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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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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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혼잣말을 자주하는데요 연기하는거 처럼.. 뭔가 이제 자신도 속인 거같아요 제가 울고있었는데 이것도 연기일까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제가 사실 망상도 심하긴 한데 그 세계에서의 나를 현실에 투영시키면서 이렇게 된 것같긴해요. 그리고 한번씩 누가 나를 본다고 생각해서 의식하면서 행동하기도 하고요ㅜ 이게 계속 지속되는건 아닌데 때때로 우울할 때나 아니면 그냥 할 일하고 있을때 몇번 ? 이렇거든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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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참으로 소중한 마카님.. 이제 내 마음 속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혼잣말
#연기
#진짜
#가짜
#우울
#속상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최영진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우울할 때 종종 연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어떤 게 진짜 나 인지 헷갈려 하시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망상도 있으신데 망상의 세계와 현실세계에서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 보이네요. 또한 누가 마카님을 본다고 생각해서 어떤 대상을 의식하며 행동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 원인 분석
일단 이렇게 마카님의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런 증상이 올 때마다 얼마나 놀라셨고 당황스러웠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마카님께서 자세하게 사연을 남겨주시진 않았지만 남겨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제가 이 증상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한 번 말씀드려 볼께요. 마카님께서 연기하는 것 같이 느끼시고 마카님 자신도 속는 것 같다는 부분과 망상과 현실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것 이 두 부분은 연결되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께서 현재 처해있는 현실과 마카님 자신에 대한 불만족이 있어 보이세요. 그래서 현실을 벗어나 나만의 세계(망상)를 만들어 도피하시는 경향이 있어 보이세요. 우리가 살면서 현실이 어려울 때 현실도피를 하고 그 순간의 어려움을 넘기는 것은 때로는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빈도가 늘어 날수록, 현실을 직면하지 않고 피할 수록 망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에 혼란이 올 수 있어요. 동시에 마카님께서 마카님 자신의 모습 중에 불만족스럽거나 받아드리기 싫은 모습들이 존재한다면 마카님 자신에 대해 회피를 하시게 될 것이고 이게 점차 늘어날 수록 어떤 게 나의 모습인지, 지금 내가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헷갈리실 수도 있겟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혹시 거울을 한 번 보시면 어떤 느낌이 드실까요? 한 번 여쭤보고 싶네요. 위의 설명이 마카님께 조금은 일리가 있다면, 이런 증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먼저 마카님께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데 자꾸만 회피를 하고 계신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적절하고 건강하게 해소하고 밖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스트레스가 올 때 그저 모르는 척 하고 견디시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있는 모습 그대로 현실과 마카님의 모습을 받아드려보세요. 마카님은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현재 마카님께서 처해있는 상황이 좋지 못하거나 마카님께서 마카님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카님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소중하세요. 내가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꾸 회피 하시면 점점 더 현실과 나의 진짜 모습과는 거리가 더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마카님께서 자신을 볼 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거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마카님께서도 늘 완벽하실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카님께서 잘 하시고 자신 있는 부분이 있으신 반면 부족하거나 연약한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요. 조금 실수해도 괜찮아요. 있는 모습 그대로 마카님 자신을 받아드려보신다면, 다른 말로 하면 마카님의 모습, 성취, 능력, 상황에 상관없이 마카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마카님 자신을 더 수용하고 용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2. 마카님께서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생각들을 찾아보세요. 위에서 언급드렸지만 마카님 자신을 단순히 받아드리는 게 쉽지는 않을 거에요. 바로 마카님께서 비합리적인 생각들, 예를 들어 "나는 실패하면 안돼",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만 해" 등의 생각들이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세요. 만약 이런 생각들이 존재한다면 마카님 자신을 용납하거나 받아드리는 데 큰 장애물이 될 거에요. 비합리적인 생각들이 존재하고 찾아보셨다면 과연 이 생각들에 증거가 있는지? 한 번 논박해 보시며 합리적인 생각으로 변화시켜 보세요. 좀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마카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거에요. 또한 마카님께서 하시는 망상을 잘 한 번 살펴보세요. 아마 현실에서의 불만족이 반영된 세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께서 현재 불만족스러운 것, 망상세계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시는 것도 생각정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3. 나만의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세요. 마카님께서는 어떤 활동을 하실 때 기분이 좋고 즐거우신가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속으로 참지만 마시고 밖으로 표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친구들과 만나서 마카님의 속마음을 이야기 해 보시거나 어떤 활동이나 운동 등을 통해서 받으셨던 스트레스를 표출해 보시는 것도 현실을 받아드리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마카님께서 경험하시는 어려움에 대해 제가 몇 가지 원인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요. 제가 마카님께서 처해있는 상황과 겪고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들을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면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마카님의 망상세계가 어떤 형태인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key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힘겨운 현실을 멋지게 살아가고 계시는 마카님을 응원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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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wn506
· 3년 전
저도 집에만 잇다보니까 아무도 없어서 혼자 막 누구랑 있는것처럼 얘기하고 그래요 뭐 만들때도 이렇게해요 저렇게해요 이러고 가끔마다 내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들때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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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m
· 3년 전
ㅇㅇ 저도 가끔씩은 마음에 털어놓고 싶은 얘기, 억울했던거, 제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거 같은 얘기들, 또 정말 계속 떠올라서 나누고 싶은 웃겼던 일들 이런걸 누군가가 제 옆에 있는것 처럼 혼자서 얘기해요.. 특히 억울했던 일들은 반복해서 얘기한 적도 있었던것 같아요. ㅎㅎ 이 글을 쓰면서 그 모습을 생각하니 좀 무섭긴 한데요 ㅎㅎ 진짜 카메라가 설치 되었고 이런 제 모습을 다른 사람이 봤다면 귀신이랑 얘기하는 줄 알겠죠? 근데 저는 이런 일들이 종종 있는데, 늘 그런건 아니고 좀 한가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고 여유로울때 하는것 같아요. 비슷한 경우인가요? 아님 다른가요? 저도 잊고 있다가 사연을 읽어서 생각이 났어요. 왠지 혼자 얘기한 지가 좀 오래됐네요. 어쩔땐 더 자주하고, 어쩔땐 한동안 오래 안하는것 같아요. 저도 이런게 정서적으로 괜찮은건지 궁금하긴 한데. 글 올려주셔서 저도 생각이 났네요 ㅇㅇ 궁금하네요 왜 그러는건지. 제 상황과 좀 비슷한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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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sh
· 3년 전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같이 이겨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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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anmo
· 3년 전
혹시요. 누군가의 관심을 끌거나, 곤란한 상황의 모면용도로 - 이를테면 논쟁중 논리가 막힐때, 거짓말이 들통났을때, 등등 - 혼잣말, 울음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해오셨나요..? 만일 그렇다면, 처음 몇번은 그로인해 위기도 모면하고, 관심이 필요하면 관심도 받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연기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사실적으로 표현되야하다보니 나중엔 본인조차도 울음이 터질때 그것이 진짜인지 연기인지 혹은 본인의 슬픈 감정이 진실인지조차 의심되기 시작하죠.. 망상이 심하고 그세계의 나를 현실에 투영시킨다.. 라는 표현은 아마도 망상을 누군가에게 현실로 말했다가 궁지에 몰렸다던지, 망상을 본인이 현실의 기억으로 착각한 경험이 있어서 창피를 당했다던지하는 경우를 말하시는 걸로 보여서요. 당연히 괜찮지않습니다.. 우울할 때나 곤란한 상황마다 망상, 거짓연기로 기분전환을 시도하던지 위기모면을 하다보면 본인의 감정이나 상대의 의심이 심해지므로 계속 더더 극단적인 망상과 연기로 치닫게되요. 늦기전에 한번쯤 본인 스스로에게. 상대에게 본인의 잘못, 거짓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걸로 상황을 돌파 해보세요. 나쁜짓도 처음 한번이 어렵고 이후엔 스스럼없는 일상이 되듯이, 좋은짓도 처음한번 용기를 내어서 해결하다보면 굳이 비겁함이 탄로날까 매일 밤 잠을 설치지 않아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