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누군가의 행복한 장면을 보거나 남들이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내는 모습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시는군요. 아마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전보다 눈물도 많아지고 마음이 약해지셨다고 느끼시나봐요.

사연에도 적어주셨지만 사람이 혼자 지내다보면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따스한 눈빛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죠. 더욱이 혼자 지내는 것이 더 이상 내게 즐거운 상황이 아니라면 그런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갈거에요. 어쩌면 지금 마카님은 ‘누군가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다’, ‘위로받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느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외로운 순간이 있기 마련이겠죠. 그렇게 나는 외로움에 사묻혀 지내고 있는데 누군가의 행복한 모습, 따뜻하게 누군가와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본다면 아마도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더욱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될거에요. 마치 내가 가지고 싶은 예쁜 장난감을 다른 누가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괜히 더 슬퍼지고 눈물이 핑 도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유야 무엇이든 지금 마카님에게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직장 때문에, 가족 때문에, 연인 때문에, 친구 때문에, 돈 때문에.. 우리는 너무도 많은 때문에 때문에 고통과 괴로움을 경험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한없이 올라가는 때가 있으면, 끝없이 추락하는 때도 있는거죠. 이러한 삶의 반복속에 조금씩 마음의 한계가 오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카님의 외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나를 슬프고 무력하게 만드는게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지 못한채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행복하려고 노력해도, 행복으로 채우고 싶어도, 결코 채워질 수 없을거에요. 그러니 결국 자책하게 되고, 노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노력마저 하지 않게 될지 모릅니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안다는 것만으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아픈 곳을 얘기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듯이, 마음이 아플 때도 전문 상담기관 등을 통해 힘든 곳을 얘기하고 정확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혹시 아직 상담의 도움을 받고 계시지 않다면, 용기를 내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혼자 힘으로 세상을 견디기에는 벅찬 순간들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사는 거겠죠. 만약 여건이 되신다면 전문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걸 권유드려요.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이 들고,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자살 예방 상담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마카님의 이야기 하나에도 귀 기울여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이러한 자원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