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담사랑 맞지 않는 부류의 인간인가? 왜 전부 내가 만나는 상담사들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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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e1
2년 전
나는 상담사랑 맞지 않는 부류의 인간인가? 왜 전부 내가 만나는 상담사들은 나를 이해를 못하지?? 왠지 그돈쓰고 시간쓰고 역효과난 느낌이다. 항상 그렇다. 어떤 부류의 상담사든 상담사를 만나고 오면 그렇다. 그 이유로, 내 생각엔... 고민이 깊어지고 문제에 집중할수록 비현실적인 불안과 공포감이 커져버려서 나는 결국 피해를 입게될거라는 공포가 피부로 와닿아서 악화가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진지하지 않게 가볍게 다루는게 내 정신건강에는 맞는 솔루션인 것 같다. 실제 피해를 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계속 불안해하면서 정말 앞으로 그렇게 될거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같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 솔루션인 되게 간단하다. 그냥 바라보고 가볍게 지나가면 된다. 어차피 해결 할수가 없는것들에 대해서 불안해하고있는데 거기에 집중해봤자 악화만 될뿐이다. 실은 내 성격상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면, 그리고 심리적인 해결책이라면 내가 진짜 심리상담사와 비교해봤을 때 내가 더 마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보고 공포감에 휩싸여서 벌벌 떨다보니 자기확신이 없어서 심리가 악화되는 것이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는건데, 그냥 솔직히 심리상담사가 나에게 해줄말은 이거 : “어차피 문제 실제로 해결 안되요.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남들은 님이 누군지도 몰라요.”, “그래서 문제가 실제로 벌어지긴 한건가요?”, “님은 그래서 결국 나쁜의도가 없었잖아요?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과하게 노력하지 마세요.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4회차 정도로만 끝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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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8개, 댓글 7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당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감정조절 #정서조절능력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여러차례 다른 분들과 상담을 해 오셨지만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들, 그리고 가볍게 느껴지는 솔루션들로 인해서 마카님이 비싼 비용을 줘가며 정작 원하는 위로나, 공감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그리고 한 존재로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런 현실이 마카님이 상담사와 맞지 않는 부류라서는 결코 아닙니다. 저 역시도 한 사람의 상담자로서 나름 내담자를 이해하려 해보지만 공감력의 부족, 지식의 부족 때로는 저 자신의 오만함들으로 정말로 공감을 받고 이해를 받고 위로를 받고 싶은 내담자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런 글이라도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다른 글에서도 보았지만, 마카님의 마음을 정말 깊게 아는 것은 마카님 본인일 것입니다. 아무리 상담사들이 그것을 이해해보려고 공감훈련을 하고, 심리학 연구를 하고 상담 수련을 받는다 해도, 마카님이 경험하는 만큼 그 마음을 알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과거에 심한 우울감과 그리고 공황발작으로 고생했었고, 그것을 스스로 치료해 나가면서 아무도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에 빠지곤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생각도 마카님께서 경험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마카님께서 더 마스터이신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의 상담스승님도 아무리 상담자라 해도 늘 '내담자'라는 '우주'를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항상 모른다는 생각으로 상담에 임하라고 말씀 하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오늘 마카님의 글로 다시 한 번 더, 아무리 오랜시간 많은 분들을 만나왔다 하더라도 오만하지 않도록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제가 마카님의 상담사는 아니지만, 한 존재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 몰라줘서 미안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생각하시는 심리적인 해결책은 정답에 가깝습니다. 어두운 감정들을 다루는 법은. 바라보고 지나치면 됩니다. 모든 감정들은 바라보고, 평가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으면 나를 지나쳐 갑니다. 이것을 위빠사나 명상법이라고 합니다. 위빠사나 명상법은 심리치유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자기 확신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도 정확합니다. 감정을 지켜볼 수 있으려면 감정을 견뎌낼 힘이 있어야 하고 긴 시간의 훈련의 필요합니다. 정서(감정)조절능력이라 말하고 불교수련법에서는 근기라고도 말합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아직 감정을 견디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정을 견디는 힘은 자기 확신과 아주 아주 밀접한 연관을 가집니다. 마카님의 말씀처럼 방법은 탁월하나 감정을 견디는 힘이(자기확신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래서 위빠사나로 감정을 다루는 것도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힘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감정을 견디는 힘을 키우는 방법에는 상담의 도움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상담을 통해서 받는 일종의 심리적 기능의 재양육입니다. 한 사람이 성인이 되면서 감정이 잘 조절이 되려면 아주 어린시절 부모님으로부터 공감을 잘 받아야 합니다. 가령 아기가 불안에 대한 감정조절능력이 성장하려면 부모님이 아기의 불안에 대한 감정을 잘 공감해야 하고 그리고 부모가 불안감을 견디는 것을 아기가 확인해야 합니다. 이른바 아기의 블안감 조절능력을 부모가 담당하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담당하다가 자라면서 부모와 심리적인 분리가 되면서 부모의 감정조절 능력을 자녀가 자신의 것으로 가져갑니다. 감절조절이 안되는 경우는 부모님의 도움을 못 받은 경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불안감이 많은 분들은 자신의 어머님이나 아버님 역시 불안감에 휘둘려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즉, 부모님의 불안감에 취약하다면, 자녀들도 똑같이 취약하며, 이를 정서 대물림이라고 합니다. 상담은 이런 원리로 심리적 기능을 재양육 하는 과정으로 감정 견뎌내는 힘을 길러내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이 있으려면 상담자와 내담자가 먼저 두터운 신뢰관계에 놓여야 합니다. 이런 신뢰관계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상담자는 자신의 모든 공감능력을 동원하면서 내담자를 이해하려고 내담자를 배우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신뢰관계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가 서로 두터운 신뢰관계에 놓이게 되면 점점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조절의 심리적 기능을 일부 담당하게 됩니다. 마카님의 경우는 공포감과 불안감에 대한 감정들을 견디어내는 힘을 상담자가 일부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가 시작이 되면 내담자분들이 말씀하시길 " 이번 주에 상담실에 가면 상담선생님이 내 감정들을 잘 공감해줄 거야, 이해해줄 거야. 감정들이 잘 가라 앉을거야" 하는 믿음을 가지시면서 상담실에 온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로 오랜시간 상담을 받게 되면서 내담자도 감정을 견디는 힘이 점점 성장하고 나중에 가서는 상담 없이도 잘 견디면서 살 수 있도록, 스스로 그 감정들을 견뎌낼 수 있게, 훈련을 하는 과정도 같이 합니다만 이 과정은 꽤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재양육이기 때문입니다. 공포감과 불안감의 증상만을 놓고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다른 방법들도 있습니다. 명상들 중에서도 마음챙김명상이 통증, 스트레스 감정들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효과들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의 병원에서는 명상센터들이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이야기) 통증이나, 스트레스, 감정들을 다스리고 완화시키는 데 많이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위빠사나와 마음챙김은 다른 명상이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 아직 시도 해 보실 수 있는 것은 많으니 아직 좌절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저의 댓글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고 어떤 방법이든 활용하셔서 마카님께서 마음이 편안해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jhr1998
2년 전
스스로 자신을 잘 아시는 것 같은데요? 자신의 불안감과 그 정답, 해결은 작성자님께 있을 것 같아요! 불안하고 고심하고 상황이나 감정에 예민한 자신의 성향이, 남을 더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스스로나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Shane1 (글쓴이)
2년 전
@jhr1998 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서 제가 둔감한 사람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예민한데 공감대가 다르다보니까 억압이 심해진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불안이 많은데 공감대가 다르다보니 사람들에게 기빨리고 지쳐서 문제였던 것 같네요. 사실은 그냥 이대로도 괜찮은 것이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히려 억지로 더 바꾸려고하고 뭔가 문제점을 계속 애써 찾으려하다보니 스스로 상처받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던거같아요.
jhr1998
2년 전
ㅎㅎ 작성자님께서 이렇게 고뇌하셨던 과정이 앞으로 더 좋은 변화를 가져올 것 같아요. 저는 반대로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일일이 다 신경쓰게 되고 지나치게 공감하고 이입해서 피곤할 정도로 예민했는데 그런 점을 일하는데 잘 써먹어요. 지금은 제가 잘 알아서 잘 조절해서 덜하기도 하구요. 제 생각도 나서 답글을 달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작성자님 말씀대로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은 많아요. 사람들이 다 다른 것도, 그래서 실수하고 잘못하는 것들도, 너무 만연하니까 가볍게 웃어넘겨버리시는 일들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응원할게요
Shane1 (글쓴이)
2년 전
@jhr1998 넹 ㅎㅎ 감사합니다
chae1004
2년 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문제는 일어날 일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는걸 나 본인이 알고 인지해 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러면서 고뇌하는 시간을 줄여가보는 거에요
Shane1 (글쓴이)
2년 전
@chae1004 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