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ven
·3년 전
이놈의 회피가 제일 문제예요
중독이 아니라 회피 회피 또 회피....
좋아하는것만 하고 살 순 없는 거 아는데
요즘은 뭐 이리 매사에 진지하지 못하고
열정도 없고 산만하기만 한지
집중력이 바닥을 내리꽂았네요
흥미도 별로 없고 1차원적인 쾌락만 추구합니다
조그마한 계획부터 세우라는 조언을
수백번 넘게 들은거 같아 얼마전부터 나름 실천중인데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걱정하면서 또 불안감만 가득채워가요
정말 힘들었어도 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항상 있어서
내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기억이 끊긴 느낌이 든 이후부터는
솔직히 별 신뢰도 안드네요 ㅋㅋ
스스로에게 하는 자존감 낮추는 말들은
전처럼 데미지 받진 않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눌러두는 느낌이라서
한번 터질때마다 역시 바뀐건없구나 싶어요
확신이 없어요
불안만 가득하고요
생각은 또 더 없고
위기 의식이 잘 없어서
무언갈 기회 놓쳐도 이젠 후회도 잘 안하는거 같아요
모든것에 별 생각없어졌어요 ㅋㅋㅋㅋ
간절함 따윈없고요
이젠 고치고 싶다는 마음도 많이 없어져서
그나마 실마리 같은 이성이 이런 글을 써가면서
정신 차리라고 해요
자기혐오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요
남한테 새어나가는것뿐이였지 여전히 있었어요
애먼 사람한테 화내고 저한테도 화내요
공감능력이 더 결여된거 같고 이기적이게 되었어요.
솔직히 이렇게 말하면 어떤 말을 들을지 예상은 가요.
간절하지 않은자는 얻을 기회도 없는게 당연하고
간절하지 않으면 성공하는게 맞지도 않으니
전 근데 더 이상 모르겠어요.
감정에 지배 당하는거 같고 사고방식이 제 마음대로 안되는걸 어떻게 해요
이 악물고 하라고 하지만 어차피 그거 며칠 못 가요
내 성격을 좀 고려해줘요 난 니네 처럼 그런거 못해요
어차피 며칠뒤에는 똑같이 돌아간단말이에요
한심안거 아는데
내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도 아 이제는 진짜 모르겠어요
바꾸고 싶어서 죽어라 노력했는데 자기혐오에 잡혀먹혔고
거길 좀 빠져나왔나 싶었더니 여전히 제자리 걸음.
답답하고 느린 성격은 똑같고요 나도 알아요
근데 머리가 이래요 그냥 위기 의식이 없어요
뭐가 코앞에 닥쳐도 생각이 없어요.
나는 내 안의 동기부여로만 움직여요
남이 뭐라 해봤자에요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몰라요
근데 이 동기부여가 내 맘대로 안돼요
난 분명 제대로 이겨보자 했는데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꼴 보기 싫은 습관은 그대로였고
자기혐오의 화살은 밖을 향해있었어요.
제일 힘든게 믿음이 사라졌다는거.
무슨 감정을 느끼던, 나아질거란 믿음이
이 모든게 경험이 될거라는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는 사실.
그런 경험따윈 없었고 내가 기억나는건
자해했던 거랑 그걸 보고 경악하던 엄마 얼굴밖에 없어요.
배우긴 뭘 배워 다 잊어먹었는데
몇 개월전의 나 조차도 이해가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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