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0430
·3년 전
어느새 12월, 이렇게 올해도 끝나간다.
그리고 60대 중반에 접어든 내 인생도 이렇게 끝나가겠지?
바늘끝이 스치기만해도 터져버릴듯
공기가 가득찬 풍선처럼
내 온몸은 눈물과 설움으로 가득차서
늘 울음이 터져나온다.
내 인생이 이처럼 초라하고 외로울거라고는 나를 아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것이다.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아버지께서 너무나 일찍 돌아가시고, 결혼 8년만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떠나면서 내 삶도 끝나버렸다.
그 이후의 삶은 어린 아들때문에 죽지 못해 사는 그런 삶이었다. 내곁엔 아무도 없었다.
지금 난 불안장애, 공황장애로 10년째 약을 먹고있다. 혼자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도 못하고 밤이면 혼자 집에 있지도 못한다.
이런 나때문에 40이 되어가는 아들의 삶도 엉망이다. 야근을 못하니 직장에서 오래버티지도 못하고, 맘편히 데이트도 못하니 결혼도 생각을 못한다.
다행히 지금은 재택근무중이지만 너무나 미안하다. 노후자금이라도 넉넉하면 조금은 나을텐데 오빠들 보증을 섰다가 한푼도 받지 못하고 아파트도 땅도 다 없애버렸다.
이런 현실속에서 내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 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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