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학교 언니인데요 이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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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odus610
·3년 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학교 언니인데요 이언니를 좋아하게될 줄은 몰랐어요 평범히 안면만 있던 사이였고 교실 층도 다르고 그 언니가 정말 많이 과묵한 성격이고해서 접점의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 그런데 어느날인가? 학교선생님 차를 타고 집에가는데 그 언니가 앞좌석에 타고있더라고요 제 성이 하씨인데 학교선생님께선 이 언니도 하씨니까 둘이 친하게 지내봐라 이러시면서 다리를 놔주셨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죠..(사실 뭐 별로 친해지고싶진 않았어요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 그런데 같은 차를타고 같이 몇번 하교를 하다보니까 정 아닌 정이 든건지 그 언니가 점심시간에 먼저 저한테 찾아와 자기와 친해지자면서 제 손을 잡고 웃으며 말을 건네더라고요 그때 약간 알 수 없는 묘한 설렘을 느낀거같아요. 생긴건 되게 평범한데 처진 눈이라 그런지 웃을때 눈이 초승달 처럼 휘어지면서 되게 예쁘게 웃어지더구요 그때 이후부터 그 언니를 의식하게 된 것 같아요 행동하나하나 온신경이 언니한테 집중되고 시선은 자꾸 그 언니한테로만 향하고 언제부터인가 항상 그 언니한테 말 걸 타이밍만 재고있더라고요. 아마 이 언니가 과묵하기만 했다면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지만은 않았을거에요 좋아했을 일도 없었을거구요 그렇지만 제앞에서 한없이 수다스러워지는 그 언니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그냥 저는 그언니가 웃어준 그 날 부터 언니를 좋아하게된 것 같아요 사랑이란게 정말 놀라운거같아요... 작은 바람에 흔들거리는 벼처럼 뭐 거창한거 없이도 쉽게 사랑에빠지잖아요.. 어느날은 그언니가 제 기숙사 방에 찾아왔어요( 그때 다들 놀러나가서 아무도 없는 상태) 갑자기 찾아온 언니때문에 놀라 삐끗해서 땅에 주저앉았고 그언니는 웃었어요 뭐가 그리웃긴지...그언니는 한참을 웃더니 저를 빤히 바라보더라고요 저는 언니보고 물었어요 "무슨 말할려고 기숙사 까지 찾아왔어?"그 언니는 제 말을 듣더니 이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제눈을 가까이서 빤히 바라봤어요 한 5초정도를 계속...짧은시간 같지만 엄청 긴장한 상태여서 저한텐 5분이나 다름없었어요 (그때 그 상황과 설렘은 이 글로 다 표현 못해요) 그 짧으면서도 긴 시간 사이에 제 심장 소리가 들리진 않을까 얼굴이 너무 가까운거 아닌가 하며 등등 오만가지 생각을 다한 거 같아요 그렇게 방안에 있는 시계소리만 들릴 무렵쯤에 먼저 정적을 깬 건 제 언니였어요 저보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휴대폰을 내밀더라고요 저는 얼빠진 사람마냥 허둥지둥거리다 전화번호를 언니폰에 찍었어요(그때 제 표정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멍청한 것같네요..ㅠㅠ) 그리고 그언니는 그게 목적이었던 것 마냥 폰을 받고 뿌듯한 표정을 짓더니 가보겠다며 먼저 인사하고 제 방을 나가더라고요 얼핏 스쳐지나간 표정이였지만 약간은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왜,언니가 그런 표정을 지었던건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물 밀려오듯 얼굴에 열이 올랐고 거울을 보니 얼굴이 새빨갛더라구요.. 그게 갑자기 찾아온 언니에 깜짝놀라서 빨개진건지 그언니와 제 얼굴이 가까워서 뜨거워진건진 좀 더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언니는 알았을까요 그때 제 얼굴 엄청 뜨거웠단 거 그게 언니 본인 때문에라는걸. 그 이후로는 그냥 뭐 없이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게 지내고 있긴한데... 저도 말이 그렇~게 많은 성격이 아니라 언니한테 뭐라고 먼저 이야기를 걸어야할지 고민이네요어떻게 더 다가갈지 흠...아무쪼록 긴 제 짝사랑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 저는 그 언니가 레즈라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좋아하는 상태로 친구로 남을거지만 모든 짝사랑하는 여성분들 꼭 사랑이 이뤄지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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