때까지 펑펑 울다가 올려요
짜증나불만이야스트레스받아속상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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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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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답답해 #짜증나 #스트레스받아 #불만 #속상해 #가족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어려운 일을 겪으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카님께서 어릴 때 있었던 일로, 이후 돈에 대한 스트레스도 점점 커지고 무엇보다 어머님께서 계속 사과하시는 모습에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우리 마카님의 마음도 힘드셨을텐데 어떤 이야기를 해도 미안하다는 말로 귀결이 되니, 이런 마음을 표현도 해보셨지만 바뀌지 않아 마음이 너무나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펑펑 울다가 글을 올리셨다고 하신 걸 보면 혼자서 가슴앓이를 많이 하신 것으로 보여져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업 실패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마카님의 가족은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우선 어머님의 경우 비난받음에 대한 두려움을 방어하기 위해 ‘먼저’ 약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회피하려는 마음이 있으신 것은 아닌지 하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누구에게나 방어기제는 존재하고, 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요. 어머님께서는 이렇게 자책하는 모습을 미리 보여줌으로서, 자식을 비롯한 누군가로부터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지 않고자 하셨을 수 있습니다. 또, 아버님의 경우 아마 그 누구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크셨을 것 같아요. 가장의 경우 경제적으로 식구들을 이끌 때 자존감이 올라가고 인정받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경제적인 실패를 겪음으로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위기를 겪을 때조차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내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서, 마치 무의식적으로는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인하게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버님 역시 사과하지 못하시면서 아마도 나름대로 다른 방식으로 마음고생을 하셨을 것 같아요. 또한 어머님이 ‘약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마카님의 상처받은 마음은 공감받고 위로받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마치 내가 부모가 된 것 같은 기분까지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따라서, 가족 구성원 각자가 나름의 언어와 나름의 방식으로 아픔을 표현하고 있지만 이것이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아 갈등이 커지는 것 같아요. 우선, 마카님은 자식이지 부모가 아니기에, 내가 어머님의 감정을 다 소화하고 받아주는 역할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마카님께서 힘들고 불안해할 때 어머님께서는 함께 불안해하거나,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미리 약한 모습을 보여주시진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럴 경우, 자식은 불안이 가중되거나, 심리적인 부모의 역할을 맡게 되지요. 따라서, 어머님의 불안이나 죄책감, 책임을 회피하려는 패턴에 너무 좌지우지 되지 마시고 지나치게 해결하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어머니의 심정도 이해는 되지만, 나 자신을 더 많이 챙겨주세요. 각자 이렇게 아픔을 표현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시고, 우리 마카님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시기를 바래요.
상담에서는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편안하게 대화를 나눠보며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돌아보고, 갈등에 대한 그 동안의 해결 패턴에 대하여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동안 마음 속에 꾹꾹 눌러놓은 것이 많으실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위한 힐링의 시간, 여러 가지 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찾아보시면서 우리 마카님을 1순위로 올려놓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