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타적인 성격때문에 고민입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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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min9999
2년 전
너무 이타적인 성격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주위에서 ***냐는 소리도 종종 들을 만큼 이타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요. 친한 사람들은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냐고 하고 덜 친한 사람들은 천사같다고 좋게 말해줘요. 구체적인 일화를 몇개 말하면, 안그래도 집안 사정 때문에 알바 많이 뛰면서 다른 알바생들이나 점장님께서 대타 해달라고 하면 사정이 있겠지, 어쩔 수 없는건데 해줘야지 하고 마음이 약해져서 다 해주게 되는데 그러느라 제가 더 바빠진건 기본이고 진짜 한달 내내 하루도 쉬는 날이 없던 적도 두세번 정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고등학생 때 이야기이긴 한데, 제가 정***였고 정말 친했던 친구는 수***였어요. 그 친구가 저보다 내신 성적이 낮았었는데 제 앞에서 투덜거리듯이 "아, 정*** 애들은 어차피 수능으로 대학 갈거면서 뭐하러 학교시험을 제대로 푸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정***였으면 수*** 애들 생각해서 다 찍었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을 했던 건데, 그걸 들은 후부턴 진짜 내신 시험 볼 때 그냥 거의 다 찍었어요.. 나중에 수능 망치고선 내가 왜 *** 소리를 듣고 사는지 알겠다, 진짜 *** 중에 ***였다 라고 생각하고 엄청 후회하고 있어요ㅠㅠ 그리고 누가 아무리 저한테 막 대했어도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을 듣게 되거나 현재 심리적으로 힘들어보이고 그러면 미워하질 못해요 사람을.. 그 사람의 행동은 그때그때 싫어해도 사람 자체를 싫어하질 못하겠더라구요. 주변 사람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와주지 않으면 제 마음이 계속 찜찜하고 신경쓰여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그러다보니까 제 스스로를 점점 챙기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게 심하다보니까 제 삶이 점점 없어지고.. 그렇다고 나를 가장 우선으로 하자니 다른 사람 못도와주게 되는게 또 계속 마음 아프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게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이런 제 성격이 넘 답답하고 좀 바뀌고싶은데 성격을 바꾼다는 게..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되지가 않네요. 굳이 모든 사람한테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건 아닌데 왜 이런 건지ㅜㅜ 어떻게 해야 제 삶과 마음이 좀 나아질까요?
답답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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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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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마카님의 권리를 찾아봐요!
#바운더리 #권리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최영진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요즘 같은 무한 경쟁 사회에서 남들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을 위한 것은 참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정도가 지나치거나 나 자신의 이익과 균형 잡히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된다면 한번 쯤 점검해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지나치게 이타적인 성격으로 인해 거절도 잘 못하시고 손해를 보더라도 타인을 위하는 삶을 살고 계신 것으로 보여요. 마카님의 이익보다는 타인의 이익이 우선시 되며, 어느 상황이든지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시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때로는 이런 마카님의 모습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친구들이 볼 때도 지나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어 보여요. 여러가지 일로 손해를 보셔서 이제는 마카님 자신을 가장 우선으로 하려고 시도하시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저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이타적인 모습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정말 마카님께서 기질적으로 이타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신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마카님께서 이런 경향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신다니 마카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볼께요. 마카님, 바운더리(boundary)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가 일상에서 가끔 쓰는 표현인데요. 만약 마카님이 집에 10억 정도의 현금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날 저녁 집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가 번호키를 누르며 도구를 사용해서 집 문을 열기 위해 시도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누군가가 마카님의 사유지를 침범했기 때문에, 즉 마카님의 바운더리를 침범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연락하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도둑이 집에 못 들어오게 시도하지 않으실까요? 만약 그렇게 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집에 10억이 있고 2)마카님 자신의 생명이 소중하니 1)과 2)를 지키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정서적인 바운더리(emotional boundary)라는 개념이 있어요. 이건 위의 사례처럼 눈에 보이는 바운더리는 아니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마카님의 허락없이 마카님의 바운더리를 침범하면 마카님의 바운더리를 지키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처럼 누군가가 마카님의 허락없이 마카님의 정서적인 바운더리를 침범한다면(무리한 요구, 불합리적인 요청) 정서적인 바운더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마카님께 무리한 부탁을 했을 때 마카님께서 불편한 감정이 있지만 마카님이 그냥 받아드리고, 마카님이 손해보신다면 그건 타인이 마카님의 정서적인 바운더리를 침범했다고 할 수 있어요. 타인이 마카님께 무리한 부탁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동시에 마카님도 타인의 무리한 부탁을 거절할 권리도 있기 때문이지요. 혹은 타인이 마카님의 바운더리에 침범할 수 있도록 마카님이 막지 않고 허락해 준 상황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마카님의 욕구나 이익보다 타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신 것으로 보여요. 위의 이야기에서 집에 10억이 있고 마카님의 생명이 소중하기에 지키기 위해 경찰을 부르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누군가 마카님의 정서적인 바운더리를 침범했을 때 마카님께서 막지 않으신다면 마카님의 욕구나 이익보다 타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말은 동시에 마카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계시는 지 잘 모르시기 때문일 수도 있고 마카님께서 가지고 있는 권리(1)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 2)타인의 부탁에 거절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가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1. 마카님을 좀 더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해 주는 것 처럼 마카님의 가치와 욕구를 존중해 주세요. 마카님에게 타인은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돼요.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타인의 이약을 위해서 배려해 주신다고 보여지는데요. 타인을 존중하는 만큼 마카님 자신의 가치와 욕구도 존중해 주세요. 마카님께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 등에도 귀를 기울여 주세요. 타인이 어떤 부탁이나 요구를 했을 때, 무조건적으로 혹은 미안하니까 들어주기 보다는 그 상황에서 솔직한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마카님이 정말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 생각해보시고 타인에게 반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타인을 도와주는 것 만큼 마카님 자신의 욕구와 이익도 정말 소중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 감정을 존중해 주는 연습을 해 보시기를 권유드려요. 2. 비합리적인 신념 발견 및 수정 위의 방법이 잘 적용이 안되실 수 있어요. 다른 말로 하면, 남들의 부탁에 거절하기가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혹은 마카님 감정에 솔직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그건 아마 마카님의 생각 속에 "남들을 도와줘야 착한 사람이야" 혹은 "남들이 부탁을 거절하면 나를 안 좋게 생각할 지 몰라" 등의 잘못된 생각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들이 떠오른다면 한 번 적어보세요.그리고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이 생각이 정말 합리적인 생각인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마카님의 상황을 입장을 바꿔 제 3자에게 대입해 보면 좋아요. A라는 사람이 마카님께 대타 요구를 했을 때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마카님 생각에는 "거절하면 날 싫어할 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때 마카님께서 A에게 대타 요구를 했을 때 A가 거절한다면 마카님은 어떤 생각을 하시겠어요? A를 싫어 하시겠어요?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시겠어요? 3. 거절해도 괜찮아요. 남들의 이익이 우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 것이고 마카님이 마카님의 인생에 주인이세요. 그만큼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절해도 괜찮아요, 남들의 이익보다 마카님의 이익이 우선되도 괜찮아요.
이 부분이 마카님이 생각하는 마카님의 가치와 관련되는 부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어렸을 때 마카님께서 무언가를 잘 할 때나 타인의 요구를 들어주었을 때만 타인에게 칭찬받거나 인정받은 경험이 있으시다면 (즉, 마카님이 무언가를 잘 하지 못하거나 거절할 때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그런 경향이 학습되어 현재의 패턴을 갖게 되신 것일 수도 있어요. 상담을 받으신다면 마카님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며 어디서부터 이런 경향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마카님의 권리도 찾고 존중해 주는 마카님이 되시길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8stream8
2년 전
음.. 혹시 완벽주의적인 성격이신가요? 아니면 인정욕구가 높으시거나. 사람들은 나 없어도 잘 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부담감이 좀 줄어드실 것 같아요~
seomin9999 (글쓴이)
2년 전
@8stream8 오 맞아요! 조금 완벽주의적인 성격인 것 같긴 해요ㅠㅠ 어중간하고 애매한걸 별로 안좋아해서.. 댓글 감사합니다ㅎㅎ
MyGalaxy
2년 전
때론 욕심을 좀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당
catlobers
2년 전
와 저도 수시 붙어서 애들이 눈초리가 매서워서 마지막 내신 망쳤는데 공부도 하기 싫고 ..... 안되도 계속 연습해야합니다 저도 연습중이에요!! 화이팅
seomin9999 (글쓴이)
2년 전
@MyGalaxy 욕심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ㅎㅎ
seomin9999 (글쓴이)
2년 전
@catlobers 에흉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데 당장만 보고..ㅠ 감사합니다!ㅠㅠ 홧팅!!
chae1004
2년 전
음 마카분도 아실 거에요 이건 맞고 아닌건 아닌 일을요 알지만 남들이 부탁하고 아무리 몹쓸 말을 해도 맘이 약해져 다 받아준는거 같은데..내가 이걸 과연 들어쥴 필요가 있는지를 신중히 생각하고 거절하는 연습도 해보셨음 좋겠어요 가끔은 나쁜 사람이 될 필요도 있잖아요 그 사람이 원하는 일들을 거부하지 못하고 받아주기만 한다면 만만히 생각할 수 있어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거절하는 것,가정환경이 어떻든 날 상처준 사람에겐 나쁜 사람이 돼보는 노력을 해보시는게 좋을 거에요
77jw
2년 전
다른사람의 반응에 신경 안쓰는 연습이 필요할듯요 물론 그게 안되서 그렇겠지만 ㅠ 연습으루 결국 되긴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만 당당하면 그뿐 다른사람은 날 잘몰라서 그러니까요
lauc
2년 전
‘관계중독’이라는 심리학 관련 책이 있는데 추천드려요! 상담선생님 말대로 이타적인 글쓴님의 마음 자체는 참 따뜻하니 너무 자책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