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날 바라본다. 내가 기억하고있는 평범한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그녀가 날 바라본다. 내가 기억하고있는 평범한 사복복장을 하고선 두 주먹은 움켜쥔채 텅빈 공허한 얼굴로 두 눈엔 분노를 가득채워 있는힘껏 쏘아본다. 작은 입술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듯 씰룩이듯 보이지만 전혀 들리진 않는다. 두 눈에서 시작된 분노는 얼굴 전체로 퍼져 참지못해 흐르는 눈물을 움켜쥔 주먹으로 훔쳐내며 돌아선다. 꿈속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하지도 못한채 물끄러미 그렇게 그녀를 돌려보냈다 잠시후 그가 눈을 돌려 그런 그를 쳐다보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가 나에게 속삭인다. '니가 바란게 이런거 아녔어?' 며칠째... 비슷한 꿈을 꾼다. 아니.. 비슷한 꿈을 꾼듯한 느낌이 든다. 깨어나면 그 전부는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그런데 오늘은 그 느낌은 그대로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방금본 눈 앞의 광경처럼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렷히 들렸다. 정말 그녀와의 거리가 멀어지는게 안타까운건 내 위선인걸까.. 이미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 그 사람의 사랑이 된 그녀때문에 왜 내가 이런 꿈을 꾸고 이런 감정에 휘둘려야하는지 모르겠다. 잊어버리고 지워버리고 싶은데 다 도려냈다고 자신있었는데 가끔씩 왜이러는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가 착하고 예의바르며 생각이 건전하고 마음도 건강한 사람인줄로만 안다. 그렇게 믿고 바라보며 따르는 동생들도, 인정해주고 다독여주시는 어른들도 많다 하지만 진실속 나는 나이만 처먹은 그저 마흔살 찌질이에 불과한가보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며 그러는 척하는 나는 정말 위선자일까.. 난 진심으로 진실로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것들 모두 다 위선이었던 걸까.. 꿈속의 내가 나에게 한 말 때문에 너무 혼란스럽다. '니가 바란게 이런거 아녔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