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제가 온실 속의 화초인 것은 잘 알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anchovypizza
·3년 전
그러니까, 제가 온실 속의 화초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온실 속의 화초인 것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온실 속의 화초라서, 세상의 힘든일을 모르고 자라서, 이렇게 별것도 아닌 것에 날 세우고 상처받는 것일까요? 아픕니다. 2등급 딸이 되지 못했고, 정신머리는 썩어빠졌고, 게으르고, 운동은 안해서 살은 쪘고-사실 요새는 과제 때문에 살이 빠졌습니다만- , 자기계발은 하지도 않으며, 자존심은 쓸데없이 높아서 조언은 듣지도 않고 과거도 잊지못하고 전진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 정말 미안하지만, 왜 저는 계속 가족이 원망스러운 걸까요? 남은 날들은 제가 헤쳐나가야 할진데, 왜 저는 보상을 가족에게 바라고 있는 걸까요?
힘들다화나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k8288
· 3년 전
자존감이 높아지시면 좋을거같네요 자신을너무 탓하지마세요 너무아파하지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zubg
· 3년 전
원래 인간이 그래요. 생물이란 것 자체가 항상 자기가 놓여진 상황에 불만을 품게 되어있어요. 그래야 움직이고 일하죠 ^^
커피콩_레벨_아이콘
gimminyu
· 3년 전
일종의 방어기재인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힘든게 내탓이라고까지 생각해버리면 더더 힘들까봐. 온실 속 화초도 힘든 일은 있기 마련이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마주한 거로도 이미 대단한 사람이에요. 이런 글을 올린 것도 조언을 듣고 위로받을 마음이 있기에 그런거잖아요?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뭐라도 하면서 사념을 잊으려 노력해봐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를 좀먹고 있는걸지도 모르는걸요. 남들을 원망할수는 있고 당장은 덜 힘들겠지만 결국 나중엔 그게 작성자님을 더 힘들게 할거에요. 남들의 기대에 부흥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그들에게 너무 많을 걸 바라고 의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횡설수설한 이야기지만 힘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