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무 살이 되기 이전에는 스스로가 되게 자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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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스무 살이 되기 이전에는 스스로가 되게 자존감이 높고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지금와서 보니 자존감이 높은게 아니라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위한 발악이었던거지 항상 애매해 난 죽을만큼 노력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데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용기도 없어 남들 보다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거품이야 좋은 사람은 못 되어도 아 그래 걔 그냥 평범하지 그냥 그렇게 보이려고 애쓰는 것도 힘들어 너는 외유내강이네 언제나 덤덤하고 멘탈이 강해서 좋겠다는 소리 종종 들어 아무것도 모르는 말이지 당연하죠 그러게요 왜저런데 이렇게 동조하면서 나는 둘도 없는 정상인인것처럼 행동해 그리고 돌아서면 현타와 우울함이 오지 사랑도 사람도 못믿어 난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남들의 시선이 죽을만큼 싫고 그걸 신경쓰는 내 자신은 더 싫어 그래서 밖에서는 최선을 다해 멀쩡한 척을 해 근데 정말 쉽지가 않아 다 때려치고 싶어 그렇지만 사실 포기하고 싶지않아 나도 잘 하고 싶어 근데 잘 안돼
힘들다무기력해공허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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