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말인데 이번 일년을 너무 허송세월하며 보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면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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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kayokay
·3년 전
이제 연말인데 이번 일년을 너무 허송세월하며 보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20학번으로 대학을 들어갔는데 코로나를 이유로 사이버강의로 질 낮은 수업만 듣고 대학 친구도 사귀지 못했어요. 제 대학교 1학년을 그냥 집에서만 눌러앉은 것 같아 너무 후회되고 제 자신한테 화가 납니다. 인스타를 보면 다른 친구들은 나름 열심히 살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던데 저만 여기 멈춰서있는 것 같아 불안해요. 일이라도 하고 싶어 여러군데 알바를 지원했지만 다 떨어졌어요. 처음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계속 도전했는데 모두 거절당했어요. 이런 작은 실패들이 모이니 자신감이 없어지더라고요. 요즘은 고등학교때 있었던 불면증이 저를 계속 힘들게 합니다. 반복되고 재미없는 일상 속에서 기력을 잃고 있는 것 같아요. 바뀌고 싶어서 헬스장도 등록해서 운동도 2주 전부터 시작했지만 운동 할 때만 생각이 없어지지 집에 오면 또 괴롭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를 힘들게 하는 것도 '나'이고 나를 구원해줄 사람도 '나'라는 사실을 그저 외면하고만 싶습니다. 어서 빨리 하늘에서 돌이 날아와 한심한 저를 깔아뭉게 죽였으면 좋겠어요. 이런 한심한 사람이지만 조언해주실 것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뀌고싶어요.
우울무기력해걱정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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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urimi
· 3년 전
저도 20살 때부터 우울감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막 친구들은 해외여행 갔다가 놀러들 다니는데 난 그럴 친구도 없고 그럴 시간 돈 다 없으니까 학교에만 박혀있고 또 남들은 놀면서 공부해도 성적 장학금 받고 다니는데 나는 놀지도 않고 노력하는데 왜 학점은 이렇지 하고 계속 친구와 내 학점을 비교하고 1학기를 그렇게 보내고 방학때 집에만 박혀서 아무것도 안하다 2학기가 왔는데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그때부턴 솔직히 성적이고 자시고간에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을 놓은것같아요 교수님한테 쓴소리들은날엔 긱사들어가서 펑펑 울고 울었다가 정신차리면 다시 학교가야할 생각에 우울해지고 전 그래서 졸업반 때 휴학했어요 학교가 절 너무 우울하게 만들더라구요 취업이니 자격증이니 핑계댈거리들은 많으니까요 학교 쉬면서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 해드리고 싶은 건 추후에 내가 뭘하고 싶은 건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 후에 내가 필요한 자격증이나 능력? 같은 걸 길러보셨으면 해요 취미처럼 그냥 편하게 해도 좋고 진짜 마음먹고 제대로 해도 좋아요 ! 그것들 만으로도 성취감 뿌듯함 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조금은 바뀌게 되더라구요 ! ㅎㅎ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바뀌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안되는 건 없답니다 힘내요!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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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okay (글쓴이)
· 3년 전
@!34663ad1f50233fb46d 감사합니다 곧 지나갈 것이라니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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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okay (글쓴이)
· 3년 전
@jiurim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