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콤플렉스|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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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al3578
·3년 전
22살 여대생입니다. 예민의 끝을 달릴정도로 예민하고 소심하기도 해요. 하지만 외향적이고 응근 나서는 것 좋아하고 개그우먼 하라는 꾸준히 들을 정도로 유머감각도 있고 언어적 센스도 있는 편입니다. 물론 인간관계도 원만하고요. 딱 이정도가 제가 인정하는 제 장점입니다. 전 초등학교 때부터 늘 들은 소리가 성실하다 착하다 이런 칭찬들이었어요. 그러나 단 한번도 스스로 인정해준 적 없어요. 성적이 잘 나와도 절 칭찬하는 법이 없었어요. 이번 시험이 유독 쉬웠다고 생각하는 쪽이었죠. 칭찬이 없으면 불안했고 인정받기를 늘 원했고 지금도 그래요. 그런데 20살이 되면서 외모 콤플렉스도 제 발목을 잡더라고요. 어릴 적 부터 어른들이 늘 커서 쌍수하면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전 아무말도 하지않았는데요. 그러면서 점점 제 외모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물론 중고등학교 때도 종종 상처를 받는 일이 있었지만 대학가면 다 바꿀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을 믿고 넘기려 했어요. 그러나 입시에 실패하고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로 최악의20살을 보냈어요. 옆에서 누군가 키득거리면 제 외모를 비웃는 것만 같았고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면 제발 오늘은 상처를 받지않기를 바랬어요. 작년에는 정말 제발 간절하게 죽고 싶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그만 살고 싶었어요. 늘 불안 속에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게 끔찍해요. 차라리 제 성격이 원래 조용하고 내성적이면 나을텐데 전 활동적이고 장난기도 많고 외향적인 성격이예요. 그런데 가끔 움츠러들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요. 더 끔찍한건 전 화목한 가정에 제가 원하는 것은 어느정도 지원 받을 수 있는 어쩌면 복에 겨운 사람이예요. 전 제가 세상에서 젤 불행하다고 생각 안해요. 오히려 반대죠. 뭐가 부족해서 이 궁상인지 진짜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저번주 부터는 가슴이 계속 뛰어요. 강의에도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요. 입맛도 뚝 떨어졌구요. 가슴에 뭔가 막힌 것 같아요. 너무 미칠 것 같아서 도로에 뛰어들고만 싶어요. 물론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저에게 지금 이 순간에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웃으면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가족, 친구들 기억에서 아예 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조건이라면요. 극복이란 말도 이젠 웃겨요. 전 늘 극복하려 애썼거든요. 이건 주변 사람들도 알아요. 전 회피하는 것 또한 싫어하거든요.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요. 심장병에 걸렸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뛰어요.. 병원에 선뜻 못 가는 이유는 제가 부모님께 신세를 많이졌어요. 외모 콤플렉스인 저에게 PT부터 피부과까지 정말 미안한데 이젠 마음에 병까지 생겼다고... 도저히 말을 못 하겠어요..
힘들다신체증상화나불안해강박답답해우울어지러움콤플렉스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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