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말한마디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9살 아들과 나를 남겨두고.... 세상물정모르고 너무나 편하게만 살아온 나에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어요. 살아남았다는게 남편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내모습을 사람들에게 알게하기 싫어서 거의 10년을 칩거하듯이 집안에만 있었어요. 항상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상태라 심장약과 안정제를 먹으면서 그렇게 살았어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혼자 남을 아들때문에 견뎌야 했어요. 내힘이 되어줄 아버지께선 이미 세상을 떠나신후였고 여자형제가 없는 나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어요. 어머니는 일반적인 어머니와 달리 자식보다 자신이 먼저인 분이었어요. 나는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했어요. 더구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후에 친정이 풍비박산이 나서 오빠들마다 하는일이 힘들어지니 나를 보증을세워 결국 남편의 보상금마저 날리게 하고 오빠 명의로 투자했던 땅이 경매로 넘아갔다는 이야기도 남의 입으로 듣게 됐어요. 지금 까지도 아무 일이 많습니다.
잘 가지고 있다가 아들에게 물려주었어야 했는데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받을수 있는 확률은 0% 입니다.
지금도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가 가장많이 내는 현실입니다. 정말 너무 답답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