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점점 약해지는데 나중이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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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점점 약해지는데 나중이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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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마음이 힘들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였어요. 저는 묵묵히 티 안내고 열심히 하는 편이고, 그런 제 어리석은 면이 저를 힘들게 했나봐요. 그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작년 7월부터 눈물이 자꾸 나고 힘이 들더라고요. 상담도 2개월 정도 받았고, 제가 대외활동을 하며 꾹꾹 참아낸게, 오히려 저를 외롭고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때 상담사님과 잘 얘기 끝내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 힘들어지기 시작해요. 자꾸 눈물이 나고 죽긴 무서운데, 그냥 편하게 죽고싶어요. 삶이 힘들어요. 제가 너무 나약한 것 같아요. 작년 10월엔 친척오빠가 스스로 떠났고, 올해는 아버지가 아팠어요. 제 멘탈도 흔들리던 시점에 힘든일이 연달아 터지니까 많이 힘들더라고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왕따를 당했어요. 충격적인 시간이 지나고, 중학교 1학년 때 주도자가 저한테 왜 널 왕따시켰을까, 다른 앨 했어야 했는데. 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전 처음 친구들에게 거절 당하고 그 이후로 안 보던 눈치를 보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너무 무책임한 말이었어요. 집에선 언니오빠가 너무 똑똑해서 저도 똑똑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어요. 전교 4등을 하면 칭찬도 해주셨지만, 곧바로 더 높은 목표를 세워주셨죠. 저는 늦둥이인데, 언니오빠처럼 늘 어른스럽고 예의바르고, 똑똑한 사람이 돼야 했어요. 집에서도 예쁨받고 싶어서 참고, 학교에서도 미움받기 싫어서 참았어요. 그게 습관이 됐나봐요. 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제가 첫째같대요. 너무 어른스럽고 완벽해서 존경스럽대요. 최근에 면접에 떨어졌는데, 진로 담당 선생님이 제가 면접 복기를 해 둔 걸 보고 너무 완벽해서 뽑기싫을 수도 있대요. 이 사람 앞에선 실수를 한번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나. 20대 같지가 않대요. 그치만 저는 사실 너무 힘들어요. 친한 친구들한테는 장난도 많이 치고 애교도 많지만, 사실은 미움받을까 두려워서 아주 친한 친구한테 했던 말도 복기할 때가 있어요. 그 친구가 너무 잘나가면 저도 맞추려고 문장을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고민 상담도 완벽하게 하려고 해요. 작년에는 힘든 마음도 터놓고 말하곤 했는데, 이런 제 힘든 마음을 너무 자주 말하면 친구들도 같이 힘들고 절 떠날까봐 요즘은 그냥 혼자 울어요. 거울을 보면 제가 못생겨 보여요. 많이 못나 보여요. 잘난 게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아직 한 학기 남아서 취업은 이제 시작인데, 취준하다가 무너질까봐 무서워요. 벌써부터 이렇게 나약하고 힘든데 마음이 더 아파지면 어떡하죠?
콤플렉스혼란스러워트라우마우울힘들다우울해무서워공허해외로워망상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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