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제게 장난으로 하는 말을 스스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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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zla316
2년 전
아빠가 제게 장난으로 하는 말을 스스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 같아요
저는 직장 때문에 본가를 나와 타지에서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엔 아빠랑 대화를 거의 안하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단 둘이 같이 살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빠와 전 안 맞는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모질게 말할 수록 위축되고 땅파는 성격인데, 아빠는 저를 이제 사회생활도 하니까 강하게 키워 보시겠다고 일부러 말을 비꼬아서 하십니다. 참고 참다가 아빠의 "너 왜 이렇게 멍청하냐? 바보야?" 라는 말에 울면서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겨우 바보, 멍청이라는 말에 상처 받는 너는 정말 나약하다. 너랑 진짜 안맞다. 내가 하는 말을 그런식으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너와의 대화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였습니다. 아빠의 그 말을 듣기 전까진 못됐게 말하는 아빠가 밉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었는데, 이젠 제가 예민하고 농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같습니다. 하루종일 아빠가 했던 말을 곱씹으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입니다. 이젠 아빠랑 같이 사는 거 어때? 라는 주변 사람들 얘기만 들으면 말도 안나올 정도로 눈물이 나옵니다. 눈물 때문에 겨우 아빠와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면 그냥 장난으로 하신말 아냐? 왜 이렇게 울어? 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면 제가 정말 예민하고 속좁은 놈 같습니다. 분명 나는 상처를 받았는데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어제 아빠와 저녁을 먹으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올 한해 나 자신 너무 수고 많았다고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게임기를 샀다.' 라고 얘기하자 '이 이기적인 자식아'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엄마처럼 아빠도 '잘 샀네, 고생했다' 라는 소리를 해주실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어서 충격받았습니다. 하루종일 저 말이 생각나고 내가 이기적인놈 같고 그러면서도 내가 내돈으로 게임기 샀다는데 저런 말을 들어야하나? 하면서 서럽기도 하고... 아빠한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매달 용돈도 드리고 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까 너무 화가나고...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위로 받고 싶어서 주변에 얘기를 하면 그냥 장난으로 하신말 아니야? 하며 나를 또 예민한 사람 취급할까봐 털어놓지도 못하겠습니다. 이젠 진짜 이렇게까지 우는 제가 좀 이상합니다. 들을 땐 충격이었는데 막상 말로 그 때 상황을 얘기해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것 같거든요. 아빠 얘기 한마디에 꺽꺽 거리면서 울고 이러는 제가 우울증? 조울증? 인거 같아요. 아빠의 말투가 밉지만 항상 저를 생각해주시는 걸 알아서 미워하지도 화내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제가 이기적이고 예민한 사람인거같아요. 이기적이란 말에 그냥 감사하다고 표현 안해서 죄송하다고, 항상 고맙다고 대답했어요. 막 내가 진짜 이기적이야? 게임기 하나도 맘대로 샀다고 못해? 하면서 따지고 화내고 싶은데 아빠가 상처받고 저보고 이상하다고 할까봐... 아빠가 했던 말이 생각 안났으면 좋겠어요. 그만 울고 싶어요. 감정 다루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답답해우울해슬퍼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부모님의영향을받지않아도됩니다이제는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7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성인으로서 동등한 입장
#이제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지않아도됩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힘든 사회생활을 시작하시는 마카님께서 아버님의 지지를 받기는 커녕, 강하게 키워보겠다 하시며 모진 말씀을 하고 하시고 그 얘기로 마카님께서 힘들어하시고 계시는 군요. 마카님이 아버님의 말씀에 그만 힘들고 싶으셔서 사연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아버님의 말씀에 화가나고 밤새 울 정도로 상처를 받으셨네요.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신 것 같아요. 직장인이 직장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힘들텐데 집에서 쉬고 편안히 있기는 커녕 오히려 집에서 더 상처를 받느라 너무 힘드시겠어요. 왜 상처를 받고 무너지는지 원인을 말씀드리기 전에 아버님께서 마카님을 부정적인 언어로 강하게 키우시려 하는 방법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아버님의 방법은 아버님의 스스로에게 적용한 경험에서는 옳을지 모르겠으나, 실제 심리학적 이론으로 보았을 때 여러모로 맞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흔히 강하게 키워준다는 빌미로 자신의 자녀나 자신의 아랫 직원에게 부정적인 말들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런 방법은 효과가 없을 뿐만 도리어 부작용이 매우 큽니다. 하나씩 짚어보면 첫 번째로 방법(심리학적 원리)상 으로 맞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성인이 말에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지지적인 환경에서 자라야 합니다. 어린 시절 때 어떤 실수를 했어도 잘못을 했어도 그 사실에 대해서 비난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는 지지적인 피드백을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도 자기 자신의 실수나 실패에 관대해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도전에서 실패를 한다 해도, 크게 상처받지 않으며 행여나 누군가 비난을 한다 하더라도, '저 이야기는 저 사람 생각이지~' 하고 넘길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지지를 많이 받았던 사람이 성인이 되어 남의 말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반대로 어린시절 비난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은 내면에 비판자를 만들어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 비판자가 마음 속에서 활개를 치며 작은 실수나 잘못에도 심하게 자책을 하는 등, 평생을 실패에 대한 괴로움과 또 실패를 할 것 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비난 어린 이야기에 쉽게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합니다. 성인이 성인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기 위해 모진 말들을 하는 것이 방법적으로 맞다고 한다면 상사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계속 듣는 모든 직장인들은 다 마음이 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서로를 발전시기키 위해서 서로에게 비난을 퍼부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는 어떤가요? 마음이 강해지기는 커녕 서로에 대한 불신이나 적대감으로 상처를 입히고 그 관계는 잘못됩니다. 말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부정적인 말을 쏟아붓는 훈련은 방법적으로 아주 틀린 방법입니다. 두 번째 틀린 이유는 키우려 하시는 대상이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즉,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방법입니다. 첫번째와 연결되는 것인데요, 이미 마카님은 다 자란 성인이고 누군가에게 양육으로 성숙하거나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습니다. 심리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하는데 부모님의 영향을 받는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 하는데 보통 만 0~5세 우리나라 나이로 7세면 성격은 거의 완성이 됩니다. 물론 청소년 시기에도 성장을 하지만 생애초기에 비하면 영향은 적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아버님이 마카님에게 영향을 주어 변화시키려 할지라도 그리고 아버님의 방법이 만에 하나 맞다 하더라도 시기상 전혀 맞지 않습니다. 세 번째로 아버님의 방법이 틀린 이유는 변화하려면 변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마카님께는 그런 방법을 통해 변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어도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때보다 많이 힘들지만, 노력하면 조금씩 변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강한 멘탈을 갖고 싶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카님께서 아버님의 방법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버님의 방식으로 변화하고 싶은 의지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도 효과는 아예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만일 아버님의 이론이 맞다면,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면 세상 모든 부정적이고 모진 말들을 들은 직장인들은 지금 강철 멘탈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요? 이제 마카님이 아버님께 상처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힘도 못 쓰고 무너져 내리는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보통은 이런 경우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왜 시비 거냐고 하면서 화를 낼텐데 "말에 상처받는 너는 나약하다." 라는 말에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싸우지도 못하고 주저 앉아버리시는 것 같아요. "말에 상처받는 너는 정말 나약하다. 이런식이면 나는 너랑 대화 못하겠다." 이 이야기는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마카님은 이 어려운 시기에 직장생활을 하시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시는 대단한 성인입니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성인인 마카님께서 단 하나의 약점 '나약하다, 예민하다' 라는 이런 말에 아무런 힘을 못 쓰고 무너져 내립니다. "장난으로 한 말 아냐? 또 예민하게 굴어? 왜 이런 말로 상처받아?" 이 이야기는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을 요약해서 마카님 자신에게 하는 것 처럼 적어보았습니다. 아버님이 하신 말씀과, 마카님 스스로 자신에게 하는 말이 비슷해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아버님의 말씀에 확 무너지는 원인은 사실은 마카님 안에 '나약하다, 예민하다. 네 잘못이다' 말하는 비판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님 스스로가 예민하다 나약하다 이 모든 문제는 너의 잘못이다. 하는 형태의 비판의 언어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이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얼마나 괴로울까요? 마카님은 이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얼마나 참고 살아왔나요? 이 비판자는 마카님의 내면을 갉아먹는 1등 공신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첫 번째 마카님께서 아버님의 이야기에 맥을 못추지 않으려면 마카님이 성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성인인 독립된 존재입니다. 부모와 이미 분리되었고 독립한 것입니다. 독립의 마지막 완성은 경제적 독립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는 처지가 아닌 이상 마카님은 성인으로서 이미 독립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위치입니다. 마카님 스스로 이 사실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만일 그렇지 않으신다면, 이 시기에 당당하게 내 살길 찾아서 직장생활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한 성인으로서 당당합니다. 어디에도 꿀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성인이 된 자녀는 부모와 동등한 위치이며,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됩니다. 자녀의 권리를 인정해 주시는 건강한 부모님들은 성인이 된 자녀에게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나의 자녀라기 보다는 세상을 같이 살아나가는 파트너의 일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투표권도 있습니다. 이 뜻은 나라에서 조차도 마카님을 한 성인으로서 대접하며 권리를 보장하고 책임을 부과하는 것 입니다. 마카님께서 기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의 첫 번째 제안은 마카님께서 아버님과 동등한 성인으로서 스스로 당당해지셔야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한 달 동안 뼈빠지게 힘들게 열심히 돈을 벌어 용돈을 드리는데, 부모님이 비난을 하신다면 저라면 "더 이상 비난하시면 다음 달 부터 용돈을 안 드리겠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면의 비판자로부터 자유로워지셔야 합니다. 마카님은 예민하다. 나약하다. 니가 문제다. 라는 말에 무너지십니다. 이 말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예민하다 나약하다 하는 말에 무너진다는 사실 자체를 일단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민하다 나약하다가 약점이 아니라 예민하다 나약하다라는 말에 무너지는 것이 약점입니다. 이 사실을 일단 인식하시고 알아차리시고, 약점에 잠시 무너졌다고 받아들이시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마카님께서 가지신 특징- 예민함, 여림에 대한 재평가입니다. 마카님께서 스스로도 예민하다 하셨는데 예민함은 '기질' 적인 측면입니다. 인간에게는 성격과 기질 두 가지 측면이 지금의 인격을 보여주는데 성격은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고 기질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완성되어서 태어납니다. 그러니까 예민함의 기질은 마카님께서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것이지 마카님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것이 성격이라 하더라도, 성격은 아주 어린시절 부모님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기 때문에 예민함을 특성으로 가지게 된 것은 마카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또한,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특징들이 있는데, 예민함은 예민함대로,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대로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술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펴주는 사람의 역할은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더 잘 합니다. 저의 경우 저의 섬세함은 타인을 더 섬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 다치지 않게 다정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저의 섬세함과 예민함의 특징은 상담을 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섬세함-예민함을 장점으로 사용한다면 굉장한 장점이 될 것이고 단점으로만 본다면, 멘탈이 약한 사람으로 아무 데에서도 이 특징을 쓸 곳이 없어 지는 것입니다. 즉 어디에도 마카님이 기죽을 이유가 없으며, 잘못된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마카님이 가진 특징들은 단점도 아니고 약점도 아니고 특징입니다. 문제는 내면에 있는 비판자입니다. 이 사실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이런 이야기에도 스스로 단단해지시기 어려우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상담은 일종의 심리적 재양육의 특징도 지닙니다. 마카님이 지지를 많이 받고, 마카님 자신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상담선생님이 도와주십니다. 오랜 시간 지지를 받게 되면 비판에 견디어 내는 힘이 생기고 훈련을 통해서 비판자에게 서서히 대항 할 수 있게 됩니다. 내면의 비판자에는 대항을 해야합니다. 그 말들은 대부분 옳지 않은 왜곡된 정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상담을 통해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훈련도 상담선생님이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saltrabbit
2년 전
상대방의 말에 너무 감정이 좌지우지되지않도록 자기자신을 꼭 붙잡으셔야겠어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