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대한 복잡한 감정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gilga
2년 전
어린 시절에 대한 복잡한 감정
저는 어린 시절에 가족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큰 도박빚을 지기도했고 술먹고 칼을 든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무섭다고 비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구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친할머니댁에서 아버지를 제외한 저희 남매와 어머닌 신세를 지고 어머니는 새벽부터 나가 일을 하셨습니다 .. 어머니는 끝까지 저희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하지만 어린나이 였기에 어머니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셨습니다 . 당시 어렸던 저에게 신체적학대와 정서적 학대를 하셨을정도로요 ,, 기억에 남는 건 화장실 세면대 아래로 숨던 저를 때려 막대기모양으로 피멍이 들어있던 기억과 가위를 쥐어주며 옷을 찢으라 명령하는 모습.. 쥐약을 먹고 같이 죽겠다는 말을 항상 들었었습니다 .. 어느날은 정말 죽는 날이구나 싶어서 그 나이에 물품을 정리하고 죽음을 기다리기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 감각들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이런 폭력성향들은 저희집 가정이 나아지고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시고 부끄럽지만 제가 나이를 먹어서도 소변을 가리지못하거나 하는 행위를 아시고부터 달라졌습니다.. 저는 그래도 엄마를 중고딩때는 굉장히 원망했습니다 그러다가는 대학교때는 아버지의 다시 시작된 도박..때문에 고통받는 엄마를 보며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원망을 지우고 엄마에게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 병원에서 약을 오래 먹어도 낫질 않았고 정신분석이라는 상담을 진행하게됐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에 남아있던 여러감정들을 보며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상담은 종결을 한 상태입니다 제가 자의로 종결을 한 상태구요,,(전이감정때문에 종결) 아직까지도 싸우시는 부모님을 보며 사실 지긋지긋할 정도로 인연을 끊고싶다가도 .. 그래도 부모에 대한 연민과 사랑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부모님의 희생에 죄책감도 듭니다.. 무의식속에 묻어놨던 기억들도 다시 떠올리니 너무 아프고 그냥 그때의 기억보단 감각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세면대의 차가움과 맞을때 내던 억 억 소리 죽을 거라 생각할때 온몸이 새햐얘지던 기분이요 모든게 복잡하고 이대로 다 덮어두고 싶습니다 기억을 떠올릴때면 처음엔 눈물만 나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그래도 10달정도하며 고통은 좀 많니 사라진거같아요 .. 이대로 모든 걸 덮고 상담을 포기하는게 저는 잘 모르겠습니더 도망일까요 우울증약을 끊을슈 없을까봐 두렵습니다
트라우마힘들다무서워우울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15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이은경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아픈 어린시절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마카님에게
#괴로워#무서워#힘들다#트라우마#우울
안녕하세요. 마카님. 정말 힘들고 아픈 경험을 하셨네요. 조금이라도 마카님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린시절의 아픔이 크시겠네요. 술과 도박으로 집안 분위기도 무거웠을텐데 경제적어려움으로 친가에서 신세지게 되는 상황도 힘드셨을거에요. 거기에 힘들게 살다보니 어머니의 정서적, 신체적 학대까지 있으셨으니 더욱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셨네요. 다행히 나중에는 어머니가 신앙생활하시면서 마카님을 조금더 이해하게 되신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때 어머니를 원망했던 것을 당연히 그럴수 있는 상황이네요. 아직 자신을 추스리기 어려운 나이니까요. 대학에 다시 아버지 도박이 시작되고 어머니가 힘들어하는걸 보며 죄책감을 느끼셨다면 마카님을 너무 착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살아온 과정이 힘드셔서 상담을 받으시다가 전이감정으로 인해 상담을 종결하셨네요. 아마도 어릴때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는게 많이 고통스러우셨나 보네요. 지금은 상담을 계속 진행하는게 나은지 고민중이고 우울증약에 대한 두려움도 있으시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증상-심리사회적-대인관계 어린시절 가정에서 학대와 폭력을 경험한 경우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것이 어려울수 있구요.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지 않는 환경에서 어린아이가 자신을 사랑하기란 쉽지 않죠. 이런 상황이 오래되다 보면 마음이 많이 위축되기가 쉽죠.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ㅇ요. 대인관계에서도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를 본다거나 타인에게 나를 맞추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야 내가 상처받지 않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에요. 다소 불합리한 타인의 요구를 들어주다 지칠수도 있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은 마음이 착하신분 같아요. 자신을 괴롭혔던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해 이해하려다 보니 그러한 양가감정으로 인해 우울이 생긴것으로 생각되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무섭고 싫은 마음도 있었을텐데 그런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다보니, 마음의 갈등으로 인해 우울이 생긴것 같아요. 이런경우 자신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는것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있을수 있는 원망과 미움도 좀더 들여다보고, '그런내가 참 힘들었겠다.'하고 먼저 알아주는 거에요. 그런과정들이 반복되어 정말 내마음이 위로가 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그상황속에 있었던 사람들과 상황들을 이해 할수 있을거에요. 너무 빨리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마시고, 먼저 스스로를 사랑해세요. '그때 내가 정말 아팠겠다. 힘들었겠다. 그래도 잘 버텨왔다'하고 자신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내마음을 먼저 다독거리고 나서, 내가 정말 괜챦을때 주위를 이해해주어도 괜챦아요. 이제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에서 자유로와 지시길 바래요
상담을 통해 자신을 좀더 사랑하는 것을 연습해나가면 어떨가요? 지금의 나의 마음을 좀더 보살펴주고나서 과거를 돌아보아도 괜챦아요. 중요한것은 과거의 나를 사랑하면서 현재의 내가 좀더 행복해지는 거쟎아요 좀더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나가는건 어떠세요? 그길을 함께 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gp8195
2년 전
중학교때 저도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지금까지 복용중인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빠께서 저희엄마 때리시고 칼까지 들고 심지어 그 모습이 보기싫어서 자해까지 시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병원에 다니고 있지만 우울증약은 평생동안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루라고 안먹으면 재발위험성이 크다고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먹기싫은 약을 계속 복용중입니다. 글쓴이님께서 얼마나 힘든지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힘내시고 좋은생각많이하세요..자기만의 취미생활하는것도 도움이 되거든요.응원할께요
lovou
2년 전
바로 그거예요.! 무의식에 묻혀있다가 떠오르는 기억,감정들.. 그것들에 대해 아무런 판단도 하지말고 온전히 느껴보세요. 감정을 느껴주고 흘려보내주세요. 덮어두면 현실에 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날 뿐이랍니다.. 무의식의 방대함이 모든 것을 결정해요.
lovou
2년 전
두렵고 힘든거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심한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겪었고 가족끼리 칼든 적도 있거든요.. 잊기 힘들고 마주하기 쉽지 않죠.. 하지만 더 큰 고통을 피하고 싶다면 마주해야만해요.ㅠㅠ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