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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olivibad
11일 전
아직도 툭하면 찾아오는 우울과 공황 2년째. 뭘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현재 영국에서 거주중인 30세 여자 입니다. 현재까지 약 2년정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강박약을 복용하면서, 치료중인데, 별다른 차도가 안보이는것 같아서 이렇게 상담통로를 온라인으로 나마 찾게되었네요. 정신과라는게 그냥 약만 받고, 상담은 안하는 그런 곳 같아요, 빨리빨리 사람들은 보내고 또 들여보내고, 진료를 받아야하는 곳으로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제가 다니는곳은 사람도 많고 은근히 20분 30분 안팍으로 상담을 줄이려고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특히 상담하고 싶은건, 살짝 나아지나 싶었던 우울과 특히 공황 불안장애가 아직도 호전되지 않는 것 입니다. 왜그럴까요. 저는 저를 고치고 싶어 정말 용기내 20몇년간 참아왔던 저의 질병을 터놓고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툭하면 찾아오는 공황과 기절할것 같이 피곤한건 여전합니다. 뭘 어떻게 해야 나아질까요? 정말 한시간에 몇십만원씩 되는 심리상담치료를 받아야 좀 나아질까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이 실패감에서 벗어나, 좀더 나은 삶을 살게 될까요? 남들은 다가지고 있는 목표와, 뭔 가살*** 동기를, 저는 대학교 졸업이후로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일을 해도 그뿐, 더 이상 돈을 벌고싶지도, 먹고살고 싶지도,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지도 않습니다. 시키면 하겠죠, 시키면 잘합니다. 그저, 저는 제가 살고싶은 삶을 살고싶은데, 누군가 시키는 삶말구요. 지금 이 장애가, 그걸 가로 막고 있는건지 아니면 저자체가 그저 게으르고 무료한 인간이라서 그럴까요? 만약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누구던,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그런 루저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스트레스공황불면실패호흡곤란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프로필
10일 전
증상에서 좋아지려면
#도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강박약을 2년간 드시면서 치료중이시네요. 차도가 안 보여서 막막하셨겠습니다. 더구나 해외에 계신 것 만큼 더 힘들고 답답하시겠어요. 열심히 살고 싶은데 증상이 발목잡는다는 느낌 때문에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저 역시도 상담을 전공하기 오래 전 심한 우울감과 공황발작을 경험했었습니다. 저는 증상이 심하지 않았지만 공황발작은 몇 개월간 굉장히 힘들었고 언제 다시 터질까 두려움 속에 살았습니다. 우울의 증상은 꽤 오래 갔습니다. 나 같은 인간이 대체 왜 사나? 심한 무기력에 직장에서 성과도 D grade가 나오고 그렇게 직장도 잘리듯이 도망쳐 나왔습니다. 멘탈이 약한 내 자신이 왜 사는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데 죽어버리지, 하면서 인생의 황금기 같아야 할 30대 초반에는 4여년의 시간을 방황하며 보냈던 것 같습니다. 방황 끝에 저는 결국 좋아졌고 더 이상 자신을 싫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공황증상만으로 본다면 낮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되었고 가끔씩 자다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뛰고 몸이 떨리고 하는 그런기미가 보일 때도 있지만 증상이 오는가 보다 하고 알아차리고 다시 잠에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증상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습니다. 그 정신건강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댓글에 적을 수 없을 만큼 당시에 그 4~5년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오래 열정을 가지고 했던 것은 마음공부(심리상담, 심리분석)였습니다. 퇴직금이든 보험해약, 아까운 청약저축이든 모두 다 털어서 다 쓰고 나서도 나아지지 않으면 죽을 생각으로 살던 서울을 떠나와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지역에 고립되어 살면서 나의 마음이 대체 어떻게 고장이 나게 되었는지 공부했습니다. 우울의 뿌리를 뽑으려고 전문가 수준으로 심리학책을 읽고 강의도 들으러 다니고 집단상담도 다녔습니다. (그것이 추후 제가 상담을 전공하고 상담사가 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마카님께서도 저와 같은 길을 걸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저 자신에 대한 욕심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마카님은 저 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심리적 증상(=공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몸에 병이 나면,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만은 않습니다. 결국 집에 돌아가서 혼자 생활할 때에는 병에 대해서 이해하고 음식을 조심하고 위험으로부터 피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마음의 병도 낫는 원리는 같습니다. 의사의 약물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병에 대해서 이해하고 스트레스도 피하면서 마음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심리적 증상의 의미> 우리가 다리가 부러지게 되면 다리에 심각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럴 때 다리의 통증 때문에 걷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하지만 통증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통증은 우리 다리 어딘가에 이상이 있으니 돌봐주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에 불과합니다. 심리적 증상들도 이와 같습니다. 내 마음 어딘가가 이상이 있으니, 마음을 쉬어주어야 하고, 돌봐줘야 한다는 신호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만일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통증에 대해서 문제삼고 다시 생활을 하려 한다면, 우리 다리는 점점 못쓰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마음은 계속해서 고장이 납니다. 다친 다리를 잘 돌보듯이 우리 마음도 돌봐야 합니다. 마음에 어디에 아픈 곳이 있는지,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 둘러봐야 합니다. <정신분석적 상담이론에서 공황장애의 원인 > 정신분석 심리학이론에 의하면 공황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에 한계치(자아강도)가 있으며 그 한계치를 넘으면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아주 어린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유기불안이나 부모님으로부터 강제로 떨어져야 했던 경험, 과거의 생명을 위협 당할만큼의 공포감의 경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꽤 오랜시간 상담과정을 통해 무의식을 들여다 본 사람들의 경험적 연구이니, 상담이나 분석을 받아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제일 먼저 증상을 탓하기 보다 증상에 대한 관점을 바꾸셔야 합니다. ' 내 마음 어딘가가 아프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거구나~' '내가 지금 잘은 모르겠지만, 최근에 알지못한 스트레스가 있었구나~' 증상 때문에 내가 못살겠다. 가 아니라, 증상이 내 마음의 어딘가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이니 나의 마음을 돌봐야 하나보다~ 하는 관점입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를 혼자서 극복하시기 위해서 제일 먼저 노력해야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관리해야하는 노력입니다. 그러려면 제일 먼저 자신의 스트레스의 한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를 분석해야합니다. 이것은 예방차원입니다. 나에게 제일 많이 가져다 주는 스트레스의 종류가 무엇인가? 인간관계인가? 과도한 업무인가? 인간관계라면 어떤 인간관계가 나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가? 세 번째는 감정에 대한 알아차림입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데 있어서 나는 어떤 감정이 자주 드는가? 내가 가장 힘든 스트레스를 받게하는 인간관계에서 나는 어떤 감정이 드는가? 이런 탐색과정은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차원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스트레스 한계치(자아강도)를 늘리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 중에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저 또한 상담선생님이 있었고, 상담 스승이 있었습니다. 마카님께서 자아강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은 심리상담을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 처럼 사력을 다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자아강도를 기르기만 해도 증상들은 꽤 견딜만 할 것입니다. 해외에 계시면 국내에 비대면으로 화상으로 상담을 받으실 수도 있고 최근에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심리상담센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해외(스페인, 스위스)에 계신 분들과 화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말씀하신 것 만큼 모든 상담비용이 이 정도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상담비용이 50분에 몇 십만원의 정도 되려면 10년이 넘는 경력의 1급 상담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시게 되면 나와 나의 삶의 관점을 바꾸게 되고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증상이 아주 많이 완화가 되거나 재발하지 않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성격, 감정문제, 스트레스관리, 진로 등에 대한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변화가 옵니다. 상담이 만능이다. 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관계, 성격, 감정문제, 스트레스관리, 진로의 핵심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 나머지도 영향을 받는 원리입니다. 또한, 상담이 부담스러우시면 공황장애의 증상을 완화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심리치료적 접근도 좋습니다. 심리적 증상을 최대한 빨리 가라앉히는 치료요법에는 인지행동치료가 좋습니다. 인지행동치료가 가능한 전문가선생님이 계신 심리상담센터나 공황장애 클리닉이 있는 병원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도움을 꼭 받으셔서 공황장애 증상에 종지부를 찍으시고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ChocopieIsJeong
11일 전
현지에 이런고민을 나눌 친구 분이 있으시면 나눠보심이 어떠신지요. 저도 해외에 오래살다가 잠시 들어와있는데. 나눌 친구가 있으면 잠시나마 좀 가벼워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