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피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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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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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달 전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상대가 Romance Scammer(연애사기단)인 줄도 모르고, 매일 상대가 해주었던 성실하고 다정하며 따뜻한 사랑표현(그렇지만 모든것이 거짓이었던)에 어리석게도 그것을 믿고 하루하루 제 마음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의심이 흐려졌을 때 쯤, 전 어느새 그 상대의 긴박한 상황이라는 거짓 간청에 놀아나고 있었고..결국 직접 비상금 털고, 대출까지 받아 2번째 도움을 주는 중에 3번째 금전적 도움을 요청받을 때서야 인터넷에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이미 현실적 빚과 마음의 상처와 저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만 떠안게 되었습니다. 빚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해결되었지만, 자꾸 새벽마다 잠이 깨어 '당시 초반 때 그때 의심스러웠을 때 관계를 끊었더라면..약간의 의심줄만 놓지않았더라면..이제 겨우 그간 아끼고 아껴서 어렵게 모은 돈을 그렇게 거짓사랑에 놀아나 넘어간 내가 과연 앞으로 좋은 사람을 잘 분별하고 만날 수 있을까?'라는 자책을 합니다.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한 도움으로, 위로 영상이나 경제적 어려움 극복할 수 있는 영상들을 켜놓고 다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어 멘탈이 다시 무너질까 이 또한 두렵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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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실수해도 괜찮아
#현재에 충실하기
#용서하기
#자기이해
#용서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한 달 전에 금전적인 사기를 당하고 마음의 상처와 자책이 아직 가시지 않아 글을 올리셨군요. 조금은 다행스럽게도 빚은 부모님이 해결해 주셔서 긴 세월 빚을 갚아가면서 그때 일을 회상하는 고통은 없을 것 같아요. 한 달이 지났으나 아직도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는 남아 있으니 저의 답변 글을 읽고 다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 원인 분석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도 있고 고마운 마음도 있겠지요. 부모님과는 두고두고 감사하고 효도하는 마음으로 살면 될 것아요. 현재 마음의 고통이 무엇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믿었고 마음 주었던 대상이 사기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받은 마음의 상처도 있고 마카님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판단하는 마음과 조금 의심스러울 때 관계를 끊지 못했다는 후회와 자책감, 그리고 앞으로는 좋은 사람을 분별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과거에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 증상이 다시 찾아올까 봐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마카님은 초반에 뭔가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때 아마도 그런 것을 상대방에게 표현하였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완전 의심이 아니라 조금 의심과 약간의 기대와 신뢰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의심되는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은 마카님이 의심하고 있다고 눈치를 챘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더더더 신뢰를 주기 더욱 진짜 같은 거짓말을 하거나 연기를 하거나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달려드는 사람한테 당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사기꾼들은 계획적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마치 마취를 걸거나 최면을 거는 것과 같이...거미가 먹잇감에게 약물을 뿌리고 마취시켜서 잡아먹는 것과 같이 마카님의 뇌를 조종하는 것과 같이 행동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뭔가에 홀린 듯이 빨려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것 마냥 헤어나오기 어려웠던 상황에 처했었고 어쩔 수 없었다고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면 어떨까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리고 이미 일어났고 지나간 일이고 그때 내가 그럴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가 없었다고 일어났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해 주는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요. 사방에 꽁꽁 막아서 죄어와서 돈만 낚아채 갔으니까요. 내가 어리석어서 그린 된 일이 아니라 ‘작정을 하고 덤비는 인간에겐 당할 자가 없다.’라는 말이나 어떤 문구를 정해서 자기 자신에게 계속 얘기를 해 주는 겁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도 사기를 당했을 것이다.’ ‘오로지 한 가지만 생각하고 오로지 사기치는 일에만 집중하고 올인하는 사람을 어찌 이기겠나?’ ‘그래 너 참 대단하다.’(비아냥거리기) ‘너 그리 살다가 언젠가는 감옥 갈거다.’ 등등등 말로써 자신을 옹호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질책하고 혼내주고 예언하는 말을 하세요. 자신의 실수하고 후회되는 부분에 대해 되새기지 말고 자신을 보듬어주고 이해해 주는 쪽으로 생각하고 말하세요. 실제로 그놈이 아주 나쁘고 잘못한 게 확실합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을 혼내지 마세요. 잘못한 놈에게 혼내세요. 자책을 많이 하면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우울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인생 수업료를 비싸게 냈다고도 생각해 보고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진다면 어떤 말이라도 들려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좋은 사람을 구별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시는데 글쎄요, 좋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사기꾼을 구별하는 안목은 확실하게 가지게 되었을 겁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다정하거나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지나치게 좋은 사람인 듯이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사기꾼인가? 의심하게 될 겁니다. 사기꾼의 수법에 대해서는 잘 알게 되었을 겁니다. 달콤한 말이나 칭찬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돈 이야기를 꺼내는 순서를 밟겠지요.
그 일을 통해 잃은 것은 돈이고, 마음이 아프고 좌절스럽지만 얻은 것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실수한 자기 자신을 그럴 수 있고,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해 주고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얻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내 인생에 절대로 사기당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qqq000
· 3년 전
저도 당했었어요.정말 충격이였죠.다른사람 사진까지 도용해서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정맟 작정하고 사기치려고 왔던거더라구요. 마음을 주었기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깊었는데 그딴 사람때문에 힘들어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지금은 깨끗히 잊고 저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답니다^^.기운내시고 자신을 사랑해주세요~!마음 고운 분이시라는거 글을 읽어도 알수있네요~분명 좋은일이 더더욱 생기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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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qqq000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