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는 누구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진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진짜 나는 누구일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저는 최근들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막상 만나면 즐거워요! 근데 막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 분명 친한 사람들인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있어서 사실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건가 싶다가도 만나면 너무 재밌고 시간가는 줄은 몰라요. 근데 어느 순간 멍한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사람들을 다르게 대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는 학교에서 매우 인싸로 속해 있고 경험도 많고 전공지식도 많은 '나'가 되어서 되게 거침없고 터프하고 웃긴 사람이 되는데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일잘하고 공부 잘하는 멋진 동기와 선배인 '나'가 되어서 잘 챙겨주고 온화하고 화를 안내는 얌전한 사람이 됩니다.. 또 집에선 그냥 마냥 순박한 아이가 되는데.. 이것 말고도.. 다른 단체에 나가면 자꾸 제 성격을 숨기고 다른 나를 보여줍니다. 분명 작년까지는 이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왜냐면 다양한 모습을 가진 제가 좋았어요. 근데 올해들어 내가 아닌 나를 포장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분명 다 내가 맞는 것 같은데.. 사실을 포장한다기 보다는 성격을 포장하는 것 같아요.. 인정하기 싫지만 학교 내에서 인간관계가 넓어서 소위 말하는 인싸래요. 근데 얇고 넓은 관계라 큰 의미를 두진 않아요. 공부도 항상 성적장학금을 받아서 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남들 놀 때 밤새가며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과탑을 유지하긴 해요. 그치만 성격은 정말 반대라서 너무 힘들고 괴리감이 들어요.. 사실이 아무리 좋고 멋져보여도 사실 사람관계에서는 성격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근데 원래 제 성격은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화도 잘 내고 잘 울고 실수도 많고 그렇게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계속 좋게 봐주니까 너무 불안해요. 제가 혹시 실수를 하거나 제 본 모습을 보면 다 떠날까봐 불안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무서워요.. 자라온 환경을 언급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 건 안하고 하라는 건 다하는 굉장히 모범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어요. (동생에게 미안한 부분이 좀 있는데 언니가 너무 모범적으로 살다보니 동생이 어렸을 때 저와 비교를 많이 당해서 동생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 억압된 환경은 또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은 너무 방목형이셨어요.. 학생 때 학원 상담도 다 저혼자 다니면서 학원 알아보고 혼자 공부하고 진로도 별다른 상담없이 그냥 제가 원하는 대로 다 하라는 식으로 굉장히 어찌보면 무관심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부모님이 칭찬에 야박하시다는 거.. ? 어렸을 때 일부로 칭찬을 받고싶어서 온갖 대회를 나가면서 상장을 타가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부모님은 그 흔한 칭찬 한마디를 안해주시더라구요 ㅎㅎ.. 뭐 그나마 들은 건 '고생했다'가 최고의 칭찬이랄까..?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칭찬을 하면 얼어버립니다. 칭찬 받는 게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냥 얼어버립니다. 지금은 그나마 친찬을 받으면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타인의 칭찬을 항상 의심합니다. 제가 칭찬 받을 일이 아닌데 칭찬을 받을 때 특히요.. 외모 콤플렉스도 있어서..특히 외모에 관한 칭찬은 정말 듣기 싫습니다. 전 제가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못생기진 않았다고는 생각해도 세상엔 예쁜사람이 너무 많고 저는 그 기준에 부학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또 전 원래부터 예쁜 게 아니라 대학와서 스타일을 바꾸고 꾸밀 줄 알게 되면서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게 되었는데 진짜 내 원래 외모를 보면 또 다들 실망할까봐 항상 나갈 때마다 옷차림을 신경씁니다.. 가까운 주변을 나갈 때 조차 화장하고 옷을 갈아입어요. 그러다보니 계속 내가 아는 나와 타인이 아는 나와 차이가 날수록.. 너무 힘들고 외로워요.. 결국엔 다 떠나갈까봐요.. 이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요?ㅠㅜ 전 정말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점점 제 모습이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힘들어요..
힘들어요도와주세요속상해불안해누구인가요실망이야우울해혼란스러워우울타인보는내가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문제일까요콤플렉스괴로워나는자존감나일까요힘들다강박걱정돼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riest7
· 3년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사회생활을 한답니다 매너. 예절. 능력. 등등의 말로 그 가면을 대신 하고 있죠 어느순간 그 가면뒤 모습 조차도 내 진짜 모습의 일부분임을 깨닫고 받아들이면 내 진짜 모습에 혼란스러워 하지 않게 되더군요 나는 나일 뿐이니깐요 내 주위에서 날 어떻게 보든 나는 나일 뿐입니다 주위사람을 위해 멋진 모습을 보이려는 것도 가식이 아닌 스스로 노력하는 나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