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못 드러내겠어요
어릴때부터 성적도 앵간하고 착하고 행복한 그런 사람으로 보여지면서 자라왔어요. 화가 나거나 우울해도 남한테 절대 드러내지않고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했어요.
이유는 그냥 진짜 나를 드러내면 사람들이 다 떠나갈게 뻔해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중학생부터 우울한게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현재 고2인데 공황 비슷한 증세가 반복되어서 한달전부터 정신과에 다니면서 항우울제랑 항불안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데 치료 받기위해 간 병원에서 마저도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어요. 가서 진행한 검사랑 공황증세가 있었다는거로 약을 먹기 시작했고 다행히 약 효과는 있는 것 같았는데 마음 속에 무언가가 남아있는데 그걸 없애지 못해서 스스로도 너무 답답해요.
의사선생님께 이번에 가선 꼭 말해야지 라고 생각을 해도 막상 가면 타이밍도 못 잡겠고 언제 말하지 만 속으로 반복하다가 끝나서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단약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은 빨리 끊고 싶어 하던데 저는 약을 끊으면 다시 우울해지고 불안해질까봐 못 끊겠어요
약을 세게 복용중인거도 아니고 약하게 복용중이고 오히려 계속 줄여주시는데 아예 끊기는 또 불안하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