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무시하는 아빠, 그냥 수긍하며 사는 엄마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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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무시하는 아빠, 그냥 수긍하며 사는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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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를 무시하는 아빠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빠는 엄마에게 '댁네가, 댁씨가~' 혹은 '에헤이! 말도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라'며 습관적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표정도 매우 익살스럽습니다. 어쩔 때는 인상을 팍 쓰며 짜증난다는 표정이기도 하고 또 얼굴을 구기며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사회 문제나 정치, 상식 등의 주제는 물론 어떤 물건을 사거나 사소한 의사결정 중에도 늘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엄마가 말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성격이라 더욱 쉽게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빠는 자신의 논리나 주장이 조금만 반박을 당하면 '너는 내가 말만 하면 공격하냐'혹은 '와~ 여자 셋이 나를 이렇게 공격하네'라고 하지만, '아빠가 오히려 엄마를 공격하고 있다'와 같은 발언을 조금만 해도 불같이 화를 냅니다. 아빠의 기분에 따라 저희 가족의 분위기는 달라지기 때문에 그냥 대화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언니, 남동생에 할머니까지 여섯식구가 함께 살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본인은 할머니와 매일같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면서도 언니와 저에게 수발을 강요했고, 개념없는 남동생의 행동에 불만을 털어놓을 때면 동생 기죽이는 누나 취급을 당했습니다. 저는 이 불행이 아빠로 인한 것이라 생각했고 아빠와 거리를 두며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지만 엄마는 그렇지 못합니다. 저건 엄마와 아빠, 두 사람의 문제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 한켠에는 엄마가 저런 취급을 받으며 살지 않았으면 하는 큰 소망이 있습니다. 하.. 이번주에 집에 가기가 두렵네요.. 똑같이 직장 퇴근했음에도 가족들 밥 차리고, 설거지하며 무시까지당하는 엄마를 볼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가 그냥 피하는 게 맞을지, 엄마를 도울 방법은 없을지 속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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