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얘기를 들어줬는데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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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cho
2년 전
우울한 얘기를 들어줬는데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SNS에서 만나서 서로 맞팔을 하게 되었어요. DM도 했었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자신이 코피가 났다던지, 너무 어지럽다던지, 쓰러져서 병원에서 일어났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이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자해 사진이나 우울한 글 때로는 죽고 싶다는 글을 써서 너무 신경이 쓰였어요. 그래서 댓글로 왜 그러냐 그러지 말라고 했었고요. 너무 불안정해 보였어요. 그랬더니 DM으로 진짜 알고싶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대답을 했고 일진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때 공감해주면서 어떡하냐고 했었죠. 이 이후부터 계속되기 시작했어요 우울한 글을 맨날 써서 올리기 시작했고 저는 다른 사람들 글을 보다가 그 친구의 글을 보고 또 그러지 말라 왜그러냐 라고 하고 그 친구는 저에게 털어놓았구요. 물어보지 않아도 제가 전 메세지를 읽지 않아도 그 친구는 계속해서 자신의 기분이나 상태 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내기 시작했어요. 어느 정도 수준이었으면 공감해주고 괜찮냐고 해줬을 텐데 매일같이 그러니까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예 차단을 해버리자니 올리는 글이 너무 불안해서 가만히 둘 수가 없었어요. 이 친구가 한번 피투석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겼었는데 자기 몸에 있으면 안되는 성분 때문에 못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조금은 못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그러지말라고 했고 알겠다고 한 후 그 친구의 답장은 "그런생각이 잘 안 사라지네...ㅎ" 였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읽지 않았었고 다행히도 잘 일어났더라구요. 저 DM을 본 이후로 안 그래도 신경 쓸 것이 많았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른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결론적으론 계속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Wee클래스나 전문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아 보라는 권유도 할 수 없는게 이미 상담을 받아봤고 별로였다 라고 해서 그것 또한 불가능했어요. 부모님께 말해봐라 라고도 할 수 없는게 부모님께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해서 뭐라 할 수가 없었구요. 친척중에는 도움 될 사람 또한 없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변 지인 중에 의사가 있어서 쓰러졌을 때 도움 받았다는 걸 보면 도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나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그친구 DM을 보면 괜히 제가 불안해지고 쟤가 또 저러는 구나 싶고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걱정돼무서워무슨문제가생겨도마카님의책임이아닙니다마카님이무슨문제가생겨도마카님의책임이아닙니다마카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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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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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거리를 두셔야 해요. 마카님을 위해서
#무슨문제가생겨도 #마카님의책임이아닙니다 #마카님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SNS에서 친구를 사귀셨는데 그 친구가 매우 불안정한 친구였나봐요. 마카님께서 이 친구가 부담스러우시면서도 걱정되어서 놓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마카님이 점점 괴로워지는 상황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되어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이 친구가 부담스럽고 신경쓰여서 차단하려 하지만 마카님 마저도 연락을 끊어버리면 이 친구가 기댈 곳이 없어서 걱정되는 것이 너무나 많고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친구는 분명 전문가나 주변 어른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전문가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마카님께 계속해서 연락하고 기대려 하는 이유는 이 친구가 마카님의 관심이 더 좋아서 일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친구의 이런 행동이 마카님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 친구의 행동을 미루어보면 시종일관 걱정해줄 사람을 필요로 해왔다는 것 을 추측해볼 수 있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내고 마음의 괴로움의 크기보다 마카님께 받는 관심이 더 좋아서 치료를 받지 않고 이 상태를 유지하려 할 수 있습입니다. 그러다보면 이 친구는 점점 더 계속해서 더 큰 관심(더 걱정을 끼침)을 요구할 것이고 그 관심을 대가로 더 자극적인 행동을 하려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은 이 친구를 돌보고 책임지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에게는 마카님의 삶이 더 중요합니다. 누군가가 걱정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영원히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걱정이 되시겠지만, 그 친구에게 솔직히 말하고 연락을 차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일 이야기하는 것 조차 부담된다면, 더 얘기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셔야 합니다. 이 친구가 마카님께 점점 더 기대려 할 수록 이 친구는 마카님과 연락이 끊겼을 때, 마카님께 더 적대적으로 행동할 수 도 있습니다. 만일 마카님이 연락을 끊으시고 난 뒤 이 친구가 위험한 선택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마카님의 책임(잘못)이 아닙니다. 첫 번째는 그 친구의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고 두 번째는 그 친구의 보호자와 가족의 책임입니다. 마카님께 돌아갈 책임은 없으며, 누군가 그 책임을 마카님께 지려 한다해도 마카님은 그 책임을 질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이 상태에서 가족이나 전문가가 아닌 마카님께 더 기대려 하는 이 친구를 마카님이 끊어주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마카님 또한 친구의 성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를 돌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돌보려 하는 사람도 같이 마음의 병이 걸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신체적으로 손상을 가하고 계속해서 신경쓰이게 한다면 그래서 마카님이 그 친구에게서 벗어나기 점점 더 어려워진다면, 마카님 마음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상담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상담사가 마카님만큼 친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 비교되는 친절이 아니라, 그 친구가 원하는 친절의 기준입니다. 이 친구는 자신의 걱정끼치는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해 주는 사람을 좋아할 것입니다. 물론 이 친구가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이 친구도 분명 마음에 큰 상처가 있어서 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자해를 할 정도로 괴롭고 힘들며, 살고 싶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살고 싶지 않아 한다 하더라도 그 부담을 마카님이 짊어져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마카님이 이 친구와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은 첫 번째는 마카님이 이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계속 관심을 준다 해도 더 좋아지지 않고 자극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두 번째는 마카님이 위험에 처해지거나 마음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는 마카님을 붙들기 위해서 무슨짓이든 하려 할수 있습니다. 마카님을 더 걱정끼치는 행위를 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 심해지기 전에 이 친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마카님 또한 이 친구와 멀어져야 합니다. 친구를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마카님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끊고 적어도 3개월간은 그 친구의 인스타나, 아니면 인스타 앱 자체를 들여다 보는 것을 중단하시면 마카님이 더 힘들어지시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lovou
2년 전
그 친구를 도와줘야할 의무는 없으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 그리고 누구든 고통스러운 나날을 지내오고 결국엔 행복 속에 들어가게 되어있으니 내가 신경끄면 그 친구가 잘못될까하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choco2007
2년 전
음.. 꼭 당신이 도와줘야할 이유는 없어요 그럼 이맵 추천해줘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작성자님이 힘들면 안되잖아요
bluetheblue
2년 전
그런걸 감정쓰레기통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은 작성자님의 친구가 아니에요. 정신 차리고 얼른 수렁에서 빠져나오세요.
mintcho (글쓴이)
2년 전
@lovou 이미 자살시도도 한..친구라 그냥 더 둘 수 없는 것 같아요...
mintcho (글쓴이)
2년 전
@choco2007 저한테 피해주기 싫다고 사라지겠다 하고서 진짜 시도까지 해서요... 그만 신경써야하는데 힘드네요ㅜㅡ
mintcho (글쓴이)
2년 전
@bluetheblue 맞죠... 근데 쉽지 않더라구요 괜히 하는 말에 불안해지고 그래서요
choco2007
2년 전
그럼 차라리 신경 끄세요 그정도면이제 어쩔수없어요 이앱추천해주고 정안되면 어떻게 되든말든 딱 끊어 버리세요
lovou
2년 전
정말 그 친구가 자살할지라도 쓰니님까지 끌려갈 필요는 없어요.. 자살은 그 사람의 선택이니 정 그렇게 하겠다그러면 그 선택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수 밖에요.. 미친소리같겠지만.. 제생각에 가장 현명한 방법아닐까 싶네요.
dearmymoon
2년 전
저도 원래 의지할곳 하나 없다가 작년에 정말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그친구한테 힘들때마다 계속 털어놨었어요. 그걸 매일같이 들어주는 상대방도 힘들걸 알았지만 당장 제가 죽을것같아서 어쩔수가 없었어요..부모님은 저한테 상처만 주고 그닥 편안한 존재가 아니라서 어릴때 못받은 관심과 사랑을 그친구한테 더 갈구하고 집착한것같아요. 물론 저는 고민상담을 하고 조언을 구한거지 죽고싶다고 하소연하거나 자해사진을 보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요.. 제가 너무 우울한얘기랑 고민상담만 했더니 그친구도 좀 지쳐하는거같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몇달간 연락안하고 혼자 노력했어요. 혼자 일어서는 연습을 하고나서 다시 연락했더니 이제 예전처럼 그친구한테 우울한얘기 하고 일방적으로 기대지 않아도 저는 혼자 해낼수있고요. 웃고 떠들고 재밌는얘기하며 서로 불편한거없이 친해졌어요. 마카님 친구분이 예전의 저와 비슷한거같아요. 친구분이 죽고싶다고 하면서 우울한거 티내는게 제가보기엔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는걸로 보여요. 진짜 죽으려 결심했다면 그런말 누구한테 하지도 않아요:) 마카님은 지금까지 충분히 도와주셨고요. 누구를 도와주더라도 세상에서 1순위는 무조건 '나'에요. 그러니까 일단 마카님께 뭐가 가장 좋은 선택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supernova123
2년 전
그 친구분은 글쓴님이 없어서 안될건 없구요 본인이 뭐가 되었든 쏟지 않으면 안될 뿐이라 글쓴님이 연락이 안되면 알아서 아무데나 쏟을거에요 걱정마세요 자기만큼 우울하고 불행하지 않은 글쓴님을 본인도 모르게 질투하는 마음도 있으니 그런걸 받아주시면 안되요 그 친구는 남에게 나쁘게 굴면 단절당한다는 걸 스스로 알게되는게 가장 좋아요 친구로서 가장 좋은 선택을 위해 그 친구분을 정리해주세요 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