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고가 안 없어져요 (+ 자살위기전화 사용해보신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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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고가 안 없어져요 (+ 자살위기전화 사용해보신분!!)
커피콩_레벨_아이콘Tabby2
·3년 전
(먼저 긴 내용 읽으시기전에 자살위기전화나 정신건강위기전화 사용해보신분 후기 댓글로 알려주세요... 어떠셨나요? 걸어볼만한가요?) --- 뭐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에 부엌칼을 찾아서 손목이나 허벅지 그을거같아서 글을 다급히 남긴다. 어떤 계기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몰라도 될 부분도 알아버려 하루하루 버티는게 더 괴롭게 되었다. 나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있는 환자로, 현재 현실도피경향이 강해 힐링게임이나 약에 의존해 하루를 또 살아가고 있다. 요즘은 우울주기라 기분이 가라앉아있는 경우가 많고, 과장되게 표현하면 사춘기 소녀처럼 눈물이 그냥 난다. 나는 결혼 7년차인 기혼자로, 신랑은 요즘 사람 치고는 보수적이다.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 나눈다던지) 신랑은 5년전부터 나를 간병해주었다. 때문에, 현재는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고 소위 집사람 일을 잘 못하는 나를 염증내하고 있다. 그것 역시 고민이다... (하지만 일이란게 힘이 없으면 못하겠는걸) 예술가들이 정신질환을 많이 앓고 있었다던데 나 역시 그런가보다. 실제로 그림쪽이 전공이었다. 그림으로 이것저것 표현하고 표출해 글이나 말로 형언할수없는 감정을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우울한 감정을 표출한 그림을 보더니 신랑의 표정이 굳었다. "이런것 그려서 웹에 올리면 안좋다. 그리지 마라" 그 말을 들은 지 수개월이 된 것같다. 그리고 안 좋은 감정을 배출 할 수 있는곳이 없어지자 병이 심해져 지금은 도합 8알의 약을 먹는다. 그마저도 아침약 겨우 한번 빼먹으면 펑펑운다. 나는 지방사람이고 서울까지 가서 약을 타오는데, 의사는 딱히 내게 조언이나 정신적으로 지지해주거나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지 않는다. 나를 딱히 기억하는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10살? 아니 그보다 훨씬 아래부터 화가의 꿈을 키운 연고로 그림은 나의 정체성이라 불러도 좋았는데... 심지어 막장이었던 부모조차 부정하지 않던 그림을... 부정하다니.... 내 정체성이 흔들리고 세상의 모든것이 파국을 맞은것 같았다. 대학생시절 용돈을 모아 산 타블렛뿐 아니라 연필조차 쥐는것이 두려워졌다. 그리고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아물은지라, 용기내어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그마저도 남편은 말을 얹기 시작했다......... 가끔... 가끔 진짜... 이대로 나는 끝인건가 싶다. 다시 연애를 시작하기엔 너무 나는 나이들었고, 그렇다고 중매결혼은 하기 싫고... 진짜... 병으로 거진 날리긴 했지만 20대 청춘을 함께한 신랑인데..... 엄마는, 왜 그렇게 쓰레기같은 아버지였지만 붙잡고 살았나, 진짜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과 결혼을 해보니 이해가 되었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 아무것도.... 오늘 자면 영원히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꿈속이 현실보다 더 행복해...
혼란스러워자살불안해실망이야우울해속상해날개잃은새트라우마공허해답답해죽고싶다살기싫어무서워불안외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강박이젠그만걱정돼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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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10
· 3년 전
남편이든 누구든 누가 뭐라해도 내 자신을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그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는 않아요. 그저 사랑해서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했을 뿐이지 누구도 책임져줄 생각을 하고 결혼하지는 않아요. 전에는 그걸 몰랐고 내 자신이 완전히 부서지고나서야 깨달아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내 정체성이라면 계속 그림을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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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ian
· 3년 전
그림 그리셨으면 좋겠네요... 내면에 있는것들이 튀어나오면 좀 더 홀가분 해질 수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