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아무말도 없더니 갑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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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HTHT
·3년 전
휴학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아무말도 없더니 갑자기 왜 그러냐며 무조건 성질부터 내셨다. 그이외의 길을 걷게는 해주었는지. 하루하루 무기력한 삶 속에서 왜 나는 이럴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다 적응해서 사는데 왜 나는 여전히 여기서 붕 떠 있는지.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는 언제나 안 좋은지. 왜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놓지못하는지. 아등바등 살아오는게 너무 힘들었다 힘들어서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했다 주변 그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고 나도 나를 믿지 못한다 눈물이 맘추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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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on
· 3년 전
ㅠㅠㅠ..놓지못하는 일이 차곡차곡 시간이 쌓이면 언젠가 자신을 살게 하는 것이 될지도 몰라요.. 저도 무척 비슷한 시기를 아주아주 오랫동안 보냈어요..환경이라도 바꾸어보려고 영어도 못하는 맨몸뚱아리로,아무것도 잃을것 없는 심정으로, 외국에 나온지 4년을 지나고 있어요. 그간 기대도 못했던 변화가 많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만나 기적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물론 타지에 외국인으로 산다는게 지치는 일이 많긴하지만, 어짜피 모든 길이 똥밭으로 뚫린 길이라면 내가 선택한 똥밭에서 뒹구는게 더 낫다 라는 심정으로 정신을 붙들려 애쓰는 중이에요.. 내가 선택해야 그 다음도 제가 선택할 수 있다고 믿어서요.. THTHT님은 아마 많은걸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으신게 아닐까 라는 느낌이 들어요.. 남탓하지 않으려고, 실패의 기분들 속에서도 계속 붙들고 있으시니까요...하지만 그 부분에서 님의 깊고 단단한 의지가 느껴져요. 단단한만큼 고단한 시간들을 많이 보내셨을것도 상상이 가서 옆에서 같이 울고싶어요.. 많이 울고 많이 회복하는 시간들 보낼 수 있으시길 기도할게요. 가족들은 마치 등잔밑 그늘처럼, 너무 가깝다고 생각해서 아주 무례해지기도 쉽고, 너무 모르고 사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그간 말을 안해서 몰랐다..그정도가 될때까지 눈치채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네가 정말 많이 힘들었겠구나..라고 얘기해주면 좋을텐데.. 뭔가 다 해주지못한 죄책감이 관계의 벽을 먼저 만들어 버리는게 무지 화나고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