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툭하면 찾아오는 우울과 공황 2년째. 뭘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현재 영국에서 거주중인 30세 여자 입니다.
현재까지 약 2년정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강박약을 복용하면서, 치료중인데, 별다른 차도가 안보이는것 같아서 이렇게 상담통로를 온라인으로 나마 찾게되었네요.
정신과라는게 그냥 약만 받고, 상담은 안하는 그런 곳 같아요, 빨리빨리 사람들은 보내고 또 들여보내고, 진료를 받아야하는 곳으로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제가 다니는곳은 사람도 많고 은근히 20분 30분 안팍으로 상담을 줄이려고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특히 상담하고 싶은건, 살짝 나아지나 싶었던 우울과 특히 공황 불안장애가 아직도 호전되지 않는 것 입니다. 왜그럴까요.
저는 저를 고치고 싶어 정말 용기내 20몇년간 참아왔던 저의 질병을 터놓고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툭하면 찾아오는 공황과 기절할것 같이 피곤한건 여전합니다. 뭘 어떻게 해야 나아질까요? 정말 한시간에 몇십만원씩 되는 심리상담치료를 받아야 좀 나아질까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이 실패감에서 벗어나, 좀더 나은 삶을 살게 될까요?
남들은 다가지고 있는 목표와, 뭔 가살아갈 동기를, 저는 대학교 졸업이후로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일을 해도 그뿐, 더 이상 돈을 벌고싶지도, 먹고살고 싶지도,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지도 않습니다. 시키면 하겠죠, 시키면 잘합니다. 그저, 저는 제가 살고싶은 삶을 살고싶은데, 누군가 시키는 삶말구요. 지금 이 장애가, 그걸 가로 막고 있는건지 아니면 저자체가 그저 게으르고 무료한 인간이라서 그럴까요? 만약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누구던,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그런 루저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