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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2년 전
안녕하세요, 고2 학생입니다. 전문가에게 의견을 듣고싶어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 고민은 자해입니다. 고1 때 처음 시작으로 자잘한 자해를 하다가 고2  초반에 줄어들었는데요. 대부분은 학업 스트레스에 기반한 상처였습니다. 그동안은 그저 안좋다는 인식 때문에 줄이려고 했는데 요즘 생긴 사건때문에 자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교복이 짧잖아요. 그런데 전 평균보다 약간 긴, 그냥 평범한 길이였어요.  나름 만족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엄마한테는 길다고 느끼셨는지 늘렸고 무릎 위였던 길이가 무릎에 닿이는 길이가 되었어요. 별거없어보이지만 제것이 함부로 손상되거나 변화를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제게는 크게  다가왔고 사건발생 이후 갑자기 속에서 화가 확 올라오고 속이 쓰렸어요. 수업이나 친구들과 얘기할 때 무릎까지 닿는 길이가 느껴지면 역시 화가 확 올라왔고 이 화때문에 친구들에게 평소보다 짜증내거나 수업에 집중을 못했어요. 그래서 화를 줄여줄게 필요했고 치마길이보다 약간 위를 칼로 그었어요. 그래야 좀 진정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해를 너무 쉽게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은 다 화나고 짜증나면 자해를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전 가끔 아주 화나면 상처를 내고 피를 봐야겠더라고요. 그리고 자해를 하면 피가 나오면서 속에서 끓던 화도 같이 나오고 화가 좀 푸리는 느낌입니다. 화가 안 날 때는 자해하면 아프지만 화가날 때는 아프지도 않고요. 소독도 합니다. 그런데 나쁜 짓이라는걸 알고 자잘한 화에도 자해하니 자해에 중독된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문가 상담가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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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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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자해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자해를 #멈추기위해 #도움을청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보면서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보았습니다. 나의 소중한 것이 함부로 손상되었을 때 일어나는 격렬한 화 이 화를 폭발시킬 수 없어서 마카님의 몸에 화를 폭발시켰네요. 자해가 나쁘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것을 멈추고 싶지 않으면서도 또 이것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화의 원인은 단지 치마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나만의 것이, 내가 저항할 수 없는 어떤 사람에 의해서 함부로 훼손된다는 기분에 일어나는 폭발적인 화. 마카님은 이 화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무엇인가를 찾고 찾다가 하는 것이 몸에 상처를 내셨군요. 얼마나 화가 많이 났으면, 마음의 불을 끄려고 그렇게 칼을 그엇을까 싶어요. 자해의 원인은 감정조절과 연관이 깊습니다. 자기 감정을 잘 다루는 사람들은 자해를 하지 않아요. 감정이 조절이 잘 되지는 않고, 어떻게 처리는 해야겠는데,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함과 불안감들이 엄습할때 자해를 한다고 해요. 저와 함께 상담했던 청소년 친구들이 만나면서 했었던 이야기이고, 연구결과에서도 보았던 이야기 들입니다. 자해가 좋지 않은 이유는 미관상도 있지만, 중독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해는 크게, 자살을 위한 자해 / 자살과 상관없는 자해로 나눠집니다. 마카님의 경우는 자살하려는 의도가 없는 자살과 상관없는 자해일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자살과 상관없는 자해를 하다가 자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자해의 위험성입니다. 처음에는 손톱으로 꼬집는 정도의 자해가 나중에는 온 몸과 팔들에 상처를 남기고도 부족해 나중에는 피를 꼭 봐야만 기분이 풀리고, 나중에는 더 많은 피를 내기 위해 깊게 긋다가 혈관이나 민감한 부위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그런 위험한 경우입니다. 자해는 일시적으로 긴장감을 갑자기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지만, 길게 두고 보았을 때 그것은 켤고 좋은 기능이 아닙니다. 중독적이기에 더한 자극을 하고 싶어져서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제가 청소년기관에 있을 때, 자해하는 청소년 친구들을 만나왔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감정이 잘 가라앉지를 않아서 스트레스가 자꾸만 쌓여서 자해를 하였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들켜서 상담실에 오거나, 본인 스스로 중단하고 싶어서 오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며, 대부분의 친구들은 자해를 중단했습니다. 스트레스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면서 줄어들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가끔씩 다시 하기도 하였지만, 예전과 같이 자주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대부분 그만두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해를 못하게 혼내거나 벌칙을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자해를 그만두었습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세요. 마카님도 감정을 편안하게 털어놓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배우면 그만이지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화번호 1388)에 연락하시면 살고계신 지역의 센터에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무료이고 청소년을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이시기에 꼭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 뭘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고, 특히 마카님의 경우 화가 나는데 화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풀리는 과정들을 많이 경험하시면 됩니다. 화를 몸에다 푸는 것이 아니라, 이제 잘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 대화로 푸는 것입니다. 방법이 그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상이나 호흡을 해서 조절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노래를 하거나, 하늘을 바라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운동을한다거나, 산책을 한다거나, 샌드백을 친다거나, 아로마 향을 맡는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상담선생님은 이런 과정들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옆에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상담의 도움을 받으셔서 자해를 그만두시고 화도 잘 털어놓을 수 있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qwrrty
2년 전
전문가는아니지만... 힘드시겠어요...ㅠㅠ 저도이쪽분야를잘알고있다보니까... 공감도되고,참힘들거라는생각이드네요ㅠㅠ 제가할수있는게없지만,응원하고,마음잘가다듬을수있게기도할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