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과상담을 받을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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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cherish1050
2년 전
제가 정신과상담을 받을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현재 20살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우울증을 크게 겪으면서 수능 끝나면 꼭 혼자라도 정신과 상담을 가서 치료를 받아야겠다 결심했었습니다.당시에는 워낙 증세가 심했고 공황장애도 명백히 있었어서 치료할 명분이 정확히 있었거든요 그리고 스스로 거서 벗어나려고 노력한 끝에 정신적인 질환(공황장애나 이성을 잃고 심하게 울거나 실제로는 별 이상이 없는데 몸이 아프거나..)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그 예전의 우울함이나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그 찌꺼기들이 계속해서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이것들은 도저히 혼자의 힘으로는 없애기 힘들겠다..싶어요 근데 문제는 어떤 정확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한 불안함,열등감,가벼운 우울감 상태에서도 정신과 치료를 굳이 전문적으로 받아야하는 건지 달 모르겠어요.가봤자 뭐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도도 아니고..가서 얘기해봤자 의사선생님이 더이상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가봤자 쓸데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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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정신과(약물)치료와 심리상담(치료)의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정신과 #심리상담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명확한 증상이 있었는데 그 시기를 그냥 참으셨네요. 재수를 할 때에는 증상들이 안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서 우울감과 불안감이 조금 남아있는데 이것들이 힘이 드시네요. 어떤 도움을 받아야할지 모르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께서 생각하실때 그런 증상들이 있을 수는 있으나 진단 전까지는 그 증상이 어떤 질환이라고 보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모르게 어떤 병이 있는 것 처럼 여기게 되면 우울이 더 심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카님이 느끼시는 증상들이 있다 하더라도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진단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공황증상들이 몇 번 나타났다 하더라도 공황장애 진단은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약물치료 같은 경우는 어떤 질환이 진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흔히 말하는 우울증(주요우울장애)을 진단 받지 않는더라도 죽고싶은 마음이 들거나 너무 우울해서 일하기가 힘이 든다면 이럴 때에도 약물치료는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디에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것 같아서 정신과(약물치료)와 심리상담(치료)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정신과 의사선생님은 우리 흔히 접하는 병원의 의사선생님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신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법이고 약물치료법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입니다. 약물치료는 정신과적 질환이나 심리적 증상들을 뇌의 생리학적 관점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어 질환을 치료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약물치료는 적절한 약물의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울증이라 하는 '주요우울장애' 예시로 들어본다면 약물치료 요법은 아래 내용과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주요우울장애의 약물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최소 4주 이상 약을 끊지 않고 복용해야 급성증상이 줄어들고 증상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3~6개월 정도는 약물 복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합니다. 초발 우울의 경우 1년 내외 약물치료를 유지해야 하고 재발의 경우는 1~2년 정도 지속하며 3번 이상 재발하면 5년의 장기 복용을 고려한다 합니다. 이런 치료의 핵심은 약물을 환자 스스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고, 부작용이나 약물의 조절은 꼭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위의 약물치료와 완전히 다른 방향의 치료적 접근방법입니다. 심리상담(심리치료)는 정신과적 증상이나 심리적인 증상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으로 증상들을 심리적인 것에 원인을 두고 치료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다른 정신과적 질환, 심리적 증상, 감정조절문제, 문제적 행동(폭력행사, 도벽, 강박증상, 중독), 대인관계 문제들을 각종 심리학 이론에 근거하여 치료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에서는 기본적으로 내담자(환자)가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화를 합니다. 정신과에서 받는 진료는 심리상담의 상담과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진료를 받을 때는 약물과 관련된 내과 진료와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의 간혹 직접 심리치료를 함께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며 정신과 의사선생님의 심리치료하실 때에는 일반 진료와 다르게 45분에서 50분씩 상담을 진행하고 정식상담에는 치료비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심리상담의 경우는 보통 정식적으로 심리학공부를 하고 상담수련을 받은 상담심리사나 전문상담사들이 상담을 하며 병원과 연계된 심리상담센터의 경우는 의사선생님들이 직접 상담을 하시지 않고 심리상담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상담선생님들이 상담을 맡게 됩니다. 처음부터 심리상담센터를 간다해도 만일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다면 반대로 병원을 권해서 약물치료를 같이 받기도 합니다. 심리상담은 대화를 통해서 최근의 스트레스나, 가정사들을 함께 다루면서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실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약물치료는 우울감이나 감정기복, 불안감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치료되는 신뢰있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들이 치료가 될 수 있으나, 과거에 경험했던 외상 경험이(트라우마)나 어린 시절 부모님, 친구, 선생님등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 현재의 대인관계문제 (부부사이 문제, 자녀양육문제)에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의사선생님들은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상담을 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최근의 추세는 심리적인 증상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을 원인만으로 볼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원인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빨리 좋아지시고 싶으시면 두 가지 모두 받으시면 좋을 것이고 어떤 형태의 치료의 도움을 받으시든 좋으니 빠른시일 내에 도움을 받으셔서 더 심한 증상들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카님께서 만24세 미만이시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전화번호 1388)에서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또는 소액)상담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거기에 계신 선생님들도 저와 같이 심리학공부를 하시고 상담수련을 받고 계신 선생님이 진행하니,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ginayo
2년 전
본인이 충분히 힘들고 우울하다 생각이 든다면 진단을 받을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거기다 본인이 혼자의 힘으로는 없애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드셨네요. 꼭 의사선생님께 가서 진단 받아보고 좋은 소식을 바랄게요!!
MOMOJ0923
일 년 전
저같은 경우는 우울감은 큰약물효과는 보지못했지만 공황장애의경우는 신체적으로 너무힘들기 때문에 약은 꾸준히 복용중이에요 공황이한번 오고나면 몸살날거같이 힘든데 그게 조금은 약물이 잡아주는거 같아요! 용기내어 진료를 받아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