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정선이 좀 이상한듯해요 정말 안슬픈데 계속 눈물이 나요 살아가는 이유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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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ggktlqkf
2년 전
전 감정선이 좀 이상한듯해요 정말 안슬픈데 계속 눈물이 나요 살아가는 이유도 모르겠는데 미련도 없어서 짜증이나요 나는 병원도 가서 약도 받아서 열심히 노력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삶을 이어가고싶지가 않아요 이것 저것 뭔가 해보려고 했던것같은데... 그냥 너무 내가 나약한 사람인건가....
짜증나의욕없음화나답답해우울괴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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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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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비가와서 마음 그릇에 빗물이 넘치고 있어요.
#덜어내면 #편안해질거에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이 힘들어서 약도 처방받고 이겨내려 열심히 노력하는데 자꾸 우울감이 밀려오고 슬픔도 터져나오고 삶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시네요. 나약한 건 아닌가 싶어서 자책감이 드시나봐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나는 안 슬프다고 생각하는데, 눈물이 난다면 어떤 쪽이 진실일가요? 나의 몸은 나의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 무서웠던 일, 화났던 일들 마카님은 이런 마음들을 계속해서 덜어내셨을까요? 그리고 덜어내고 편안했던 사람이 있으셨을까요? 마카님의 이야기를 전부 알 수 없어서 함부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아마도 마카님이 생각하시고 계신 것 보다 나의 몸과 마음은 더 아픈 것들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런 경우는 보통 혼자 많은 것을 이겨내온 사람에게 있는 흔한 일입니다. 아마도 짜증이 나겠지요. 나는 이겨내고 털어내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데 몸과 마음은 자꾸 표현을 해댑니다. 눈물이 울컥하고 터져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겠지요. 내가 느끼는 감정이 빗물이라고 한다면 내 마음에는 마음의 물컵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컵에 감정이라는 빗물이 찼다는 것이 느껴지면 물컵을 비워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신을 유지하고 견딜 수가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비워내지 않으면 자꾸 감정들이 컵 밖으로 흘러내리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카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법칙이에요. 누구든 자신의 감정을 잘 비워내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납니다. 누구도 이런 법칙을 벗어날 수 없어요. 그러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물컵 자체가 크거나(아주 드문 사람)아니면, 물컵에 얼마나 자주 찼는지 금방 알고 찰때마다 비워주거나, 아니면 물컵이 조금 잘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비우겠지요. 물컵을 비우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맛있는 음식 먹기, 영화보기, 친구만나서 떠들기, 운동하기, 노래하기, 술한잔 하기 등등 각자 방식이 있습니다. 그런 방식들을 얼마나 터득하고 있느냐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만일 마카님이 나의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하더라도 자책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방식은 보통 아주 어린시절에 부모님께 전수받아요. 부모님이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는 것을 그대로 전수받습니다. 그래서 만일 내가 그 방법을 모른다 하더라도, 그것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또, 너무 염려하실 필요가 없는 것은 감정을 관리하는 것은 배울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병원의 약물들은 나의 감정들이 너무 넘쳐나서 나의 일상생활을 무너뜨리지 않게 도와주지만 안타깝게도 그 감정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지는 못합니다. 이것이 약물치료의 한계라고 의사선생님들도 말씀하십니다. 내 감정을 관리하는 것을 전문용어로 '정서조절능력'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이 정서조절능력을 기르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런데 아마 마카님은 제가 그것들을 알려드린다 한들 지금은 그것들을 실행할 힘이 없으실 만큼 지치셨을 것 같아요. 남겨주신 글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삶에 미련도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이 부분이 참 걸립니다. 이런 것들을 알려드리기 이전에 마카님께 잘 살고 싶으신 의욕을 드리고 싶네요. 이것이 댓글상담의 한계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의욕을 드려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살아가는 이유를 찾기 전까지는 살아있기로 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 무엇이든 시도를 해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늦은 밤 치맥과 같은 아주 간단한 이유에도 있습니다. 책 제목에도 있습니다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정말 잘 살고 싶은 마음, 의욕있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마카님은 아직 그것을 현재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마카님께서 자신의 삶에 의욕을 가지고 살아나가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blueherbe02
2년 전
지금은 이유가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살아요 마음이 힘내자는 얘기를 해주지 않더라도 살면서 님이 바란적 없던 소중하고 소소한 것들이 님의 세상에 내려앉기도 하는게 인생이더라구요 그리고 천천히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님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는 것들이요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