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을때 등에 열감이 생기는데 이것도 정신과 진료가 가능한가요?
himu·3년 전
정말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아무리 받아도 이런 증상은 없었는데 몇년전 정말정말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 일이 생긴 적이 있습니다. (자세하게 적고 싶지만 그때일을 떠올리는것도 아직..너무 힘든일입니다.)
그 일이 있던 당시에 저는 극심한 우울증과 함께 글자도 제대로 적지 못할 정도의 수전증과 다리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않아 5분이면 가던 거리를 몇배이상의 시간을 들여야할만큼 힘들게 가고, 계단 역시 난간을 붙잡아야 겨우 오르내릴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등쪽은 거의 하루종일 등뒤에 뜨거운 난로를 가져다놓은것처럼 열감이 있었구요. 어떻게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려고 다리를 질질 끌어가면서 병원에 다니며 몇달정도 정신과 치료와 신경과 치료(신경과 선생님이 정신적인 문제때문에 신체증상으로 나타난거라고 하셨어요)를 동시에 받으면서 수전증과 다리의 힘은 완쾌가 되었는데 등의 열감이 그렇지 않았습니다...이제는 열감으로 '아 내가 지금 스트레스 받고있구나'하고 생각할 정도로 고착화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치료가 막 끝났을 당시에는 이정도로 강도가 심하지않고 잠깐 쉬거나 진정이 되면 열감이 금방 사라져서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없어 1~2년정도는 그냥 지냈었는데 , 최근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이생겨서 그런지 덩달아 강도가 쎄진 이 열감때문에 밤에 증상이 생기면 잠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때도 많아졌고, 낮시간의 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생기고 있습니다. 분명히 제가 느끼기엔 진정되고 편한 상태인데도 등의 불편함만 길면 1시간씩 더 지속되고는 하는 식으로 패턴이 달라진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예전처럼 열감>다리힘없어짐>수전증 순으로 악화될까봐 불안한 마음때문에 하려던일을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 달래는데만 하루를 보낸적도 있어요... 이런 상태인 제가 궁금한건 몇년전에는 3가지 증상이 모두 있을때 진료를 받으러 갔었는데 이번처럼 등의 열감만 생기는 증상1가지로도 정신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예전처럼 신경과 치료도 병행하면 더 도움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사실...크게 마음 먹고 병원에 갔다가 이런걸로 여길 오냐 다른과에 가라는 식의 말을 들을까봐 겁나는 것도 있고, 가게 된다면 타지에서 꾸준히 다녔었던 곳이 아니라 새로운 정신과에 가야하는데 지금처럼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근처에서만 맴돌다 집으로 돌아가는걸 반복하면서 자괴감이 또 들것 같아요. 한번에 시작하면 좋을텐데 시작하기 전까지가 제게는 왜이리 힘들고 어려운걸까요... 이렇게 글 남기는것도 거의 4~5일 고민하다가 써봅니다. 여기라면 제가 궁금해하던것에 대해서 답을 찾을수 있을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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