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더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이 필요한 시기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무기력증|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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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가 좀 더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이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마음이 너무 높아졌다고 할까. 너무 높은 기준이 남과 나를 향하니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다 별거 없어보인다. 그러다 오만함에 찌들어버렸다. 뭐가 그리 잘났다고 재수없게 이런 생각들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겸손함이 큰 장점이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나.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산다는 말을 난 공감하지 못했던 사람인데. 여전히 스스로가 부족해보이지만 내 주변사람들은 나보다 더 부족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걸까. 내 자신의 마음이 이리 높아진 게 스스로가 봤을 때 그닥 좋게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꺼려진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들에게 미움받을만한 생각들이어서 그렇다. 내 입장에서는 정말 주변 사람들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불면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 1년 전까지였나 그때까지 심했던 나의 순수함에 대한 집착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있어서 그런 걸지도. 네편 내편 유치하지만 나도 내 편을 들어주고 싶은데 내 생각이 너무 재수없게 느껴져서 좀 그렇다. 상담자는 팀플 이야기 들으실때 나보고 내가 상위권이라서 주변 사람들이 나만큼 못하는게 힘든 거라고 하셨는데...내가 결과물은 상위권이 아니어서 그런 단어를 반복하실 때마다 민망하기도 했다. 내가 내 생각을 상대에게 투영시켜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상담자가 나를 재수없고 남다른 아이로 보고 계신 듯한 느낌도 받았다. 거기서 상담자는 결과가 아니라 나의 노력을 상위권이라고 평가하신 거였겠지만. 팀원들이 진짜 나빴다고 강조하셨지만. 음...학점이 걸린 과제라 예민한 부분인데 생각이 너무 날카로워졌던 것 같다. 지금은 모든 팀플이 끝나고 그 문제상황에서 벗어났기에, 그 상황이 다 끝이 나고 지나갔기에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기이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생각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내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기준치도 알고보니 일반적이지 않은 높은 기준이었으니 기준치도 확 낮춰야 할 것이고. 사람에 대한 기대치도...그러니까 기준치와 기대치 모두 대폭 낮춰야겠다. 내가 속한 그룹이 최상위권 애들이었다면 난 그대로 행동해도 됐겠지만, 아니 오히려 지금보다도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결과는 교수님들이 어떻게 평가하셨을지 몰라도 걔네의 '노력'은 중하위권 정도인 수준이니까..내가 다수에 속하지 않고 소수에 속하는 상황이다. 다들 ***짓 하는데서 나 혼자 멀쩡하면 나만 ***이 되는 거다. 그렇다면 내가 그들에게 맞춰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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