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당한건 어떻게 잊고 치유하고 살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배신당한건 어떻게 잊고 치유하고 살 수 있을까요 그 기억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있어요. 6개월정도 지났는데 점점 망가지고 폐인이 되었어요.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되고요. 꺽꺽거리며 눈물쏟고 분노가 치밀기도했다가.. 이문제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문제로 상담을 시작했고 3달째 접어드는데 상담이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듯해요. 지난주 상담에서 아직도 그일로 힘드냐는상담사의 물음에 당황스러웠어요. 전 하루도 그일로 괴롭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제가 느끼기로는 상담사는 그일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제 성장배경, 가족사, 최근 그만둔 직장, 앞으로의 구직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상담을 진행하였고, 제가 상처받은 그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상담을 안했어요.. 답답해요. 돈도 솔직히 부담스러운거 제 상태가 너무 심각해져서 상담을 시작했던건데.. 상담사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이라서요..
배신의상처를치유하는법배신의상처를치유하는법배신의상처를치유하는법배신의상처를치유하는법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상담에 효과를 보려면
#배신의상처를
#치유하는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배신의 상처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서 용기까지 내셨는데 아직도 상처는 여전하고, 배신의 상처를 치유받으려 했더니 상담의 방향이 엉뚱하게 흐르고 그 때문에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셨네요 아직 그 상처 때문에 힘드냐는 질문에 당황스럽고 상담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마음까지 드셨네요. 같은 일을 하는 상담사 이지만, 상담을 어떤 마음으로 받으시면 효과를 볼지 도와드릴게요.
🔎 원인 분석
상담에서 3개월이며 12회기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 답변 드리는 지금은 일주일 정도가 더 흐른 상황이니 13회기 정도가 되셨네요. 상담에서는 배신의 상처가 근본적으로 해결 되기에는 아직 초기일 수 있습니다. 먼저 배신의 상처를 치유해내기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는지를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상담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리지는 않습니다만, 알려드리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6개월 정도 전에 배신에 상처를 입으셨지요. 아마 이렇게까지 길게 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카님본인도 마찬가지였을 테지만, 주변 사람들이 만약 마카님의 사정을 알았다 하더라도, 비슷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사건을 이해하는데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방식대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누군가 연애에서 차이고 나서 2년간 마음 앓이를 했다고 한다면, 그게 그렇게 오래 갈 일이야?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약한 심리적 취약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쉽게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는 실연이 6개월도 안 갈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2~3년이 갈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별 일이 아닌 것 같아도 폐인처럼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떠한 사건'에 대한 심리적 취약성은 정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람마다 고유한 취약성은 모두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으며 아주 어린 시절의 상처에 기인합니다. 기억도 안나는 어린 아이때의 일일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가장 취약했던 어린 시절 어떤 사건으로 인해 심리적인 취약성이 생긴 것이지요. 마카님께서 6개월이 지나고 난 뒤 아직까지도 눈물을 흘릴 정도라면, 배신과 관련된 '심리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마카님께서도 '내가 이런 일로 이렇게 까지 오래 마음고생 할 일이야?' 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처음처럼 너무 아파하고 계신다면 이런 생각조차 못하고 있으시겠지만요. 아주 어린시절에 배신과 관련된 심리적인 취약성이 생겨났다면, 배신과 관련된 반복된 사건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담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치유를 하기 위해서라면요. 상담 초기에 어린시절, 살아왔던 경험, 가족사 같은 것들에 대해서 탐색을 해야합니다. 최근 그만둔 직장에 대해서 묻는 것은 위기에 대해서 마카님이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확인일 수 있고 진로의 경우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다루는 것이 급선무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제가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은 우선 마카님께서 간절하게 사연을 적어주셨지만 마카님의 모든 경험을 알 수는 없는 부분이라(살아오신 경험) 저의 원인분석은 추측에 불과하고 상담선생님마다 사용하는 심리학 이론이 다르고 기법이 달라서 상담선생님께서 정확히 제가 생각하는 과정들을 거치시는지는 저 역시도 의문이 가긴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래서 제가 상담을 효과적으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상담사의 심리학이론이나 기법과 상관없이 동일합니다. 마카님께서 상담의 주도권을 가지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나는 다른 건 됐고, 배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 라는 의사를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상담의 목표를 어떻게 잡기로하셨는지 모르겠으나, 그 부분도 다시 논의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저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하시면 상담사는 마카님의 이야기를 뒤 따라가면서 듣고, 마카님에게 중요한 정보를 얻고, 물어보기도 하고 또 마카님께 필요한 이야기도 해 주실 것입니다. 왜 주도권을 가져가라고 말씀을 드리냐면, 상담은 상담사가 끌고 가면서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 안에 있는 통찰력이 발동하여 문제해결을 스스로 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일종의 촉매제 역할입니다. 만일 상담사가 상담을 끌고가면서 모든 것을 알려주면, 그 내담자분은 아마 죽을 때 까지 위기가 생길때 마다 상담에 의존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상담사가 가장 지양하는 상담방법은 지시적이고 상담자 주도적인 상담입니다. 상담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고 스스로도 상담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배신에 대한 상처를 낫게하는 것이면, 배신의 상처를 좀 가라앉히고 하고 나중에 가서는 같은 배신을 당한다 해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심리적 힘을 기르는 것이고, 목표가 우울극복이면 우울을 가라앉히고 나중에가서는 마음관리를 혼자서도 할 수있게 옆에서 심리적 힘과 마음관리 기법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심정도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상담사님이 제가 배신의 상처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물었을 때 실망했습니다. 이해 못 받는 기분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상담이 신뢰적인 관계로 가게 될 것이고 아주 빠른 흐름으로 목표까지 가게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배신의 상처때문에 아직도 아프시다면 그 이야기를 입에서 진물이 날 정도로 계속해서 반복하시는 방법입니다. 질리도록 이야기 하면, 그 기억들이 퇴색됩니다. 매일매일 떠오르는 그날의 기억들과 지금 느껴지는 감정들을 반복해서 이야기 하면, 그 기억들은 퇴색됩니다. 만일 반복하면 지겹지 않을까? 한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것도 상담사님께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1. 상담사님께 솔직한 심정을 말하고 2. 반복해서 배신의 상처를 이야기 해서 지겨워 보일까봐 물어봤는데 만일 상담사님이 그런 것들을 수용하시지 않으려 한다거나, 불쾌한 답변을 하신다면 마카님과 상담사선생님의 궁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땐 상담선생님을 바꾸시는 것도 고려를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카님께서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편안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ihh
· 3년 전
아무래도 상처받은 마음을 들추는거는 글쓴이를 더 힘들게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과거엔 어땠고, 미래는 어떻게 살아갈지 말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심리상담이라는 게 극복하려는 본인의 의지가 꼭 필요한 거니까요... 배신당했다는 그 기분 저도 알거 같은데 많이 힘드실거 같네요 잊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거같은데 좋아하는거, 아니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거를 찾아서 새로운 나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rcoiop
· 3년 전
배신당한 기억은 쓰레기에요.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넣고 버리세요. 묶은 봉투 풀어서 더러운 쓰레기냄사 맡으면서 쓰레기 하나하나 뭐 있나 글자까지 살펴보며 기억을 돌리지 마세요.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넣고 묶어서 버리면 끝!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