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컨설팅을 받고 인생의 목표를 잃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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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컨설팅을 받고 인생의 목표를 잃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jsister
·3년 전
저는 현재 고2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제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을 못 찾고 있었고 살아가는 이유도 딱히 찾지 못하고 그냥 살아있으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진로를 찾았었고 그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노력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진로 컨설팅을 해준다고 해서 저는 제 진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짤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신청했습니다. 컨설팅을 시작하고 처음 들어갈때 왜 이 진로를 희망하냐고 묻고 대학 입시제도나 수능 공부를 좀 해라 라는 식으로 들었습니다. 이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저한테 이 진로를 바꾸라는 식으로 말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진로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초중생이 대답할거같은 이유라고 말하고 이 진로를 택한 이유가 주변에서 의료계열이(진로가 의료계열)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선택한것 같다, 선생님 생각으로는 제가 이 진로에 대한 뉴스기사나 관련 책 이 직업이 하는 일 등등 찾아보지 않았을것이라고 단정하여 말했습니다. 저는 울음이 나오려는 것을 막으며 반박을 하나도 하지 않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말한것들은 다 틀렸었습니다. 저는 원래 의료계열로 갈 생각도 없었지만 이 진로를 처음 접하고 거기에 매료되어 이쪽을 선택한 것이고 저는 원래 한 번 진로를 선택하면 모든 자료를 다 찾아봤었고 이 진로에 관련된 책을 5권정도는 읽었습니다. 제일 속상했던 것은 성적때문에 안된다고 하면 저도 제가 공부를 못 하는것을 알기에 납득했겠지만 이유가 초중생같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자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게 계속 눈물을 흘렸고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다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삶에 큰 집착이나 목표를 갖고 살아오지 않았기에 처음 생긴 목표를 잃고 왜 살고 있는지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그 진로를 목표로 하고 살아갈 수도 있는데 그게 안됩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인지 더이상 진로를 고르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힘듭니다. (마음이 너무 혼란하여 하고싶은 말을 닥치는대로 다 적어서 문맥이 안맞을수도 있는거 죄송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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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신감을 가지세요
#진로갈등
#실망
#혼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고등학교 2학년이네요. 마카님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진로컨설팅 선생님이 마카님의 진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해서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네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컨설팅 선생님이 '저한테 이 진로를 바꾸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여기에 대한 진로선택 이유가 '초중생같다'는 대답에 마카님이 많은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진로 및 직업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제가 듣기에도 너무 무책임하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마카님이 그 이후로 '자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게 계속 눈물을 흘렸고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다 무너지는 기분'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제 마음도 안타깝네요.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너무 염려하지 마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 원인 분석
진로컨설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구체적인 상황이나 대화 진행상황을 저도 몰라 가급적 일반적인 얘기를 먼저 해드릴께요. 보통 진로상담을 진행하면 우선 마카님이 어떤 적성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흥미와 적성이 대학의 전공이나 미래 직업하고 잘 연계될 수 있는지 추측을 하고 상담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카님이 가진 적극성이나 선택의 동기가 중요할 수도 있어요. 먼저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그냥 살아온 것 같은데, 지금은 님이 원하는 진로나 목표가 생긴 것을 축하드려요. 청소년기는 주로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 직업에 대해 탐색을 하고 실현가능성을 고민하는 탐색기이기도 해요. 현재 목표가 생겼다는 것은 그쪽 분야에 대한 흥미도 있고, '내가 할 만 하고 할 자신이 있기'때문이지요. 성적이 조금 낮으면 남은 기간동안 노력을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야인지 모르겠지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자료도 찾고, 관련 책도 5권이 읽어보셨네요. 이런 준비를 통해 그 전공이나 직업을 알아 가는 것이 귀한 경험이예요. 또 이런 준비를 전문적으로 '진로성숙도'라고 해요. 자신의 진로에 대한 준비정도를 이야기하는데, 마카님은 아주 적극적으로 준비하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충격을 받으신 것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처음 마음을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동안 진로나 목표 없이 지내다가 발견한 자신의 진로이잖아요. 주변사람들이 이야기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적성이나 흥미, 관심사와도 적합하고 이제 남은 1년 동안 노력하셔서 그 전공으로 입학하는 것이 님에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어쩌면 이런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단단히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대학 입학해서 '누군가 왜 이 전공을 선택했어요?' 라고 물어본다면, 마카님이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전공이나 직업을 발견하고 매료되었다. 관련 자료도 찾도 책도 읽어 보았다. 그런데 어느날 진로컨설팅에서 이런 저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며칠 고민했지만, 이게 내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극복하고 입학하게 되었다.'라고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진로컨설팅 때 들은 말이 '이유가 초중생같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했는데, 이 말이 마카님에게 충격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미숙하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그 말에 대해 마카님이 제대로 반박하지 못해 속상해서 그런지...그 이유를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마카님 자신의 진로선택에 대한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사한 내용을 가지고 꿈 계획서 같은 것 만들어 보고 나중에 누군가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직업명, 하는 일, 내가 선택한 이유, 직업인 인터뷰 내용 등 A4 한장에 그 전공이나 직업과 관련되는 내용을 적어놓고 그 내용을 자꾸 보완해나가면 누구보다 그 일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진로 및 직업선택이나 상담은 마카님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예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조사해서 알고 있어야 하고요. 자신의 흥미나 적성, 가치관 등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진로컨설팅 이야기에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선생님이 말한것들은 다 틀렸'다고 하잖아요. 그런 마카님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제 공부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남은 기간 학업에 매진하여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으면 좋겠어요.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용기있게 생활하시길 기도드릴께요. 그리고 진로 및 학업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면 학교내 진로진학 선생님이나 주변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도움을 받으셔도 됩답니다. 믿을 수 있고 자신을 지지해주고 같이 방향을 고민해주는 따뜻한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고민을 혼자 품지 마시고 마인트카페에 올려서도 좋을 것 같아요.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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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0
· 3년 전
담임선생님말고 학교나 외부의 진로 선생님을 만나 상담 받아보는 게 어떨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글쓴이님이 하고싶은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그 무엇이었더래도 지금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칭찬해주고 싶고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꼭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길 바랄게요 : ) 인용 [너의 수고는 너 자신만 알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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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ister (글쓴이)
· 3년 전
@PIN0 다른 학교에서 오신 선생님이었어요ㅠㅠ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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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ister (글쓴이)
· 3년 전
@!cbbfdfd5e7600dc804a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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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opath9
· 3년 전
별 같잖은 평균 이하도 안되는 새끼들이 상담이나 선생질하고 있는거보면 확 잘라버리고싶네 왜 엄한애 기죽이고 상처주고 ***이여 ***은 할튼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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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ister (글쓴이)
· 3년 전
@sociopath9 저 대신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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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ister (글쓴이)
· 3년 전
@zkd4818 성적으로 갈수는 있어요.. 그 직업이 힘들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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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12
· 3년 전
걱정마시고 그냥 본인이 생각한대로 믿고 나가시면 됩니다!!! 저도 그런 조언 들은 적 있어요. 듣고나서 저도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었네요. 울고 의욕상실에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선택이고 내 책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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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ister (글쓴이)
· 3년 전
@unknown12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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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an1206
· 3년 전
에고 진로상담사지 심리상담사가 아니니까요..그냥 마카님이 정한대로 사세요. 진로상담은 그냥 참고하시구요 인생 어찌될지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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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ister (글쓴이)
· 3년 전
@bidan1206 네 참고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