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도 아빠가 좋다 예전엔 우리집에서 제일 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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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그래도 아빠가 좋다 예전엔 우리집에서 제일 정이 안가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꼈다 좀 외로워보인다.. 너무 우리끼리 모여 소외시켰던거 같다 지금도 종종 미운행동을 하지만 속은 여린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오늘 아침에 엄마가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되게 뭐라해서 티는 못내고 그냥 참았다 그러다 나중에 아빠랑 둘이 있는데 아까 일을 꺼내며 내 편을 들어줬다 엄마가 먹으라고 강요하던 팥 든 호두과자 결국 먹기싫어서 주머니에 숨겨왔는데 그러면 그냥 아빠 주라며 먹어줬다 무뚝뚝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신경쓰였나보다 괜찮은척했지만 무의식중에 기분이 안좋았는데 내 감정을 나보다 먼저 알아차려줘서 고마웠다 아빠차를 타고가면서 몰래 울었다 이번엔 티 안내고 우는게 조금 어려웠다 그동안의 미안함, 고마움 등 복잡한 감정에 그냥 펑펑 울고싶었다 미우나 고우나 아빠한테 잘 해야지. 고맙고 사랑합니다 부끄러워서 직접 말 못해서 미안ㅎㅎ
감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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