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살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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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살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jw1861
·3년 전
안녕하세요,그동안 YOUTUBE로만 보다가 양브로 두분께서 늘 마인드카페 소개하시는걸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깔아봤는데 이런 어플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글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현재 일본 유학 중이며 나이는 30입니다 일본에 온지는 1년6개월 되어가고 있어요 오게 된 계기는 남들처럼 일본유학을 목표로 해서 꿈을 이뤄보려고 온것이 아니라 보내져서 왔어요 나이 30에 유학을 그것도 일본으로 오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새로 만난 가족인 새엄마라는 분에 의해 오게 되었고 보내 질 당시에 그 분께서 나름대로 그려놓은 그림에 저는 잘 따르기만 하면 미래에 먹고 살 걱정은 없다는 이야기가 오고 간 전제하에 그렇게 믿고 유학길에 올랐죠 네,저는 제 주장 한번 못 세웠으며 그 당시에도 명확하게 제 길을 찾지 못한 상태였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새출발 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러나,그 분께서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절 여기 보내두고 말이 바뀌셨어요 경제적으로 버겁다며 당시에 얘기 했던대로 못 해 주시겠다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전 약 1년 정도 기간의 어학원 졸업 후 패션 전문학교를 가는것 까지가 계획에 둔 이야기였으나 전문학교 부분은 포기를 해야하는 상황인거죠 제 전공(항공서비스과)으로는 코로나로 일본에서 취업도 힘들어진 상황에 당장 12월에 어학원 졸업이라 귀국 외에는 답이 없는데 막상 귀국을 해도 이 나이에 변변찮은 학력과 스펙,, 절 받아주는 곳이 있을까 싶고 지금 여기서 내가 뭘 해야할지 잘 하고 있는건지 하루하루가 복잡하네요,,, 그 분은 저더러 하루 빨리 독립하라고 매번 그러시는데 전 나이만 먹었지 세상을 알게 된게 불과 얼마 안된 그냥 애거든요,, 제 인생에 이렇게 갑작스러운 비극이 찾아온지 3년 째,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 이후,너무나 빠른 전개와 변화로 정신이 없습니다,,, 살아나갈 방법을 모르겠어요 솔직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그냥 다 모르겠어요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게, 없어졌다는게 너무나 공허하고 힘드네요 외국에 혼자 외딴섬처럼 있는 제 자신이 정말 불쌍하고 가여우면서도 또 무능력하고 주체성 없는 제가 싫습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괴로워진로고민유학생활진로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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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살아가야 할 이유
#진로고민
#유학생활
#진로방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일본 유학중이시네요.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 이후,너무나 빠른 전개와 변화로 정신없이' 3년을 보내셨군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고 계신가요? 처음에 계획했던 패션전문학교 입학이 힘들어졌군요. 그래서 귀국을 해야하는 데...지금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 외국에 혼자 외딴섬처럼' 외롭고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어 너무 공허하고 힘들어하시는 마카님에게 어떤 위로와 도움을 드리면 좋을지 생각해보았어요. 조금 제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 어떤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원인 분석
'어쩌다 보니 어른'이란 말이 있더군요. 마카님이 어떻게 살아가셨는지 그 이야기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마카님은 인생에서 큰 사건이 있었네요.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새엄마의 등장, 새로운 출발을 위한 일본 유학, 어학원 졸업 후 패션전문학교 진학에 대한 포기, 12월 졸업후 불투명한 미래...마카님 얘기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사건만 적어보았어요. 이걸 보면 마카님은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시나요? 마카님은 '전 나이만 먹었지 세상을 알게 된게 불과 얼마 안된 그냥 애'라고 표현했어요. 매번 그분(새엄마)가 '빨리 독립해라'는 말을 들으면 마카님은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게, 없어졌고' 이렇게 느끼는 마카님의 마음이 너무 안스럽고 그 공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마카님이 정말 마음 앓이를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앞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패션관련 분야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앞으로의 진로도 패션디자인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고요. 그래서 조금 다르게 질문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원하는 진학을 꼭 포기하고 귀국해야 하나요? 마카님이 그냥 눌러앉겠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마카님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금 이기적이 되어도 되지 않나 싶어서 물어봐요. 마카님도 살아야 하잖아요. 독립도 해야 하고요. 그럴려면 어느 정도 지원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혼자서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그럴 조건이 안되니깐 한번 더 용기내서 부탁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귀국을 하면 어디에서 생활하시나요? 따로 나와서 계셔야 하나요, 아니면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생활하시게 되나요? 그것도 궁금해요. 3년 정도 학비나 생활비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이 될 수 있는 가정인가요? 엄마의 유산도 있지 않나요? 그걸 미리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빨리 학교 졸업해서 손 안벌리고 살것 같다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아니면 아버지에게 요청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요. 아버지는 여기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으신가요? 이야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한국에 귀국해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두렵다. 지금 막 일본에 적응했는데, 여기서 학교도 다니고 하면서 일을 하고 싶다. 힘들지만 3년 정도만 학비를 책임져달라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그분들이 서로 의논해서 결정하지 않을까요. 그분이 계획해서 서둘러 보낸 일본유학이고, 마카님도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좀 억울하지 않나요? 나이 30이지만, 가족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수는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아니면 학비만 지원해주면 학교 다니면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 정도는 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마카님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안된다면 귀국을 해서 일을 해야 하는 모양이예요. 마카님이 가진 학력이나 스펙 조건으로 어떤 일이든 하겠다면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마카님이 원하는 일, 원하는 직장, 원하는 근로조건이나 복지 등을 생각한다면, 마카님이 취업에 대한 준비를 하셔야 해요. 그리고 주변에는 취업준비를 도와주는 기관들이 많이 있어요. 고용센터나 여성일하기센터 등 도움을 받아서 본인이 필요로 하는 채용정보나 취업알선을 받기도 해요. 그리고 마카님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잡코리아 등 채용사이트에 등록해놓고 관심있는 기업에 입사지원을 해보시면 되요. 귀국하기 전까지 워크넷, 여성일자리센터, 잡코리아 등 채용사이트에 본인 이력을 올려놓고 지원을 해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염려되는 것은 '갑작스러운 비극이 찾아온지 3년 째,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 이후,너무나 빠른 전개와 변화로 정신이 없이' 보냈다는 거예요. 사람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사별은 심리적으로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이기도 해요. 어쩌면 그 사건을 잊기 위해 정신없이 보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잠시 멈춘 상태에서 더 혼란이 오고 어려워진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 '공허하다', '외국에 혼자 외딴섬', '정말 불쌍하고 가여운 자신'...이런 말들이 제 마음에 꽂혀요. 마카님이 조금 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의 고민글을 읽으면서 저는 인생의 방향을 찾아 막 달려가려는 데 도중에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은 더 이기적이 될 필요도 있고, '나도 살아야 하잖아요.'라고 용기있게 소리쳤으면 좋겠어요. 그럼 조금 마음이 나아질까요. 저도 자신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표현 못하고 억눌렸던 마음을 노트에 적거나 온라인 고민글에 남기면 마카님이 살아가야 할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체로 사람들이 표현하면 시원하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용기있게 신청하셔도 될 것 같아요. 용기내 주셔서 감사해요. 님을 늘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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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일단...패션전문학교에 가는 것이 얼마정도 드시나요? 그걸 이루고 싶은 마음은 어느정도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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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w1861 (글쓴이)
· 3년 전
@xoxoioi 3년 과정이고 한학기에 한화로 치면 천단위라 제 힘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요,제가 좋아하는게 패션쪽도 맞고 가능하다면 그 패션학교를 가고 싶은것은 맞지만 정도의 크기가 그 새엄마라는 분을 설득시켜서 까지 가고싶은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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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제가 봐도 당신은 나이에 비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 같네요 음....일단 당신이 스펙으로 내세울 게 뭔지를 일단 다 글로 적어놓으세요 가능하면 사소한 것들도요 그리고 일단 당장 꿈도 꿈이지만 먹고사는게 해결되야하니까 무언가 아르바이트를 잡읍시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잡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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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w1861 (글쓴이)
· 3년 전
@xoxoioi 댓글 감사드립니다 네 일단 적어 보겠습니다 지금은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는 안하고 있고 국가에서 준 지원금으로 쓰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어학원이 12월 중순에 졸업이라 제가 일본에 있을 수 있는 비자가 지금으로 부터 불과 20일 정도 남은 상태라 아르바이트를 하기에 시간이 너무 애매하네요 ,, 이 상태로 한국을 가면 정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는 방법 외엔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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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조던 피터슨의 몸뚱이만 어른인 아이에게란 동영상을 잠깐 보세요 제가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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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w1861 (글쓴이)
· 3년 전
@xoxoioi 지금 봐 볼게요! 딱 제목부터가 제 이야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