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2살 여성입니다. 처음 써보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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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22살 여성입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ㅎ 말이 두서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보는 수험생입니다. 현역때 공부를 놓고 부모님의 권유로 재수까지 했는데 당시 공부에 흥미도 없고 돈이 좋아 알바를 다니며 그냥 틈틈이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성적이 좋지않았고 다시 한 번 부모님의 권유와 저도 주변 친구들이 대학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부러운 마음에 삼수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수때는 기숙학원에 들어가며 공부를 했고 제 예상과는 다르게 적응을 못 하고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고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수능 보기 한 달 전까지 기숙학원에 있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나왔습니다. 기숙학원도 상반기에는 a학원 하반기에는 b학원으로 중간에 학원을 옮겼습니다. 결국 삼수도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래도 추가 합격으로 경기도권에 있는 전문대를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동기들이 너무 불편했고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학교 질도 안 좋은것 같았고 그리고 제가 그냥 학교를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휴학을 했고 명문대는 아니지만 일단 휴학한 학교는 들어가기 싫어서 반수라도 해서 그나마 조금 더 나은 대학교에 들어가자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 게으름과 열정없는 성격 때문인지 제대로된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6월 말 부터 투잡을 뛰어가며 월 170만원 정도 벌며 친구들이랑 놀고 심지어 이번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남자친구랑 놀러다니고 그렇게 5개월을 놀며 공부를 하지 않았죠..놀러다닌다고 부모님께는 친구랑 스터디한다며 친구 집에서 공부하다 자고 간다고 거짓말을 한게 몇 번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120%로 믿으세요..그래서 제가 친구집에서 공부하고 자고 간다고 하면 고생한다고 친구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친구집 가면 과일등 챙겨주고 그러십니다...정말 죄책감도 느끼고 불효녀라는것도 알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걸 알아요..제가 고등학교 때 부터 알바를 시작해 돈의 맛을 알게된 이후로 한 달 이상 알바를 쉬어본 적이 없어요..작년에 기숙학원 들어갔을 때 빼고는 계속해서 알바를 했죠..근데 모은 돈이 하나도 없어요.. 기숙학원 들어가기 전 20살 때 1년 동안 100만원 정도 적금 들었는데 정신병원 간다고 그 적금 깨고 병원비로 내고 이후에 적금은 하나도 없네요.. 이렇게 글로 쓰니까 정말 더 한심하네요.. 그렇게 돈을 모으면서도 또 돈이 모자라 부모님께 용돈도 받고..항상 부모님께 돈돈돈 이러고 있습니다. 정말 부모님께 너무너무 죄송스러울 뿐이에요.. 그냥 지금 너무 우울하고 제가 몇 년 뒤에 뭐해먹으며 살지 앞길이 막막합니다.. 이제 곧 수능인데 분명 1000% 망할텐데.. 그러면 부모님이 또 슬퍼하실거고 저는 할 말이 없고.. 근데 또 어디서 나온 화 인지 부모님께 괜히 짜증내고.. 그냥 한 마디로 저는 답이 없어요..ㅋㅋㅋㅋ.. 저 진짜 욕심이고 철 없는거 아는데 그냥 1~2년 더 알바하면서 틈틈이 공부하면서 돈 모으면서 그렇게 지내다가 마지막 1년 빡쎄게 공부해서 명문대는 아니더도 그냥 괜찮은 대학 들어가고 싶거든요..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자취하고싶은데 현실적으로 그럴 경제적 여유가 없고..근데 막상 이런 제 생각을 부모님께 말씀드리자니 어머니의 한 숨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네요..하..저 정말 어떡하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짜증나힘들다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걱정돼우울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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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있죠...그런 말을 어느 유튜버가 하더라고요 아르바이트가 돈의맛을 알게 하지만 평생은 못한다고요 배울 수 있을 때 그리고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악착같이 하세요 자취하지 않으시는게 답이고요...중요한건 학교가 아니예요 학교가 답이 아니더라고요 제가 원래 서울대를 준비하려고 하다가 지금 예술분야를 제가 정말 사랑함을 알고 25살 이제서야 그 길에 가요 즉 당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꿈을 향해 가세요 목표가 생기면 공부가 하고 싶어지죠 학교는 그냥 거쳐가요 절대 목적지가 아니예요 우리의 목적지는 꿈이고요....22살 아직 젊긴하죠 그치만 남들이 23살에 대학졸업인걸 감안할때 많이 늦은 나이기도 해요 목표를 다시 구체적으로 정한뒤에 그 목표를 보여주며 어머니와 아버지께 사실대로 말하세요 물론 인생에 누구나 실수는 해요 그러니 너무 죄책감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우진 마세요 자, 당신의 꿈 목표는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